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fmkorea.com/10213611597
[ 자기와 관련된 정보를 처리하는 내측 전전두피질은 자기 소유로 배정된 물건에서 더 큰 활동을 보였고, 선호도도 높아졌으며 이는 확장된 자기 자신으로 연결 ]
왜냐면 부동산은 단순한 "인과설명"처럼 보여도 그저 설명으로 끝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
가령 "주택 공급을 늘리면 장기적으로 주택 가격 및 임대료 상승 압력을 낮춘다" 정도의 말도 표면상으로는 경제 인과명제지만, 집 가진 사람에게는 자산가치 문제로 들릴 수 있음.
무주택자에게는 반대로 "기존 제도가 누구의 자산가치를 보호했고, 그 비용을 누가 부담했는가?" 라는 분배 문제로 읽힐 수 있고.
[ 뇌 스캐닝 결과 정치적 신념에 반박 근거가 있어도 크게 수정되지 않고 default mode network(DMN), 자기표상-내적 사고와 관계된 네트워크 활성화 ]
즉 독자에게는 단순 경제 지식이 아니라 "내가 지지했던 정책이 틀렸는가" -> " 그렇다면 누가 이 구조에서 이익을 봤는가" 라는 문제로 번질 수 있음.
인과명제 -> 자산문제 -> 이해관계 -> 정치책임 -> 집단 정체성으로 빠르게 이어질 수 있다는 것.
다시 말해 어떤 부동산 명제가 맞다면 독자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가치와 기준을 연쇄적으로 다시 계산해야 됨.
[ 실제 주택시장과 빈번하게 엮일수록, 주택가격이 지지율 핵심 요인으로 떠오르고, 정부 평가에 미치는 영향 또한 강해졌다는 덴마크 사례 ]
그래서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기보다 "저 전제 자체를 깨야 한다" 는 동기가 생기는 것.
실제로 정치적 콘텐츠에서 집단정체성-상대 진영에 대한 언급이 engagement와 강하게 연관되고, 정치화된 공간의 정치 담론이 보통 더 적대적인 패턴이 관찰됨.
아닌게 아니라 주택가격 변화는 정부 지지와 연결되고, 특히 본인이 주택시장과 직접 상호작용할수록 그 영향이 더 커진다는 연구가 존재.
[ 집값 상승을 겪은 자가 소유자일수록 재분배나 복지 지지 하락했다는 연구 ]
실제 주택가격 상승이 재분배 선호를 바꿀 수 있다는 연구도 있고. 사실 이건 이상하지 않음.
왜냐면 현대의 부동산 자체가 선사시대부터 존재했던 자산은 아니긴 한데, 그와 결합되는 동기까지 새로운 것은 아니라서.
[ 상속으로 인한 부의 격차는 현대보다 목축과 소규모 농경사회에서 더 극심했고 토지등은 자녀에 이전 ]
인간은 오래전부터 자원 확보와 사회적 지위, 그리고 자녀에게 자원을 투자하는 문제에 민감함.
현대의 주택은 여기에 자산가치뿐 아니라 거주 안정성과 교육환경, 나아가 다음 세대에 이전할 수 있는 자산이라는 성격까지 한꺼번에 결합.
즉 인간이 부동산에 반응하도록 진화했다기보다, 오래된 자원-지위-자녀투자 관련 동기들이 부동산에 중첩된다고 보는 편이 정확함.
그렇기에 부동산은 단순한 가격 숫자로만 처리되는 자산이 아니라, 자아, 주거 안정, 가족의 이해관계와 엮임. 그래서 부동산 콘텐츠는 자산 이해관계뿐 아니라 자기정체성 및 정치적 정체성으로 연결.
이걸 이해할려면 사람의 사고와 행동 모델을 약간 설명해야 됨. 가령 살인 사건이 터졌다고 치면 그 사건에서 A가 B의 어떤 행동 때문에 죽었다. 이게 인과 모델.
그런데 개별 사건이 특정 사회집단의 반복되는 패턴이나 제도적 조건과 연결되어 해석되면, 원인의 귀속도 개인에서 사회-제도로 확장될 수 있다는게 사회 해석.
