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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피해 생존자, 노래로 연대와 변화의 메시지를 전하다
2019년 4월, <마음대로, 점프!> 프로그램에 19명의 가정폭력 피해자들이 모였습니다. ‘가정폭력 피해자’라는 이름표는 누구에게나 익숙하지 않았지만, 나의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들어주는 ‘안전한 공간’과 비슷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의 ‘존재’는 그 자체로 용기가 되었습니다.
참여자들은 춤・노래를 통해 폭력 경험이 스스로에게 남긴 모양을 들여다보며 몸에 대한 통제력을 되찾고, 폭력 이후의 삶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들을 준비가 된 사람’이 없었기에 말하지 못했던 경험은 가정폭력과 가정폭력의 해결이 우리 모두의 문제임을 다시 상기했습니다. 그렇기에 더 이상 누구도 폭력을 겪어선 안 된다는 믿음, 홀로 폭력에 맞서도록 내버려두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담아 노래를 만들었습니다.
보이지 않는다고 없는 건 아니야 / 없다고 생각했던 두려움 - 골목 by 명아
이 밤을 새우는 흔들리는 불빛들 / 그 중에 하나로 / 손 꼭 잡고서 / 밤길을 걸어가네 - 밤길 by 봄비
누군가는 ‘내가 좀 더 참으면’, ‘잘 하면’ 된다는 말로 홀로 많은 것을 감당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가정폭력에 대한 편견의 장벽을 낮추고 다른 피해자들에게 응원과 지지를 전하기 위해 생존자의 목소리가 더 크게 울려 퍼질 수 있도록 함께 해주세요.
폭력 경험 이후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
폭력은 어떻게든, 어떤 형태로든 삶의 모양을 변형시킵니다. 그러나 그것이 스스로와 주변 사람들에게 영원히 영향을 미칠 수는 없습니다. 그 모양을 제 각각의 방식대로 감싸 안고 들여다보며, 우리는 획일화된 ‘가정폭력 피해자’ 이미지를 넘어 각자의 다채로운 삶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오늘에야 여기서 만난 우리들 / 우리는 서로의 용기 / 내 손을 잡아봐 - 우리, 이젠 by 마음대로, 점프!
“누구든지 이 노래를 들었을 때 자신만의 울림을 갖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참여자들이 작사・작곡한 노래는 모던 가야그머이자 싱어송라이터인 정민아님이 편곡 및 프로듀싱 하였습니다. 정민아 님은 생존자들이 자신의 경험을 음악으로 풀어낼 수 있도록 노래 프로그램의 강사로도 함께 하였으며, 한 사람 한 사람의 개성과 삶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노래를 완성해주셨습니다.
각자의 방식대로 삶을 향해 도약하는 참여자들의 모습을 담아 음반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서로가 서로의 곁을 지키며 다양한 방식으로 노래한 희망의 메시지가 많은 사람들에게 큰 울림으로 닿기를 바라며, 트랙리스트를 소개합니다.
Track List
1. <골목> : 서정적인 포크 리듬으로 보이지 않는 것들을 노래한 곡
2. <밤길> : 밤을 함께 지나며 서로를 바라보는 존재들을 노래한 곡
3. <오솔길> : 구름 가득 들판 너머의 또 다른 길을 찾는 컨츄리 리듬의 노래
4. <파티룸302> : 상상력을 물씬 불러일으키는 일렉트로닉DJ 리듬으로 방 안에서 상상한 신나는 파티의 모습을 담은 곡
5. <우리, 이젠> : 다채로운 왈츠 리듬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살아가고 있는 모두에게 건네는 격려이자 위로. <마음대로, 점프!> 참여자들이 모두 함께 가사와 멜로디를 붙인 합창곡
Credits
Produced by 정민아, All songs arranged by 정민아
Guitar, Banjo : 장현호 | Bass Guitar : 김도영
Cello : 김영민 | Violin : 윤종수 | Percussion : 이찬희
Accordion, Keyboard : 박혜리 | DJ, Electronic sound arrangement : 이상진
Vocal : 명아, 봄비, 임작가, 행복, <마음대로, 점프!> 참여자 전원
Chorus, 가야금 : 정민아
Composition, Lyric : 명아, 봄비, 임작가, 행복, 정민아, <마음대로, 점프!> 참여자 전원
Recording, Mixing : 이승환 @숲레이블 | Mastering : 강승희 @소닉코리아
음반에 담은 생각
가정폭력은 당신의 잘못이 아닙니다
폭력은 분명히 가해자의 잘못입니다. 하지만 사회에는 여전히 가정폭력은 피해자가 ‘너무 예민하게 반응한 것’이고 피해자가 ‘뭔가 잘못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며, ‘그런 사람과 결혼한’, ‘즉시 탈출하지 않고 같이 살아온’ 피해자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통념이 여전히 만연합니다. 이처럼 가해자의 언어와 시선이 너무나 익숙한 세상에서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가정폭력 피해 생존자의 경험과 고민, 삶의 모습을 통해 ‘가정폭력은 피해자의 잘못이 아니다’는 당연한 사실을 노래를 듣는 모두에게 다시 환기하고자 하였습니다.
