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설이 다.
온 가족이 고향에 가고
못 가는 사람은 이유가 있다.
저도 못가고 아내만 간다.
춥고 차타고 가면 좋겠지만,
다녀 온 다는 말이 겁난다.
차라리 가족의 날, 5월 달에 간다.
내 머릿속에 생각나는 명절이 있다.
옛날에 설날에 동네 할머니 집에 들어가
절을 하고 세배 돈을 받는다.
그때는 먹을 것이 없어,
쌀 과자. 사과. 배가 전부 였다.
우리들에 3사람이 한 조가 되어 어르신에게 절을 하며
세배 돈.
우리들이 세배 돈을 가지고 와서,
엄마에게 빼긴다.
점점 나이가 먹고 내 고향이 없다.
시골에 집을 헐어 버리고, 내 친척이 산다.
고향에 가면 동창이 어울린다.
나는 못 가지만, 아내와 아들이 장모님 한데 간다.
충청도 당진이 아내의 고향이며 청춘을 산다.
처갓집 1남 4녀이다.
다 서울, 일산, 홍성, 천안, 당진 뿔뿔이 헤어져 있다가
오랫 만에 만나서 집이 흔들도록 밤 새워 이야기 한다.
저는 4월 달에 천안에 가고, 처형 집 장만하여 축하한다.
5월 달에는 가정의 달.
7월 장모님 생신
참 바쁘다.
명절이 오면, 아이들에게 용돈을 준다.
처제의 초등학교, 나머지 중학생, 대학생이다.
얼마씩 줄까.
참 아이들은 신나는 명절이다.
어른은 죽을 맛일까?
애들 커가면서 보람을 찾는다.
첫댓글 옛날에는 받은 세뱃돈 엄마에게 반납~
지금은 자녀에게 받은돈 고대로 손주에게 반납합니다...
명절 단상 요점정리 확실히 잘 했어요
쌈지돈 다 나간다는 대목이
인간적 입니다 ㅎㅎ
세뱃돈 많이 나가면 죽을 맛?
그러나 보람도 있지요.
친인척간 나누는 것이니까요.
에고 같이가지
오늘아침
부모님께 세배드리는데
울컥했답니다
살아계시는동안
몇번의 세배를 드릴지는 모르겠으나
앞으로
최소한
열번의 명절을 더 맞으셨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자연이다2님
새해에
건강하시고
복많이 지으시고
행복하시길요
명절 잘 보내고 계신가요 자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