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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꽃들로 가득한 공간,
'화분의 꽃'이 특별해 보이는 이유가 뭘까요?
저 꽃이 유별난 종이기 때문일까요?
아님, 저 꽃이 가장 아름답기 때문일까요?
아마도 아닐겁니다.
만약 '화분의 꽃'이
화분이 아닌,
다른 꽃들 사이에 있었더라면 어땠을까요?
'화분의 꽃'이 특별해 보이는 이유는
단순히 저 꽃이 화분에 담겨있기 때문인데요,
이는 누군가가 이 꽃을 소중히 여기고 시간을 들여서 화분에 담아주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누군가 저 꽃을 특별하게 여겨주었다는 것이죠.
동화《어린 왕자》에서는 이러한 행동을 '길들인다', '관계를 가진다.'라고 표현합니다.
긴 글을 써내려가기에 앞서
먼저 '어린왕자'의 이야기를 해보려합니다.
'어린왕자' 이야기
(주의: 소설 '어린왕자'의 줄거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느날,
어린왕자의 소행성 'B612'에 한 씨앗이 날아옵니다.
그 씨앗이 '바오밥나무'가 되어 행성을 해칠지도 모르기에 어린왕자는 그 씨앗을 유심히 관찰합니다.
그러나 그의 걱정과 달리,
씨앗은 그가 여태껏 보지 못한 아름다운 '장미꽃'을 피워냅니다.
이 나무는 금세 자라기를 멈추고 꽃을 피울 준비를 시작했다. 커다란 꽃망울이 맺히는걸 지켜보던 어린 왕자는 무언가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을 단번에 예감했다.
어린왕자는 그 꽃을 사랑하게 되었고,
그녀에게 많은 시간과 정성을 쏟아부었습니다.
그리고 장미 또한 그런 그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장미의 사랑 표현은 무척이나 서툴렀습니다.
어린 왕자가 사는 작은 별에 씨앗 하나가 날아와 꽃을 피웠다.
꽃을 처음 본 왕자는 꽃을 정성껏 돌봤다.
꽃은 고은 자태만큼이나 아름다운 향기로 별을 가득 채웠다.
하지만 어린 왕자는 그 향기를 느낄 수 없었다.
꽃의 까탈스런 성격과 가시 돋친 말이 그의 마음을 아프게 찔렀기 때문에.
어린 왕자는 결국 사랑했던 꽃을 두고 별을 떠났다.
- 어린왕자 中
둘은 서로를 사랑했지만,
장미의 서투른 사랑 표현에 어린왕자는 지쳐버렸고,
그는 장미를 떠나게 됩니다.
장미와 '소행성 B612'를 떠난 어린왕자는
서로 다른 6개의 행성들을 여행한 뒤, 마지막으로 '지구'라는 행성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지구에 도착한지 얼마되지 않아, 그는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합니다.
지구에 피어있는 수천 송이의 '장미'를 본 것입니다.
"안녕."만발한 정원의 장미가 말했다.
어린 왕자는 장미꽃을 바라보았다. 모든 꽃이 어린 왕자의 별에 남겨진 꽃과 닮아 있었다.
"너흰 누구야?"깜짝 놀란 어린 왕자가 물었다.
"우린 장미야."
"아...." 어린 왕자는 자기 자신이 아주 불행하게 느껴졌다. 그의 꽃은 온 우주에 자기와 같은 꽃은 오직 하나뿐이라고 말하곤 했었다. 그런데 이 정원에는 그 꽃과 비슷한 꽃이 오천 송이나 피어 있는 거다.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꽃을 가진 줄 알고, 부자라고 믿었었는데... 내가 가진 건 그냥 평범한 장미꽃이었어. 그 꽃과 무릎까지도 닿지 않는 세 개의 화산, 그중 하나는 아마도 영원히 불을 뿜지 않을지도 몰라. 고작 이것만 가지고서는 난 위대한 왕자가 되지 못할 거야.'
