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 신종플루의 민간·한방 예방법과 치료법 노영균 한의사 / 태전 세종도장
전염병(역병)의 종류 장중경 의성이 저술한『상한론』을 보면, 전염병을 크게 다섯 가지로 나눈다. 상풍傷風상한傷寒풍온風溫습온濕溫그리고 역疫이다. 상풍 상한은 겨울에 감기걸리게 된 것을 강약으로 나눈 것이고, 풍온과 습온은 겨울에 정기관리를 잘못하여 봄이나 다른 계절에 감기걸리는 것을 말한다(冬不藏精春必病溫). 이는 현대 의학으로 해석하면,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잠복하여 있다가 다른 계절에 인체의 허약한 틈을 타고 병을 일으킨다고 볼 수 있다. 상한傷寒이란 병이 몸의 등(背)에서 앞쪽으로, 그리고 측면으로 진행한다. 즉 외곽으로 들어오는 것이다. 그러나 온역瘟疫은 중도中道로 직행하여 들어온다. 즉 코와 입으로 바로 들어와 바로 기침을 유발하고 인체의 삼초로 유포流布된다. 그리하여 상한의 치료법이 적용되지 않는다. 봄여름에 생기는 풍온風溫과 습온濕溫의 온병溫病도 전염병이기는 하지만 인체에 극단적으로 치명적이지는 않다. 역대의 명의들도 이르길, 상풍이나 상한 등의 감기보다는 역병이 훨씬 많다고 하였는데, 요즘의 독감은 모두가 직접 코와 입(口鼻)으로 전염되기 때문에 알고보면 거의 역병 수준이다. 역사적으로 가장 지독한 전염병은 겨울에 소아에게 잘 걸리는 두창痘瘡으로 소위 천연두라고 한다. 이는 밖에서 안으로 들어오는 것이 아니고, 하단전의 명문命門에서 시작하여 밖으로 나가는, 차원이 다른 역병이다. 1967년에도 이 천연두가 창궐하여 200만 명이 사망하였다. 1977년 인류가 천연두 퇴치를 선언하기 전까지, 천연두는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전염병이었다. 치사율이 아주 높아 동서고금을 통틀어 역사적으로 가장 잔혹한 병으로 전한다. 역병疫病(전염병)은 무엇이고 왜 무서운가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계절 변화에 따라 따뜻하고 덥고 서늘하고 추운 날씨가 이어진다. 그러나 봄에도 혹한이 이어지기도 하고 겨울에도 아주 따뜻한 날도 있다. 대저 사시四時의 부정한 기운에 의하여 허약한 인체가 동기감응同氣感應이 되어 감기가 걸리면 그로 인하여 병이 되는데 처음에는 역병이란 이름이 붙지 않는다(初不名疫也). 그러나 몸이 허약한 사람은 면역력 또한 약하여 간단한 계절 감기가 원인이 되어 죽음에 이르게 된다. 그래서 일반 감기도 결코 경홀히 해서는 안 된다. 인류 역사를 돌아보면 전쟁이 그칠 날이 없었다. 평화 시절이 5년을 넘기도 어려웠다. 전쟁이 일어나면 수많은 사람들이 무고히 죽게 되고, 불온한 환경 등으로 병기病氣와 주검의 시기尸氣와 사계절의 혼탁한 기운이 혼합되면 탁하고 부정한 기(不正之氣)가 만연하게 된다. 이것이 점점 왕성하게 울증鬱蒸되면서 바로 온역瘟疫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과거 문헌을 보면 닭의 온역(鷄瘟)은 사계死鷄(죽은 닭) 때문에, 돼지온역(猪瘟)은 사저死猪(죽은 돼지) 때문에, 우마온역(牛馬瘟)은 사우마死牛馬(죽은 소와 말)때문에 일어난다고 하였다. 