그 일은 전혀 사소하지 않습니다
폭력을 ‘집안 일’, ‘부부싸움’, ‘훈육’ 등으로 사소화 하는 사회에서는 피해자가 가정폭력에 대해 말하고 도움을 요청하기조차 어렵습니다. 그래서인지 가정폭력 피해자 중 2.3%만이 경찰에 도움을 요청한다고 합니다. (2019 가정폭력 실태조사, 여성가족부) 가정폭력은 여성의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범죄행위입니다. 피해자를 의심하고 비난하는 사회가 아닌, 피해자 인권보장과 가해자에 대한 수사・처벌이 명확히 이루어지는 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가정폭력 피해자의 ‘자립’은 홀로 서기가 아닌 함께 걷기
가정폭력 피해자는 당사자 커뮤니티를 통해 자신이 혼자가 아님을 확인하고,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는 사람들과의 연결을 통해 가정폭력이 사회적 문제임을 체감합니다. 그러나 쉼터를 통하지 않고선 다른 가정폭력 피해자와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은 사실상 전무하고, ‘가정폭력’이 피해자에게 낙인으로 작동하는 사회에서 고민을 털어놓고 지지해줄 수 있는 관계를 만들기는 너무나 어렵습니다. 가정폭력 피해 생존자가 직접 만들고 부른 노래를 통해 고립되어 있을지 모르는 가정폭력 피해자에게 지지와 응원을 보내며, 가정폭력 문제 해결과 가정폭력 피해 생존자의 ‘자립’에 모두가 함께 걷는 연대자가 되기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진행 현황 및 향후 일정
현재 앨범에 들어갈 모든 곡의 녹음, 믹싱, 마스터링을 완료하였고, 뮤직비디오와 티저 영상도 완성되었습니다. 향후 앨범 디자인과 제작, 배급, 홍보 등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 2019.2~10. ‘마음대로, 점프!’ 문화치유 프로그램 진행, 작사・작곡
- 2020.1~5. 편곡, 세션 및 보컬 녹음
- 2020.6. 믹싱, 마스터링
- 2020.6~9. 뮤직비디오, 티저 제작
- 2020.11. 음반 발매 예정
- 2020.11.25. ‘마음대로, 점프!’ 공연팀 단독 문화공연 예정
함께 한 사람들
○ 작사, 작곡
- 명아: 농촌으로 삶터를 옮긴 후 친구들과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며 가정폭력이 사회적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람들의 이야기가 기록되고 다른 이들에게 전해질 때의 힘을 믿으며 사람들을 연결하는 작업에 관심이 많다.
- 봄비: ‘봄비 같은 사주’라는 말이 좋아 ‘마음대로, 점프!’의 봄비가 되었다. 경험과 감정에 적절한 이름을 붙이며 비로소 스스로의 편이 되어준 시간들이 다른 이들에게도 지지와 응원으로 연결되기를 바란다. 고양이와 함께 평온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 임작가: 혼자만의 재미있는 상상을 사람들과 나누려고 음악이 있는 파티를 기획하고 만들었다. 현재 가정폭력 생존자인 자신의 자립이야기를 다큐멘터리로 제작중이다.
- 행복: 나의 삶을 당당히 살고 싶어서 ‘마음대로, 점프!’에 지원했다가 춤과 무대가 삶이 되었다. 몸동작과 리듬을 느끼며 나를 표현하는 감각과 소통하는 순간에 익숙해지고 있다.
○ 편곡, 프로듀싱
- 정민아: 가야금 연주자이자 싱어송라이터. 정규 1집 [상사몽]을 시작으로 4장의 정규 음반을 발매하였으며, 소외된 삶을 따뜻하고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노래를 만들고 부른다. 삶과 생각, 음악을 일치시키려 끊임없이 노력하는 음악가. 2019 ‘마음대로, 점프!’에서 문화치유 프로그램 노래반을 맡았고, 그 인연으로 음반의 편곡, 프로듀싱을 담당했다. 2020년에도 ‘마음대로, 점프!’와 함께 하고 있다.
∎ ‘마음대로, 점프!’ 는
‘마음대로, 점프!’는 가정폭력 피해 생존자의 ‘자립’과 가정폭력에 대한 인식, 폭력을 용인하는 문화를 바꿔나가기 위해 2019년부터 한국여성의전화가 진행하고 있는 가정폭력 피해여성이 직접 만드는 문화공연 프로젝트입니다.
2019년, 19명의 가정폭력 피해자가 ‘마음대로, 점프!’에 참여했습니다.
참여자들은 피해 경험을 나누고 서로에 대한 지지와 존중을 바탕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재구성해나갔습니다. 노래와 춤을 통해 풀어낸 이야기는 획일화된 ‘가정폭력 피해자’ 이미지를 넘어 각자의 다채로운 삶을 드러냈습니다. 5회의 문화·예술 치유 프로그램, 문화체험 및 워크숍, 7회의 합동연습을 통해 참여자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 가사를 붙이고 곡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직접 만든 노래와 춤으로 두 번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2020년에도 ‘마음대로, 점프!’는 계속됩니다.