어린 왕자는 풀밭에 엎드려 울어 버렸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장미가 아니었어....
어린왕자는
그의 행성, B612에 날아왔던 '장미꽃'이
'세상의 하나뿐인 특별한 존재가 아닌, 흔하게 널려있는 꽃이었다.'는 생각에 좌절합니다.
그때, '여우'는 다가와
어린왕자에게 한가지 비밀을 알려줍니다.
비밀을 말해 줄게,
아주 간단한 거야.
오직 마음으로 보아야
잘 볼 수 있다는 거야.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단다.
여우는 어린왕자에게 '길들인다는 것'
즉, '관계를 맺는 것'에 대해 가르쳐줍니다.
"네가 날 길들인다면 정말 신날거야.
너의 머리칼처럼 밀도 금빛(밀밭 색)이기 때문에 밀은 너를 기억하게 해줄거야.
그래서 밀밭을 스치는 바람소리까지 사랑하게 될거고...
넌 나에게 아직은 수 없이 많은 다른 어린아이들과 조금도 다를 바 없는 한 아이에 지나지 않아.
그래서 나는 널 별로 필요로 하지 않아.
너 역시 날 필요로 하지 않고.
나도 너에게는 수 없이 많은 다른 여우들과 조금도 다를 바 없는 한 마리 여우에 지나지 않지.
하지만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우리는 서로를 필요로 하게 되는 거야.
너는 내게 이 세상에서 하나 밖에 없는 존재가 되는 거야.
난 네게 이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존재가 될 거고..."
"다른 발자국 소리가 나면 난 서둘러 땅 밑으로 기어들어갈 거야. 하지만 네 발자국 소리는 음악 소리처럼 나를 굴 밖으로 불러낼 거야."
"네가 오후 네 시에 온다면, 나는 오후 세 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거야."
"가서 장미꽃들을 다시 보렴. 너는 네 장미꽃이 세상에서 오직 하나뿐이라는 걸 이해하게 될 거야."
여우는 어린왕자에게 '길들이고, 관계를 맺는 것'은
'서로를 특별하게 여기는 것'이며,
'상대와 함께 보낸 시간'이 서로를 특별한 존재로 만들어 주는 것임을 알려줍니다.
"아저씨네 별에 사는 사람들은 한 정원 안에 오천 송이가 넘는 장미꽃을 키우지요. 하지만 그들은 그 안에서 자신들이 찾는 것을 발견해내지 못해요."
여우로부터 깨달음을 얻은 어린왕자는 '성장'합니다.
자신의 행성에 남겨진 장미꽃은
단지 사랑 표현이 서툴렀던 것이었으며
'하나뿐인 특별한 존재'였음을 알게 된 그는
그녀를 그리워합니다.
"어느 별에 사는 꽃 한 송이를 사랑한다면, 밤하늘을 올려다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질 거예요."
- 어린왕자, '파일럿'과의 대화 중
소설 속 '어린왕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가 사랑했던 '장미'와 관계를 맺었고,
'길들인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준 '여우'와도,
사막에서 며칠을 함께한, 소설 속 서술자인 '파일럿'과도 관계를 맺었습니다.
그리고 그 '관계'는 서로를 '특별'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인연들과 '관계'를 맺곤 합니다.
그러나,
'관계라는 꽃'은 혼자만의 힘으로 피워낼 수 없습니다.
서로 맞춰가며 제 때 물을 주고, 햇볕을 쫴 주어야하며,
때로는 적절한 시기에 맞춰 화분을 갈아주기도 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 있어서 새로운 관계를 맺는 일은 어려운 일일지도 모릅니다.'
만약,
당신이 이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면,
당신은 어쩌면 이 소설에서 말하는 '어른'이 되어버린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들은 아무것도 쫓지 않는단다. 그들은 잠을 자고 있거나, 잠을 자지 않고 하품만 하고 있어. 오로지 어린아이들만 유리창에 코를 박고 있을 뿐이지."