짐승의 온역이란 현재도 겪고 있는 조류독감, 구제역 등 가금류의 역병을 말하는 것이다. 이것으로 추측하면, 사람도 역시 그러하다(推之于人何獨不然). 그러므로 전쟁이 터지고 기근이 일어나게 되면(饑饉兵凶之際) 그와 동시에 반드시 역병이 크고 왕성하게 터지게 되는 것이다. 전쟁이 터지면 시신을 함부로 유기하게 되어 골짜기나 절벽 등에 던져버리기 십상이다. 그리하여 썩은 시신에서 나오는 시충尸蟲의 기운과, 습하고 덥고 뜨거운 사시의 부정한 기운이 서로 결합하여 찌어지게 되면(蒸氣), 그런 환경속에서 살아가는 사람은 그 부정한 기운으로부터 도피할 틈도 방법도 없어진다. 그리하여 일단 병자가 생기면 병자의 몸에서 병기가 들어 있는 땀이 뚝뚝 떨어지고, 병자의 병기가 한 집안을 가득 채우면 집안 사람이 모두 전염이 되고, 나아가 온 천하가 모두 감염이 된다. 장부가 허약한 사람은 살기殺氣로 인하여 살아남지 못한다. 이렇게 형성된 강력한 역병은 인류 역사의 물줄기를 돌려 놓았다. 그 중에서도 소아에게 유독 크게 오는 천연두(두창)가 가장 잔혹한(最酷) 역병이었다. 천연두는 20세기 후반 들어 완전히 퇴치된 줄 알았으나, 다시 법정 전염병으로 지정되었다. 일부 불량 국가에서 생화학무기로 천연두 균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강력한 역병과 그리고 소아의 천연두(두창)에 대하여는 과거 의성들의 절충(적합한 처방)이 전해지지 않는다. 단지“역래무방疫來無方”이란 말이 전하여 올 뿐이다. 역병은 어느 방향에서 오는지 알 수도 없으며, 또 그 역병이 찾아와도 처방이 없다는 뜻이다. 참으로 절망적인 내용이 아닌가. 오직 치료법은“부수符水”일 뿐이라고 한다. “부수符水”는 부적과 청수를 모시고 주문을 읽어 치료하는 법을 말한다. 하지만 부수符水(부적과 청수)로 역병을 이기는 법은 신인神人의 가르침이 아니면 절대 알 수없다고 전해진다. 의가에서도 역병은 신도神道에서 역신疫神이 일으킨다는 것을 알았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공자도 역신의 상像에 나아가 간절히 정성을 다하여 기도하였고, 민간에서도 수천년간 역신에게 기원을 하는 풍습이 이어져 내려온 것이다. 역병은 위와 같이 천시와 지리 그리고 인사의 혼탁한 기운이 혼합되어 생기는 것이다. 천시란 사계절의 부정한 기운이요, 지리란 서북쪽의 토지의 고조高燥함과 동남쪽의 비습한 기운이며, 그리고 인사는 전쟁 등으로 인한 병기病氣와 시기尸氣의 악살 원한의 기운이다. 요즘 분주하게 돌아가는 인류의 생활상은 무한 경제전쟁으로 인해 거의 전쟁 상황에 준한다. 역병을 극복하는 수행과 참회 생활 요즘과 같은 물질문명 시대에 신도神道를 말하면, 의아스럽게 생각하는 이도 있으나, 그것은『주역』이나 『중용』그리고 유불선 의학 등 역사적인 가르침의 핵심을 제대로 깨닫지 못해서 그러한 것이다. 과학도 알고 보면 신학의 일부이다. 신神이란 기氣가 뭉치어 통일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악기惡氣도 그중의 하나이며, 사람에 내재하고 있는 혼백도 신神이다. 역병에 대해서는 처방이 없다. 그러나 사람은 최선을 다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이 면역력을 기르는 것이다. 면역력이란 사람의 수기水氣이며, 정기精氣이며 생명력이다. 