[ 정체성에서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은 뇌에서 동일하게 처리되지 않는다 ]
여기에 그런 사회와 제도가 어떤 원리로 구성되어야 하는가? 로 들어오면 정치적 이념 및 가치체계.
그 제도를 만드는 권력 행사 방식이 자신의 가치와 공정성 기준에서 정당한가? 는 가치판단과 정당성 판단.
그리고 그 정체성과 가치관에 입각해 "누가 나의 돈, 표, 시간등을 받아 권력을 쥐어야 하는가?" 이게 마지막 층위인 물리적 행동.
[ 자신의 기존 태도 및 가치와 일치하는 메시지는 과대 수용하며, 반대되는 메시지는 과소 수용할뿐 아니라 우리 편이 한 말은 더 수용하는데 외부자가 한 말은 덜 수용하는 패턴 ]
이렇게 되는 이유는 인간에게 '우리 편이 맞다' 가 단순한 사실이 맞냐 틀리냐 문제가 아니기 때문.
진화론적으로 인간은 오랫동안 혼자보다 연합(coalition) 속에서 생존, 자원, 보호와 지위 획득.
그래서 어떤 믿음이 집단 정체성과 결합하면, "내 주장이 틀렸다" 가 아니라 "우리 집단의 판단이 틀렸다" -> "상대 집단이 더 유능 or 정당하다" -> "내가 차지하는 지위에도 문제가 생긴다” 로 확장.
[ 단순한 객관적 사실명제로만 처리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개념의 구성요소로 처리 ]
특히 정치에서 상대편의 핵심 주장을 인정하는 것은 경우에 따라 새로운 사실 수용 차원을 넘어서, 자신의 정치적 정체성과 기존 소속 판단까지 함께 건드리는 문제.
[ 뇌 스캐닝 결과 근본적 세계관 변화보다 '누가 우리 편인가'라는 집단소속 변화가 정치적 콘텐츠에 대한 신경반응 변화와 더 강하게 연결 ]
그래서 어떤 부동산 글이나 영상에서 "상대편이 주장한 정책 효과가 일부 맞았네"가 되면, 단순 경제학 문제가 아니라 자기가 몇 년간 지지해온 정당성, 지도자, 소속 판단까지 같이 건드리게 됨.
그렇기에 한 문장만 건드려도 집단 정체성까지 번져 추상적인 철학 글보다 부동산 논쟁이 격렬해지는 것.
첫댓글 그래서 부동산가지면 보수화된다는거구나
복지지지율이 하락하니까..
맞아 여시 댓글들도 많이 바뀐거 느껴짐
맞아 사실 부동산 말고도 여러 이슈들이 불거지면서 선택한 정당이 틀렸다고 생각되면 내가 잘못했다, 판단이 잘못됐다 라는 생각이 들면서 회피 혹은 화나게 되더라;;
승리 패배의 개념이 아닌데도 그렇게 생각이 됨
오 되게 흥미롭다
와 흥미롭다
단순히 생존에 필수인 의식주 관련이거나 노후랑 관련돼서 그런가 했는데
오 신기하네
많은 나라에서 기득권들이 그걸 이용해서 권력을 유지해오고 그게 계속되다보면 결국 부패정부가 들어서서 터키처럼 망하는거 같음
어째서 토지자원의 공공성을 부정할 수록 더 부패하는 정치권력인가..그야 당연히 부동산 기득권과 결탁해서 취하는 포지션이기 때문에(모든 보수권력이 부패한다는 뜻은 아님 보수는 원래 청렴지향인데 어느나라든 위장보수가 문제)
터키정부가 얼마나 토건세력이랑 결탁해있었냐면 불법적으로 건물지어도 벌금만 내면 시정안해도됨 그래서 대지진때 건물들 더 처참하게 무너짐
근데 부동산없는사람들이 보수화되는 이유는 머지...
내가 가져야 하기 때문에... 가진 사람들은 가졌으니까 보수화가 되지만 못가진 사람들은 지금은 없지만 나중에는 생길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가 있고 그 기대 상태에선 이미 가진 것과 동일한 사고를 하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