철도 전철수가 말했다.
"오직 어린아이들만이 자신들이 찾고 있는 게 무엇인지 알고 있어요. 그들은 헝겊 인형 때문에 시간을 허비해요. 그건 그 인형이 그들에게 아주 중요하기 때문이에요. 만약 누군가가 그것을 빼앗아 가버린다면, 아이들은 울고...."
어린왕자가 말했다.
어린 시절, 우리는 새로운 '관계'를 자주 맺곤 했습니다.
동네 친구, 동네 어른들과 인사를 주고받는 것에 서슴없었고,
공원에서 칼싸움을 할 때 쥐었던 나뭇가지는 그 어떤 나뭇가지보다도 특별했으며,
잠에 들 때 껴안고 자던 '곰인형'은 가족과도 다름없는 특별한 존재였습니다.
'시간을 함께한 모든 것'들을 소중히 여겼습니다.
그러나, 어린시절의 우리가 '나뭇가지'에게 바라던 것은 없었습니다.
'곰인형'에게도 말이죠.
단지, 나와 이 시간을 함께해주는 친구이자 동반자로서 소중하게 여겼을 뿐입니다.
그러나 '현실'을 살아가며
'아이'는 '어른'이 되어갑니다.
아이들은 자라며 어떤 것이 자신에게 더 득이 되는지 저울질을 하기 시작하고,
그에 맞는 합리적인 선택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들을 보며 '어른스러워졌다.'고 말합니다.
어른이 되어버린 우리.
이제 우리는 새로운 관계를 맺을 때, '상대가 가진 무언가'를 기준삼곤 합니다.
순수하게 '사람' 대 '사람'으로 마주보지 못하게 되고,
상대를 계산하며 '주고 받는' 관계에 익숙해져버린 것이죠.
그러나,
정말 소중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가 상대를 소중한 존재로 여기는 것은
'상대가 가진 무언가'가 아닌,
그들과 함께한 '시간'
"네 장미를 그토록 소중하게 만드는 건 네가 그녀에게 쏟은 시간이야"
지구에 도착하기 전,
어린왕자는 6개의 행성을 여행하며 서로 다른 '어른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어린왕자의 눈에 그들은
하나같이 '이상한 존재들'이었습니다.
어른들은 이상해
아무리 봐도 정말 이상해
그들은 우리 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어른들의 모습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린 아이'의 시각에선,
그들은 이해할 수 없는 존재였나 봅니다.
아이의 세상과 다른 세상을 사는 듯한 어른들.
아이들에게 어른들은
'다른 세상에 사는 외계인 같은 존재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어른이 되어있는 예전 어린 아이에게 이 책을 바치고 싶다.
어른들은 누구나 다 처음엔 어린아이였다.
- 생텍쥐페리, '어린왕자'
그러나,
사실 '어른'들도 과거에는 모두 '어린 아이'였습니다.
어린 아이가 아니었던 어른은 없습니다.
저마다 '어른'이 된 시기가 다를 뿐.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그들을 이해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어른들 또한, 그들의 의지로 주변의 소중함을 잊은 것이 아니기에.
'현실'을 살아가는 어른들에겐 생각이 많습니다.
'관계'를 가지는데에는 그만한 '책임'이 따르기 때문.
나는 진심으로 속마음을 털어놓을 사람 없이 외로운 삶을 살아왔다.
6년 전, 사하라 사막에서 비행기 사고를 당하기 전 까지 말이다.
-파일럿, '어린왕자'
'책임'에 맞는 행동을 하는게 익숙해진 그들은
많이 지쳐보이고, 외로워 보입니다.
그들에게
아무 걱정없이, 그들이 마음 편히 있어도 되는 시간이 생긴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렇다면 그들도 그들이 진정으로 소중하게 여기던 것들을 즐기며 마음껏 뛰놀 수 있을 텐데 말이죠.