면역력이 강하면 전염병뿐 아니라 어떠한 병도 이길 수 있다. 역병은 신도에서 역신疫神이 주관하므로 참회와 수행생활을 병행하여야 한다. 수행과 참회생활은 깨끗하고 정갈한 정신과 심신을 이루게 한다. 그러면 상서로운 기운이 감싸고 혼탁한 역기疫氣를 감내할 수 있는 면역의 힘이 길러지게 된다. 혼탁한 생활을 하고 심신이 나약하면 동기감응이 일어나 역병을 감당하지 못한다. 청수를 모시고 주문을 읽으며 수행을 하면, 마음이 공경해지고 몸 안에 수기가 저장되면서 신명의 감응이 일어나게 된다. 공자도 평생을 천지신명에게 기도하여 왔음이『논어』「술이편述而篇」에 나온다. 공자가 말년에 병이 깊어 회복이 안 되자 제자인 자로가‘천지신명에게 제사를 지내고 병의 회복을 기원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하고 물었을 때, ‘그런 일이라면 이미 오래되었다’라고 대답한 바 있다「( 술이편」). 일부 우매한 유학자들은, 공자가 이미 하늘과 합하는 덕이 있어 신명에게 제祭를 지내는 것은 필요 없는 것이라고 답한 것이라고 풀 이하기도 하나, 역대로 도가와 의가의 대학자들은 이는 공자가 평생을 천지신명을 마음속으로 받들어 왔음을 고백하는 것이라고 해석한다. 실제『중용』에서는‘귀신의 덕이 지극하다’고 하였으며, 『대학』에서‘변화의 도를 아는 것은 귀신의 소위’라고 했다. 사실『중용』의 전 내용이 조상과 천지신명에게 제사를 지내는 내용이다. 또한 귀신을 공경하며 멀리하라(敬而遠之)는 구절을, 유학에 달통한 명의들은‘공자가 귀신을 평생 공경한 것’으로 해석한다. 즉 공자가 질병과 신명의 관계를 잘 알았다는 것이다. 공자가 임금에게 나갈 때 입는 조복을 입고, 역신疫神에게 지극정성으로 제를 지냈다고 하는 고사가 명대의 명의 유가언의 저서『상론』에 나온다. 역병의 다양한 치료법 지금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신종플루는 상한傷寒에서도 가장 잔혹하고 살기를 띄고 있다는 온역병 중의 하나이다. 한 지역에서만 유행하던 역병이, 교통수단이 발달하여 전세계가 단일문화권이 되어 세계 여러나라에서 동시에 퍼지게 되었다. 역병의 창궐이 세계 인류 모두에게‘나 자신의 문제’가 된 것이다. 신종플루가 아직은 강력한 살기를 품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가을 겨울을 지나면서 상한의 기운과 합세하면 변종이 일어나고 더 강력한 살기를 띄게 될지 모른다. 역대 한방에서는 온역병은 수행 이외는 치료방법이 없다고 전하여져 왔으나, 나름대로 예방과 면역을 돕는 처방이 전해져 내려온다. 1. 기천사의 온역치법 기천사 가로되, 온역의 증은 그 오는 것이 방향이 없으며 처방도 없다. 그러나 이름하게 됨에는 연고가 있으니 혹은 인사의 착란, 혹 천시의 괴위, 혹은 시기尸氣의 온염, 혹은 독기의 변증變蒸이 모두가 온역의 병이 된다. 증상이 서로 같지 아니하고 치법도 일정하지 않다. 그러나 온역에 걸린 사람은 대부분 화열火熱의 기氣가 많은 바, 한집안에 온축되면 일가一家가 모두 병이 되고, 촌락에 온축되면 즉 한마을이 모두 병이 되고, 도회지에 온축되면 한 성城이 모두 병이 되고, 도로道路에 온축되면 천리千里에 걸쳐 모두 병이 된다. 