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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컴퓨터, 다양한 직업군, 문화가 발달하기 전에는 인간사는 단순했습니다. 과거에는 눈에 보이는 계층에 의해서 삶이 결정되었기에 사주가 같아도 양반집 자제냐 아니냐에 따라 주어진 운명이 달랐습니다. 그러므로 사주의 그릇도 주어진 환경에 의해서 달리 쓰이게 되죠. 어떤 면에서 사주를 논하는 것은 양반들 세상에서 가능했기에 사주의 발달은 하층민을 제외된 상태에서 발전되어 왔습니다. 또한 여성의 삶은 부모, 남편, 자식운에 맞춰져 살았으니 또한 현대에서 여성의 삶의 잣대로 과거 논법을 사용하는 것은 부적합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대의 인간의 삶은 눈에 보이는 계층은 아니지만 사회적, 재물적 역량의 크기에 따라 달라져 있습니다. 또한 시대가 다양한 인간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기 때문에, 내가 어느 색깔의 인생을 살지도 어느 정도 선에서는 선택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속한 나라의 특성에 맞게 잘 나가는 직업군도 다르고, 선호하는 삶도 다릅니다.
다양한 인생사가 가능한 시대에서, 더욱 사람들은 불안감을 느낍니다. 그래서 요즘 젊은 사람들은 사주나 타로 등에 기대며 실수, 실패를 하지 않고 운명의 길을 찾고자 하는 마음이 큽니다.
그러면 사주나 타로, 자미두수, 육효, 등등의 점법의 툴이 정확한지가 중요하게 됩니다. 상담을 하다보면 이미 다른 곳에서 상담받았지만 다시 상담을 신청한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 손님들 얘기를 듣다보면 상담사가 어떤 상담기법을 사용하는지 파악이 됩니다. 대체적으로 과거의 논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도 눈에 띄고요.
매일 상담을 하다보면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심지어는 같은 시간대에 동일 사주를 연속으로 상담하는 경우도 생기게 됩니다. 그럼 래정법 상으로 상담시간이 30분 정도 차이나는 상태만 다른 동일 사주의 사람을 상담했을 때, 그 둘의 운명은 같았을까요?
'아닙니다.' 달랐습니다. 이 상담은 아직도 기억이 선명한 사례로, 2014년 여름경에 샵으로 찾아온 여자 손님 2명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일면식도 없는 그냥 같은 시간대에 들어와서 순서대로 상담을 받았을 뿐입니다. 사주식 운명으로는 두 사람 다 2014년 음2월에 이성을 만나야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먼저 온 손님은 건축학과 여대생으로 세련되고 예쁘장한 모습이며, 음2월에 애인이 생겼다고 합니다. 다음 손님은 식품영양학과 여대생으로 평범하고 통통한 모습이었고, 애인이 안 생겼다고 합니다. 둘의 키와 머리스타일을 비슷했고, 얼굴은 계란형으로 닮은 느낌을 주었지만, 분위기는 상당히 달랐습니다. 먼저 온 손님은 자신감도 넘쳤고, 긍정적이며 밝은 분위기였고, 나중 손님은 목표도 좀 불분명했고, 소극적이며, 자신감 결여의 태도를 보였습니다.
배운 이론을 상담에서 사용하다보면, '누구는 맞고, 누구는 틀리다!' 이런 경험들이 쌓이게 됩니다. 그래서 상담사들이 지속적으로 "어디 이론이 잘 맞는다더라."라는 소리에 몰려 가며 새로운 이론을 습득하고 안 맞으면 버리고 하는 일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다양한 인생을 담아내기에는 '한 가지 툴'로는 부족한 것은 당연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여러 가지 툴을 배웠다고 해도 깊이가 없으면 제대로 못 써먹는 것도 현실입니다.
대한민국 곳곳에 생기는 '사주 & 타로샵'들을 보면서, 불확실의 시대가 주는 현실의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아직 대한민국에서는 사주가 으뜸입니다. 그런데 사주 상담을 하시는 분들은 사주 상담의 한계를 느끼고 있습니다. '뭔가 부족하다!!' '뭔가 더 정확하게 말해줄 수 있는 이론이 필요하다.'라는 공통된 생각들을 가지고 계시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시 공부하게 되는 분야가 래정법, 육효, 구성학, 기문둔갑, 자미두수 육임 등등 입니다.
일반인들은 사주 타로는 다들 알아도 자미두수는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입니다. 그런 와중에서 자미두수도 남파, 북파, 중주파, 유성파, 비성파, 흠천파.... 등 다양한 학파가 존재합니다. 사주도 학파가 여러 개이듯이 학파가 여러 개가 된다는 것은 그만큼 다양하게 활용해보았다라고 볼 수도 있지만, 한국에서는 제대로 자리잡은 학파가 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이게 현실적으로 가장 아쉬운 점입니다.