2021년 5월,
그런 어른들을 위해
'어린왕자'가 찾아옵니다.
'오마이걸 8집 미니앨범: 던던댄스'
"세상의 모든 어른들이여, 복잡한 현실은 잠시 잊고 이 순간을 마음껏 즐겨 보세요.
Let's DUN DUN DANCE"
우리는
때묻지 않았던 어린 시절과 화해할 수 있을까요?
어린 시절 가지고 놀았던 '곰인형'이
'변해버린 나의 모습'을 보며
'외계인' 같다고 생각하지 않게 될 수 있을까요?
시간을 내어
여러분들의 마음 속에 잠들어 있던 곰인형을 꺼내보세요.
조금은 달라진 모습으로 만날 수 있을지도요 :)
어린왕자를 위해 양을 그려주던 파일럿.
소설 속에서
어린왕자가 '사막' 한가운데에서 모습을 감춘지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벌써 육 년이나 흘렀구나...
나는 아직까지 이 이야기를 해본 적이 없다. 나를 다시 만난 친구들은 나를 살아서 만나게 된 것을 매우 기뻐했다.
나는 슬펐지만 그들에게는 이렇게만 말했다.
"피곤해..."
지금은 내 슬픔도 상당히 가라앉았다. 그렇다고 완전히 사라졌다는 말은 아니다. 나는 어린 왕지가 그의 별로 돌아갔다는 것을 알고 있다. 왜냐하면 해가 떴을 때 그의 몸은 사라져 찾을 수가 없었으니까. 그의 몸은 그렇게 무겁지도 않았는데...
- 파일럿, '어린왕자'
모래알 같은 기억들 속에서도 난 단숨에 널 찾아낼 수 있어.
- 오마이걸, '불꽃놀이(remember me)'
다시 등장한 팔레트
그리고,
소설 '어린왕자'의 마지막 장.
어린왕자가 지구에 모습을 나타냈다가 사라진 곳이 바로 이곳이다.
언젠가 아프리카 사막을 여행할 일이 생긴다면,
이곳을 알아볼 수 있도록 잘 보아두길 바란다.
그리고 이곳을 지나가게 된다면 서두르지 말고,
잠깐 동안 별 아래에서 기다려 보라.
그때, 어떤 아이가 옆에 다가와 웃는다면,
그 아이의 머리가 금빛이라면,
또 무슨 말을 물어도 대답하지 않는다면,
그 애가 누구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이렇게 슬픔에 빠져있는 나를 내버려두지 않고,
편지를 보내주지 않겠는가?
'어린왕자 이야기'는
읽는 이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되어집니다.
읽는 시기,
독자가 처한 상황에 따라서도 다양하게 해석되어집니다.
어린왕자 이야기를 10대, 20대, 30대에 걸쳐 다시 읽겠다는 사람이 있을 정도니까요.(어른도 아이도 아닌 나이, 19세의 그 누군가..)
그렇기 때문에
그 이야기가 더 사랑 받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당신은 당신의 '어린왕자'를 찾았나요?
둘 셋,
찾았다,
어린왕자가 파일럿의 곁을 떠난지 6년,
파일럿은 어린왕자를 다시 만나게 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는 한가지 궁금한 점이 생깁니다.
파일럿을 떠나,
장미를 다시 만나기 위한 '긴 여행'을 떠났던 어린왕자.
"그는 과연 그 여행 중에서 장미를 다시 만났을까요?"
아마도 어린왕자는 장미와 만났을 겁니다.
아니, 만났습니다.
적어도 '오마이걸'의 어린왕자 이야기에서는요.