고로 증은 비록 많으나 그 화열의 기만 제거하면서 조금의 거사 축예祛邪逐穢하는 약을 가미하면 주효한 공으로 효과를 볼 수가 있다. 처방 : 대황3돈 원삼5돈 시호1돈 석고2돈 맥문동3돈 형개1돈 백작3돈 활석3돈 천화분3돈 이 방은 온역을 통치하는 처방이다. 출입가감 한다면 주효한 공을 보지 않을 수 없다. 이 처방의 묘는 대황으로 흉복부의 사기를 탕척시키고, 형개 시호로 반표반리의 사기를 소산시키고, 천화분으로 가래를 제거하여 맺힌 것을 풀고, 석고를 써서 위胃중의 화를 몰아내고 작약으로 간을 평정하여 비장을 극하지 못하게 하니 정기가 자존하고 사기는 스스로 나가게 된다. 이 처방은 가장 타당하고 가장 신효하니 온역을 치료하는 자는 이 처방이 수중의 비秘가 되리라. 장중경 진인 가로되, 온역은 먼저 처방을 정하면 안된다. 온역이 오는 바가 방향이 없으니 한 가지 일설에만 고집하는 것은 불가하다. 천사께서 이 처방을 배정한 것은 세상을 구하기 위한 대략을 의거한 것이다. 2. 뇌진인 온역의 예방과 치료법 뇌진군께서 가로되, 역병이 오는 것이 처방과 방향이 없으나 일찍이 처방이 없지는 않다. 대략 온역병이 오는 것은 대부분 인사가 서로 부르고 천시의 기운이 서로 맞아 감응된 것이다. 고로 천기가 이미 침범하면 지기가 이에 상응하게 되고, 이 천지인의 독기가 합하여 온역의 전염병이 되는 것이다. 한마을이 침범하면 한 마을이 모두 병이 되고 한 성城이 걸리면 그 성城이 모두 병이 되고, 천리에 유전하면 천 리의 사람이 모두 병이 된다. 심하면 집집마다 사망이 계속 이어지니 심히 애통하도다. 이런 병은 반드시 부수符水(부적과 청수)로 구해야 하는데, 그러나 이 부수는 천기누설로 끝내 기꺼이 세상에 전해지지 못하므로(終, 不肯傳於世) 지금 별도의 한 가지 방법을 전한다. 관중 1매를 물 항아리에 넣고 백반을 조금 가입하여 날마다 마시면 온역의 병이 생기지 아니한다. 장중경 진인이 가로되, 참으로 묘방이라 이는 온역을 먼저 치료하는 법이다(이는 관중과 백반으로 살충하는 효과를 보는 것으로 예방과 치료에 적극적인 처방이다). 3. 현재 유행하는 신종플루 초기증세를 다스리는 처방 현재 유행하는 신종플루는 폐를 공격하고 다른 장부는 크게 공격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는 상한(풍,한,온, 역)에서 가장 엄중한 온역중 하나이다. 아직은 크게 공격력이 강하지 않으나, 일반적인 상한처방으로는 치료하기 어려우나 가장 강력한 상한방으로 신종플루 감염초기에 투여하면 치료 가능성이 크다. 처방 : 패독산 시호 전호 강활 독활 길경 지각 천궁 복령 감초 각 1돈 맥문동4돈 오미자 1돈 금은화 3돈 천화분 2돈 合사물탕(숙지황 당귀 천궁 작약) 각 2돈 소자 백개자 라복자 각1돈. 이 처방은 패독산의 한 예이다. 패독산은 금원사대가 명의 중의 한분이신 장원소 선생이 평생을 연구하여 만들어낸 처방으로 전해진다. 다만 너무 강하여 의가에서는 많이 금하여 왔으나, 요즘 독감이 워낙 강하여 일반 한의원에서 가장 많이 응용하는 처방이 되었다. 사물탕 대신에 쌍화탕을 배합하기도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초기에 대처해야 하는 것이다. 초기를 놓치고 방치하여 음증陰症으로 바뀌면 위험하다. 발병이 의심되면, 절대로 찬 음료수를 먹으면 안된다. 차가운 과일도 당분간 멀리해야 한다. 