여전히 가정폭력 피해자가 자신의 피해 경험을 드러내기란 쉽지 않지만, 서로 손 잡고 나아가자는 생존자의 외침과 응원, 지지의 메시지에 함께 해주세요. 그리고 전국 곳곳으로 퍼져나갈 ‘마음대로, 점프!’ 팀의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해주세요.
리워드
❋ 한정판 싸인 CD
- 가정폭력 피해 생존자들이 직접 만든 노래가 수록된 CD입니다. 본 텀블벅을 통해 후원해주시는 분들을 위해 한정판으로 제작・배포하며, 생존자의 싸인 및 응원 메시지가 들어갈 예정입니다. (디자인은 일부 변경될 수 있습니다)
- CD 자켓 및 케이스 디자인 시안 (케이스: 3단 소형 디지팩)
❋ 가정폭력 생존자 에세이북
2019년 ‘마음대로, 점프’에 참여한 가정폭력 피해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엮은 책입니다. 음반 제작에 참여한 4명을 포함하여 총 7명의 생존자가 삶에서 겪었던 폭력을 직면하고 재해석하는 과정, 그 속에서 발견한 연대와 힘을 각각의 개성으로 풀어냈습니다. 노래 작곡과 관련된 비하인드 스토리도 함께 확인해보세요. (표지 및 내지는 10월 중 공개 예정입니다)
∎ 책 속에서 (내용 일부 발췌)
“더 이상 나를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평가하고 싶지 않았다. 언젠가부터 스스로를 무기력하다,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망설이기만 한다, 고 하면서 평가하는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런 나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경험을 가지게 해주고 싶었다.”
“우리는 여성의전화 사무실에 격주 토요일마다 모여 몸을 움직이고, 노래를 불렀다. 함께 밥을 먹고, 차를 마시며 이야기 나누었다. 가정폭력의 보편성을, 피해자를 보호하지 않는 사법 체계와 재판 과정을, 쉼터 생활의 일상을, 쉼터 생활 이후 자립의 어려움을, 원가족과의 관계를, 가정폭력의 대물림을, 여성과 아이 등 소수자가 폭력의 피해자가 되는 사회 구조를, 잠들기 위해 약을 먹어야 하는 일상을, 생계에 밀려 몸과 마음을 돌보기 어려운 상황을, 집을 나왔지만 다시 집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현실을, 자신을 지키기 위해 살펴야 하는 것들을 이야기했다.”
“기억이란 게 쉽게 잊히는 것이 아니니까. 그런 상황이 올 때면 그 기억에 묶여 숨기보단 스스로를 달래준다. "그동안 힘들었는데 잘 버텼다. 이제 괜찮을 거야“
❋ 자작곡 가사가 담긴 엽서set
- 노래 가사 중 주변 사람에게 전하고 싶은 구절을 골라 만든 엽서입니다. 5장이 1세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0월 중 확정된 상세 디자인 업데이트 예정입니다)
- 엽서 디자인 시안 (디자인은 일부 변경될 수 있습니다)
❋ 키링
- 자유롭게, 즐겁게 노래하고 춤추며 세상을 바꿔나가는 생존자와 연대자를 위한 응원의 키링입니다. (최종 샘플사진 11월초 업데이트)
- 키링 샘플 사진 (흑니켈도금/35mm*35mm/일반칠, 달모양 파도의 색감이 약간 조정될 예정입니다) *아이디어 제공: 한국여성의전화 소모임 굿프렌즈 안혜지
❋ Thanks to 기재
- 한정판CD 내지에 원하는 이름으로 후원자명을 기재할 예정입니다. 향후 음감회 등 음반과 노래를 소개하는 자리에서도 함께 소개하고자 합니다.
❋ 제작 일정
펀딩 시작 : 10/16
키링 샘플 제작 : ~10/19
엽서 디자인: ~10/19
CD 내지 디자인: ~10/23
에세이북 표지 및 내지 디자인: ~11/9
펀딩 마감 : 11/15
최종 제작 : 11/16
배송 : 11/20부터 순차 배송
음반과 리워드 제작은 80%정도 완료된 상태입니다. 디자인 시안과 샘플 업데이트되는 대로 소식 전하겠습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 목표 금액 200% 달성하는 경우 - 음감회 초대
펀딩 모금이 200%를 달성하는 경우, 노래와 토크가 있는 단 하나뿐인 음감회에 후원자 여러분을 초대하고자 합니다. 음감회에서는 리스닝 세션을 포함하여 자작곡, 가정폭력 경험과 그 이후의 삶에 대해 더 깊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음감회는 온라인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정확한 장소와 일자는 추후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후원자 안내
* 본 프로젝트를 통해 모인 후원금은 ‘우리, 이젠’ 음반 제작 및 텀블벅 리워드 제작에 쓰일 예정입니다.
** 음반 수익은 가정폭력 피해자 지원을 위한 활동에 사용됩니다.
** 다중 후원을 원하실 경우, '창작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추가하고싶은 물품 및 수량을 문의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