잠들었던 나의 세상이 파랗게 물들어
기적과 같아
우리 이야기는 영원해
- 오마이걸, '우리 이야기'
'파란 장미'의 꽃말은 '기적(Miracle)'
먼 우주를 돌아서 만난 그런 느낌이 들어
이 별에서
- 오마이걸, 'B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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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이구 모든 게 다 이어져있었다는 걸 알게되서 감동적인 영화 한 편을 본 것 같네요 멋진 글 감사합니다👍👍
그냥 한명의 크리의 생각일 뿐인걸요 ㅎㅎ 저도 긴글을 읽어주셨다니 감사합니다 😊
모바일로 보기엔 너무 긴 글이네요. 근데 너무 잘 읽혀졌어요. 읽는 내내 재밌고 신기했어요. 어린왕자라는 책이 너무나 유명하고 굳이 책을 읽지 않아도 줄거리를 거의 알아서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는데 이렇게 연관지어서 보다보니 새롭게 읽히네요. 학창시절 내내 아이돌에 관심이 없었던 제가 성인이 되어 이렇게 입덕하게 된 이유가 조금씩 사회를 맛보고 다양한 갈등을 보며 느꼈던 씁쓸함을 옴걸이 해소해주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의미부여도 하게 되네요ㅋㅋㅋ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자두님과 비슷한 경험을 한 것 같아요. 아이돌에는 관심이 전혀 없었는데 오마이걸의 이야기는 마치 동화 한편 같달까.. 두고두고 꺼내 읽을 것 같네요 ㅎㅎ
(모바일로 작성한 1ㅅ... ㅎㅎ.. 사실 저도 모바일로 작성하느라 힘들었습니다 ㅠㅠ 앱이 자꾸 닫히기도 하고😂
그럼에도 긴글을 읽어주셨다니 너무 감사합니다! 😊)
이런글을 보며 생각하는것중 하나는
7년이란시간동안 음악으로 그 어느그룹들보다 자신들의 이야기를 정말 감동적이며 때론 담담하고 멋지게 풀어나가고있는데
미라클을 제외하곤 노래에 담긴 오마이걸의 긴 서사이야기를 알아주지 못한다는게 항상 아쉽습니다.
이번 앨범[Dear OH MY GIRL]을 통해서 많은사람들이 단지 곡의 아름다움뿐아닌 그 속에 내포되있는 의미를 조금이나마 알아갔으면 하는 바램이 드네요.
때로는 그런 환경이 더 동화같은 상황을 만들어 주는 법이죠. '오마이걸'이라는 이야기는 점점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질 겁니다.
저도 비니나르도뜯빈치님의 바람이 이루어지길 간절히 소망해봅니다 🙏
크으으 잘봤습니다 어린왕자와 던던댄스에 대한 해석을 뛰어넘어 철학적인 생각을 가지게 해주는 좋은 시간이었네요 좋은 글 쓰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
ㅎㅎ 좋은 댓글 써주셔서 저도 감사합니다 😊
"Ce qui embellit le désert, dit le petit prince, c'est qu'il cache un puits quelque part..."
"사막이 아름다운 이유는 어딘가에 우물을 숨기고 있기 때문이죠." -어린왕자 중
Où est votre puits? - 당신의 우물은 어디에 있습니까?
La chose précieuse du puits dans le désert est que vous pouvez le sentir vivant, mais plus important encore, il brille sur les étoiles du ciel et les amène à votre cœur.
사막에 있는 우물이 중요한 것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하는 것도 있지만, 더 중요하게도 하늘에 있는 별을 비추어 우리의 마음으로 가져다 주기 때문입니다.