폐는 찬 것을 가장 싫어하는 장기다. 패독산은 증산 상제님께서 행하신 약장공사에 나오는 주요 약제들로 이루어진 처방이다. 약장의 약제 중에는 수기를 돌리는 사물탕, 그리고 패독산, 가래를 없애는 천화분, 혈맥을 소통하는 목단피, 종기를 파하는 금은화 등도 자리하고 있다. 4. 그 외 독감, 역병(전염병)을 다스리는 전통한방 처방 수천 년 동안 이어 내려온, 동양의 전통적인 역병을 물리치는 지혜를 소개한다 (1) 전염병 걸린 집에 들어가도 감염 안 되는 방법 웅황雄黃과 창출蒼朮을 가루로 만들어 향유香油로 개어서 콧속鼻中에 붙이면 오염되지 않는다. 이미 병가病家에서 나오면 깨끗한 종이를 이용하여 코 깊숙이 제체기를 하여 제거한다. 만약 웅황 창출이 없으면 깨끗한 향유를 코에 발라도 역시 된다. - 코에 강력한 살충효과가 있는 웅황과 거습제인 창출을 붙이는 것은 호흡기로 병원균이 침입하지 못하게 하는 방법이다. 향유의 깨끗한 기운이 탁한 역기를 방어한다. 마스크 를 하는 것 못지않은 좋은 방법이다. (2) 녹두음綠豆飮 전염병에 처음 걸렸다 생각될 때 즉시 녹두 반근을 달인 다음, 녹두를 꺼내고 엿물 2냥(75그램)에 넣어 뜨겁거나 차갑게 하여 병자에게 마시게 하면 스스로 편안해진다. 목마른 자는 차대신 복용한다. 배가 고프면 엿을 버리고 녹두豆를 먹으면 능히 해독된다. 역병의 초기나 말기 모두 복용할 수 있으니 곧 무난한 가운데 좋은 방법이 되고 가장 빠른 방법이 될지니 경홀히 말라는 기록이 있다. 전염병을 고치는 현대의 타미플루 등 치료약도 모두 살균 살殺바이러스 약제이다. 그 이치가 똑 같다. 역대의 경험이 축적된 전통의 한방 요법도 잘 활용하면 역병 대처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다. 5. 주의 사항, 찬물을 먹지마라 역병이 무서운 것은 인체의 생명중추인 하단전의 명문命門을 때리기 때문이다. 지난 광동성에서 유행하였던‘사스’나‘조류독감’등에 걸려도 어떤 자는 죽고 어떤 사람은 살았다. 의사나 간호사도 예외는 아니다. 이들 강력한 역병은 아직은 대개가 폐肺속에서만 번식하고 공격한다. 환자가 열이 난다고 하여 찬물을 마시게 되면, 차가운 기운이 역기疫氣를 이끌고 하부로 이동을 하게 된다. 그러면 바이러스 또한 아래로 이동하여 번식하면서 명문을 급격히 손상시켜 생명이 위태로워진다. 명문이 공격당하면 바로 죽음에 이른다. 부득이 찬물이 마시고 싶으면 아주 조금만 목으로 넘겨야 한다. 치료를 잘하고 신약을 먹어도 찬 음료수를 자주 먹으면 면역력을 감소시켜 효과가 없게 된다. 역사상 가장 독한 역병은 천연두인데 이 병도 역시 하단전, 명문을 공격한다. 면역력이 약한 소아들은 치사율이 50프로 이상을 상회하고 살아남으면 곰보가된다. 다산 정약용 선생도 이 천연두로 인하여 여러 자식이 희생당했다고 전하여 온다. 다산은『마과회통』이라는 두창, 홍역 등의 전염병 책을 저술하기도 하였다. 역병 바이러스를 이길 수 있는 면역력을 기르는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인가. 바로 태을주 수행이다. 수행을 하여 하단전의 명문에 따뜻한 기운이 충만하면, 그 어떠한 역병도 질병도 이길 수 있다. 태을주 수행이 이렇게 중요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