저 역시 래정법, 육효 등등 다양한 분야를 공부했었지만, 한 달에 몇 번이고 상담받는 고객님들, 심지어는 매일 상담받는 고객님들을 상담하다보니, 자미두수의 매력이 상당히 큼을 경험하였고, 자미두수를 통한 상담의 효과를 보고 있기에, 자미 공부를 멈추지 않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시중에 나와있거나, 카페에 올라오는 번역된 글들을 통해 다양한 자미두수 이론을 접하였고, 그 이론에 대한 검증을 하였습니다.
이제부터 시작하는 오늘의 글 내용은 북파에서 나온 이론을 근거로 풀이를 해보고자 합니다.
사례는 3가지로,
첫번째, 전택궁 자화기 : 가족 연이 박하고 육친의 도움이 없으며, 가정교육이 좋지 않고 가정이 편안치 못하다. 대한이 전택궁에 들어갈 때 반드시 대겁수가 있다.
명궁 化權이 전택궁에 入 : 가정 집안에 문제가 많으며 수성해야 한다.
두번째, 전택궁 化忌가 명궁에 入 : 나에게 가정이나 부동산 문제로 곤란한 일을 당하거나 음덕이 없다.
세번째, 전택궁 化祿이 명궁에 入 : 나에게 가정의 복이 있거나 부동산 복이 있다.
명궁 化祿이 전택궁에 入 : 집안 사람과 잘 지내며 부동산 운이 좋고 조상의 음덕이 있다.
라고 북파 자미두수 책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간단하게 정리된 이론이 아래 3가지 사례를 통해 어떻게 쓰여지는지 설명해보겠습니다. 이런 다양한 사례를 통해서 인생사를 논하는 일 자체가 복잡한 메카니즘이 따르며, 그런 부분들을 이해하고 전체적인 모양새를 볼 수 있어야, 이론의 한계를 넘어선 학문의 세계와 상담을 겸할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첫번째, 이론에 맞는 사례, 그러나 기월동량격인데??? 라며 초급자는 생각한다.
◆ 전택궁 탐랑自忌 무곡生忌·命權 영성 지공 파쇄
▶ 전택궁에 생년화기가 坐하면서 自化忌와 육친 분리현상을 야기시키는 예기치 않게 찾아오는 영성, 반전통적 행위인 지공과 부서트리고 분리시켜버리는 파쇄가 坐하니 집안의 모습이 온전하질 못하다.
☞ 이 명조의 부모가 이 아들때문에 두려움을 느끼며 살고 있었다. 돈만 떨어지면 집으로 들어와서 때려부수고 행패를 부려서 돈을 받아나간다고 한다. 노후에 아들때문에 불안한 삶을 살아야 하니, 이 아들을 피해서 해외로 이민을 가야하나를 고민할 정도였다.
※ 혜안 자미두수의 추가 해석
◆ 1982년생이므로 래인궁 : 임인궁 관록궁, 제2 래인궁 임자궁 복덕궁, 태세궁 : 경술궁 명궁
▶ 자립격이다. 기월동량격이 자립격을 놓으면, 사회적 역할에서 기월동량의 성향도 쓰고, 주도적 역할도 하는 형태의 삶을 살게 되는데, 이 명조는 백수이므로 기월동량의 성향은 안 사용하고, 주도적 패기를 부리며 사는 패륜아이다.
두번째, 명궁의 특성은 알겠는데, 전택궁에서의 상황이 한 눈에 안 들어올 수 있음.
◆ 전택궁 천량生權 절공 천곡 화개 천월 봉고
▶ 전택궁에 생년화권이 坐한 경우, 나에게 부동산이 있다는 뜻이며, 부동산을 미란하는 것을 좋아하고 게다가 실내 인테리어를 화려하게 차리는 상이다. 집안에서 권력을 장악하는 것을 좋아하며, 집안 사람들과 쟁집爭執, 마찰하기 쉬운 상이다.
◆ 명궁 탐랑 경양 지겁 천형 대모 ...
▶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사교적인 탐랑이지만, 전택궁에서 탐랑화기가 발생하니 집 안에서는 탐랑의 나쁜 기운을 사용하게 되는데, 생년화권이 있으므로 집안에서 권력을 장악하게 된다.
☞ 탐랑답게 시원시원하게 말하는 타입으로 밖에서는 친구들이나 사람들에게는 온화하고 사교적인데, 집안 식구들을 꼼짝 못하게 하며 자신이 집에서는 호령을 하며 산다며 자신이 이중성격임을 스스로 말하였다.
☞ 이 사례는 전택궁 화권과 전택궁에서 발생하는 화기와의 관계를 풀어야 이해가 되는 명반이다. 화권은 '책임, 노력, 권세, 분발, 확대, 억지, 힘, 의외의 사고 등'을 의미하므로 집안에서 권력을 장악하기를 좋아한다는 것은 반드시 호전적이라기 보다 책임감있는 행동으로 나타나기도 하기 때문이다.