Où est votre puits? - 당신의 우물은 어디에 있습니까?
p.s. 엄청난 글이네요... 읽고서는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 불어인가요? 사실 오마이걸 이야기에서 '어린왕자'의 배경인 프랑스의 흔적을 찾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죠 ㅎㅎ
"어느 별에 사는 꽃 한 송이를 사랑한다면, 밤하늘을 올려다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질 거예요"
모두 마음속에 꽃 한송이를 품고 살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저도 늘 잔잔한 감동을 주는 윱윱뜯뜯님에게 무언가를 전할 수 있게 되어서 기분 좋네요. 감사합니다😊)
@롤모델씅 제가 불어를 배울때 어린왕자로 공부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은 물론 많이 까먹었지만요 ㅎㅎ
아린이가 들고 있는 뚜껑에 적힌 문구 'Le jardin de secret' 비밀정원이라는 뜻이죠. 위에 적은 문장을 한번만 더 곱씹어본다면 'il brille sur les étoiles du clei et les amène à votre cœur'.
유독 étoile이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옵니다. 오마이걸이 미라클에게 준 꽃은 사랑, 걱정, 모두 다 맞지만 무엇보다 어둠속에서 빛나는 étoile, 별이었던거 같습니다. 생텍쥐페리도 결국은 장미라는 소중하다고 생각한 존재보다도 수많은 별들중 사막에서 만난 소중한 왕자가 돌아간 별, B612의 의미를 강조했다고 볼 수 있을테니까요.
@윱윱뜯뜯 '가장 빛나는 저 별님에 바라는 건 오늘 하루 네 마음속에 행복 가득하기를'
가사 속에서 오마이걸은 별님을 바라보며 상대의 행복을 바랍니다. 장미의 행복을 바라는 것일까요? 말씀하신대로 별은 B612행성이 아닐까 생각되어지네요 😊
이번 컴백 때 원민공듀님이 금발로 돌아오시면 더욱 완벽한 글이 되겠군요! 농담이구 개인적으로는 6년(이건 우연이겠죠?) 이랑 승희를 파일럿에 대입한 곳에서 소름이 끼쳤네요. 10대 20대 30대...는 아니고 던던댄스 가사 다 나오면 다시 이 글 읽으러 올게효
조금은 밀밭의 색 같지 않나요? ㅎㅎ
원민공주님과 어린왕자들의 만남은 어쩌면 필연적이었던 것일지도 모르겠군요.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봬요 😊
와 글이 정말 대단하네요 이야기도 잘 맞고 정말 감동적인 이야기인것 같네요...이렇게 읽으니 너무 뭉클해집니다..!! 이글을 읽는것 만으로도 다시 한 번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네요! 그리고 던던댄스 뮤비가 더욱 궁금해지네요! 정말 이렇게 멋진 글 감사합니당
잘 읽어주셨다니 기분이 좋네요 ㅎㅎ 저도 던던댄스의 뮤비가 정말 기대됩니다. 이 글을 쓰며 하라메를 들어보니 괜히 더 뭉클해지더리구요. 좋게 평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마이걸을 알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늦게나마 모든 영상과 자료를 다 찾아보고 있어요. 데뷔 때 팬은 아니지만 글을 읽다보니 마치 그 시절부터 제가 함께 했던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제가 어린왕자가 되어 같이 모험하고 성장하는 기분이었어요! 파랗게 물들다 - 파란 장미의 꽃말이 '기적' 이라는 것도 이제야 알았어요! 벌써 6 년이라는 시간이나 흘렀다는 것에 놀랍기도, 앞으로의 시간에 대해서 생각하다 보면 슬프기도 하네요. 그저 이들의 미래가 행복한 일만으로 가득하길 바랄 뿐입니다. 긴 시간 할애하여 멋진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사실 살설에 입덕한 늦덕 크리랍니다 ㅎㅎ 처음 오마이걸에 빠졌을 땐 쉬는날 하루종일 오마이걸 영상을 봤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지금도 시간날 때마다 챙겨보는 중인건 안비밀..ㅎㅎ) 영상마다 예쁘고 좋은 영향력을 펼치는 듯한 모습이 정말 보기 좋더라구요 ㅎㅎ
오마이걸의 장미가 파랗게 물든 만큼 더 멋진, 기적같은 일들이 일어나길 바라봅니다.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