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탄동을 위한 친목 단체라고만 생각했던 방위협의회인데
2008년 2월 27일 51보병사단을 방문한다고 매탄3동사무소에서연락이 왔다.
작년 11월에 아들을 육군에 보낸터라
우리나라 육군들의 모습이 많이 궁금했다. 한마디로 절호의 챤스였다고나 할까?
2월 27일 아침 일찍 동사무소로 나갔다.
그모임의 회원들이 많이 나와 있었다. 수원시청으로 모두들 모였다.
우리동사무소 회원들만 가는게 아니였다. 버스 2대로 80여명이 51사단으로 향했다.
51사단이 화성시 **면에 있어서 가까운 거리였지만 가슴이 설레였다.
**저수지와 풍경이 쫙 펼쳐져 있는 곳에 51사단이 자리 잡고 있었다.
군대 입구에 들어서니 군악대들이 멋진 빵빠레를 연주하고 있었고 멋진 군인아저씨들이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었다. 처음 만난 동원참모 길**중령님께서 일일이 악수로 반겨주었다.
군대는 왠지 경직된 곳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친절한 모습들이 고정관념을 깨기에 충분했다.
처음 들어간곳은 칠보 교육관이었다.
우리동사무소 회원들은 맨 앞에 자리 잡고 앉았다.
이곳에 2007년 10월 30일에 부임하신 권**사단장님께서 51사단과 관련된 동사무소
20군대를 초대했다고 한다. .우리가 마지막 팀이라고 했는데 정말 멋지신 분일거라 생각들었다.
교육관에서는 동원참모 길** 중령님의 말씀을 들었다.
1. 사단 업무보고
2. 사단은 무엇을 하는곳인지..
3. 어떤 임무를 하는곳인지
4. 우리나라 육군의 모습과 생활들
연설과 슬라이더를 보면서 우리나라 군인들이 얼마나 위대하고 멋지고 자랑스러운지 알게 되었다.
정말 51사단에 오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연설이 끝나자 밖으로 나가 역사관으로 발을 향했다. 오랫동안 추워서 발을 동동 굴렀는데
날씨가 참 좋았다. 목련도 살짝 고개를 내밀어 웃음을 주려 하는것 같았다. 역사관에 도착해서
우리나라의 육군이 쓰는 모든 장비들과 역사에 대해 사진과 그림이 전시되어 있었고..
51사단 제1대 김**사단장님을 비롯 현재 제15대 권**사단장님의 사진이 전시되어있엇다.
권** 사단장님의 사진을 자세히 보았다. 자상하시고, 많은 배려와 아이들(군인)을 사랑할것만 같은
현대의 아버지 상이라고나 할까? 사단장님을 빨리 만나고 싶었다.
12시 식사시간이란다. 식당 앞에 전승관이라고 크게 써있었다.
군인들이 먹는 식사와 똑같은 식사란다. 아들은 어떤 음식을 먹을까? 좋아하는 김치는
나올까? 많이 궁금했었는데.. 식판과 음식이 즐비하게 있었다. 뷔페였다. 내가 먹고 싶은만큼 식판에
떠가면 되는 거였다. 반찬은 김치와 닭도리탕과 카레쇼스와 배추국이었다. 군대에서 처음 먹는 음식인데
참 맛있었다. 아들걱정은 왜 했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식사가 끝나고 본청으로 향했다. 본청에 도착하자마자 역사관에서 사진으로 보았던 사단장님께서
나오셔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셨다. 아니나 다를까 일일이 따뜻하게 손을 잡아주시며 환영인사까지 해 주셨다.
이렇게 훌륭하신 사단장님과 중령님을 바라보면서 마음이 뿌듯했다.
마지막 버스 타는 그 순간까지 손을 흔들며 송별인사까지 아끼지 않으셨다. 정말 감사했다.
이번계기로 대한민국 수원의 한 시민으로서 자부와 긍지를 갖게되었다. 이런 행사를 자주 해서 경험하지 못했던
분들에게도 기회를 많이 주었으면 한다. -끝-
첫댓글 뜻있는 하루 보냈구나...아들생각에 시큰하진 않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