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뜨는 이유 / 좋은예감 박구영
길가에 버려진 소줏병이 었을까..
아니면
이리저리 날리며 들려오는
소리들을 품었나
비만 내리면 그랬다
비는 모든 소릴 불러 모아
칭얼대는 애부터
줄을 세우고 있었다
세상을 잠재운
빗소리는 적막했다
움켜쥔 모래알처럼
들림이 없게 촘촘이
레미콘처럼
구석구석
부어댄다
목이
터져라
질러도 질러도
빗소리는 고요했다
그저 입만 벙긋거리는
말못하는
벙어리라..
떠난 이들
떠낸 이들
모두에게 미안하다며
실컷 소리내어
울을라 치면
말없이 투둑거리며
참으라 한다
빗소리는 세상의 모든 외침을
삮이고 있었구나
그래서
비가 그치면
다 잊으라
다 잊으라
무지개를
보내는 거구나
첫댓글 가득함의 공허한 빗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감사히 읽습니다 시인님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빗소리에 젖어 보는 저녁입니다
그래요
한낮 비가 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 봅니다
무엇보다도
시원한 비이지요
밤의 공허함을 가득 매우는
빗소리에 귀를 모아 봅니다
읽으면 읽을 수록
정감이 느껴지는 빗소리
이제는 마음까지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비가 온 뒤에 생기는
무지개
우리는 흔하게 볼 수가 있지요
무지개는 하나의 약속이라고
보겠지요 무지개의 모습을
보면서 하늘의 조화
자연의 조화를 알아 볼 수가 있지요
무지개가 뜨는 이유를
발견한 것 같습니다
구름위로 생기는 무지개의
모습을 사진으로 지켜보면서
더욱 신기하게 느껴질 때가
많지요 아무튼 무지개의
마음을 잘 표현 하신 것 같습니다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