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빗아이

[술붕어]

안녕하십니까?

술붕어입니다.

“ 곧 눈이 빨개 질 것 같은데 고기 좀 먹어보자. ”

“ 아니 왜?”

“ 풀만 뜯어 먹으니 토끼처럼 눈이 빨개진다는 이야기지.”

일요일 농장에서 일을 하는데

친구가 경기도 광주에서 일을 하고 농장에 오면서

땀을 흘려 체력 보충을 해야 한다고

돼지 갈비를 사 왔습니다.

그동안 농장에 있으면서 상추만 뜯어 먹어

토끼 눈이 되기 일보 직전 이었는데

고기로 영양보충을 할 수 있다니 얼마나 좋습니까?

당연 막걸리와 함께.

영어로 토끼는 래빗(rabbit)인데 토끼 눈(eye)은 빨갛습니다.

블루베리 품종 중 “래빗아이(토끼 눈)”라는 품종이 있는데

익기 전 토끼 눈처럼 빨갛게 변했다가 보라색으로 변합니다.

그래서 래빗아이라고 이름을 붙인 것 같은데

요즘 농장에서 상추 만 뜯어 먹고 있는데

토끼처럼 눈은 빨갛게 변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토요일 농장에 가

블루베리 물을 어제 저녁 밤 12시까지 주고

주문받은 상추를 발송을 하고

서울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역시 문명 세계가 좋기는 좋습니다.

푹 쉬고 모레도 또 밭에 갈 생각입니다.

[김창근]

수고마니하셨습니다

[술붕어]

고맙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시골바다]

모레 까지 푹쉬세요
감사 드립니다
저는 래빗아이는 거리가 먼 것 같습니다

[술붕어]

ㅎㅎ
잘 쉬고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