※ 혜안 자미두수의 추가 해석
◆ 1995년생이므로 래인궁 : 을유궁 노복궁, 태세궁 : 정해궁 질액궁
▶ 래인궁이 형노선을 인동시키므로, 인생 살면서 반드시 인간관계에 대한 민감성이 발달하게 된다. 이런 경우 탐랑의 외향星과 행동星은 주변 의식을 하면서 조절하게 된다. 멋대로 했다가는 사회적 삶에서 실패한다는 것을 체득하게 되면서, 이중적 성향을 지속적으로 발휘하게 된다. 명문대생이다.
세번째, 쉽게 파악할 수 없는 명반
◆ 명궁 천동 문곡 천괴 함지 월덕
▶ 명궁의 상태가 길성이 많아서 좋아보이는 명조이다. 타인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보이는 명조이다. 밖에서는 순한 천동의 이미지로 산다. 천동은 의존성이 강한 별로 안일한 삶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 전택궁 化祿이 명궁에 入 : 나에게 가정의 복이 있거나 부동산 복이 있다.
명궁 化祿이 전택궁에 入 : 집안 사람과 잘 지내며 부동산 운이 좋고 조상의 음덕이 있다.
이론 상으로는 가정의 복과 집안 사람과 잘 지내야 하는 명조이나, 현실은 23 계축대한까지는 '타지에서' 이런 덕을 누리다가, 33 임자대한에 집과 인연을 끊고 살고 있는 사람이다.
☞ 모친은 유년기에는 금지옥엽으로 정말 오냐오냐하며 키웠다고 한다. 그랬더니, 조금만 불편하면 때를 쓰고, 집에서 하루종일 자신을 들들들 볶았다고 한다. 이 딸은 직업을 위한 시험공부를 한다고 23 계축대한까지 모친의 돈을 축내며 허송세월을 보내다가 다 실패를 하고 결국 33 임자대한에 집에서 쫓겨나다시피하고 인연을 끊었다. 부모는 아직도 이 딸이 집으로 들어와서 자신의 실패를 부모탓으로 돌리며 원망하고, 행패를 부릴까봐 영원히 안 보고 살고 싶다고 한다.
※ 혜안 자미두수의 추가 해석
이 명조는 쉽게 보여지는대로 읽을 수 있는 명반은 아니다. 자미두수 이론을 깊게 공부하지 않았다면 판별하기가 어려울 수 있는 명반이다. 이 명반을 제대로 판단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궁의 특성을 살펴봐야 한다.
◆ 1982년생이므로 래인궁 : 임인궁 형제궁, 제2 래인궁 임자궁, 태세궁 : 경술궁 질액궁
타립격으로 의존적 삶을 살 수 있게 되는데, 명궁 천동이므로 이런 현상은 더욱 크게 된다. 래인궁과 태세궁은 나의 인생 중심도로인데 여기에 화기와 살성이 많으니 파란이 많을 인생임을 의미하고 있다.
◆ 명궁 癸干
▶ 파군命祿이 전택궁에 入하여 염정향심력자화기 경양 지공 화성 비렴 등의 임자궁을 인동시킨다. 壬年生은 寅宮과 子宮이 壬干이 되므로 제2 래인궁 역시 상당한 영향력이 있는 궁인데, 파군命祿이 入하니 집에서는 나의 행동의 파괴적이다. 그로인해서 부모로부터 많은 돈을 뜯어낼 수 있는 상황을 가져왔다. 이는 파군의 특성이 염정자화기와 경양 화성으로 파급되어 나타나게 되는 궁간 현상으로 인한 것이다.
▶ 탐랑命忌 -> 질액궁, 질액궁 庚干 천동疾忌 -> 명궁에 入하는 상호 쌍기 작용이 발생한다.
질액궁은 나의 신체궁이니 부모로부터 받는 선천적 유전 성질, 체질의 좋고 나쁨, 건강 상태 이외에도 정서 행위의 근원을 알 수 있다. 질액궁과 명궁에서 상호 화기를 주고 받으니, 천동의 긍정적인 이미지가 파괴되고, 용두사미형 의뢰심 많고, 뜻대로 되지 않으면 포악해지는 성격으로 자라게 되었다.
명궁을 중심으로 한 나머지 11개 궁은 모두 명궁인 당사자가 가지고 있는 의식과 행위를 의미한다. 我宮은 내가 직접적으로 행위하는 궁이라면, 他宮은 상호 작용을 통해서 나에게 주는 영향력이 된다. 산속에서 혼자사는 것이 아니라면 상호작용이 발생하게 되니 아궁만이 좋다고 좋은 명반이 된다고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 혜안의 자미두수는 실전 상담가용 이론을 지향합니다. 바로 바로 쉽게 응용·활용될 수 있는 자미두수 이론의 연구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혜안의 자미두수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010 2169 6249로 문의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