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글 본문내용
|
다음검색
'불교는 장차 세계적 주교가 될 것'이라고 대종사께서 일찍이 천명하신 바 있다. 이 전망은 불교에 관한 단순한 예언이 아니라 불교와 원불교의 관계 그리고 원불교의 미래에 관한 대종사님의 깊은 통찰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는 원불교 교단이 성립되기 훨씬 이전 극히 초창기부터 대종사님께서 원불교가 지향할 기본 구상을 이미 정하고 계셨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원불교는 부처님의 진리를 다시 밝히고 장차 세계적 주교가 된다는 뜻이다. <대종경> 변의품 21장에 "대종사의 법통은 어느 부처님이 본사(本師)가 되시나이까?" 말씀하시기를 "한판이 바뀌는 때이나 서가세존이 본사가 되시나니라"고 하셨다. 이를 정확히 해석해야 한다. 원불교가 세계적 주교가 되는데 걸리는 기간은 4~5백년이라고 대종사께서 구체적으로 언명하셨다. 또 정산종사께서도 도운편1장에서 "우리회상은 4~5백년 대 안에 온세계에 편만하여 일체 생령의 한 가지 귀의하는 바가 되리라"고 하셨다. 대종사님의 이러한 기본 구상을 불교의 역사적 발달의 관점과 교리의 관점에서 살펴보려는 것이 이글의 목적이다. 불교의 발달은 아주 크게 보면 세 번 이루어진다는 견해이다. 이를 한자로 불교삼성론(표1)이라 할 수 있다. 지리적으로는 대체로 '인도불교'에서 '아시아의 불교'로 그리고 다시 '세계의 불교'로 넓혀진다는 것이고, 교리적으로는 '고전(古典)불교'에서 '대승불교', 다시 '원불교'로 나간다는 관점이다. <표1 불교 삼성 요약표>
원불교 출현의 역사적 필연성(불교사적 관점) 불교가 있는데 원불교를 왜 만들었습니까, 불교와 원불교는 어떤 관계입니까, 원불교 교단은 불교의 여러 종단 중 하나입니까 등 비슷한 질문이 교단 내외적으로 자주 일어난다. 역사적 관점이나 사상적 측면, 교리학적 논리에 바탕한 원불교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세계교화를 위한 이론적 근거를 뒷받침함으로써 이러한 질문들에 체계적이며 심도있는 답을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종교문화권으로 세계의 주요영역을 살펴보면 동남아의 고전불교권, 동북아의 대승불교권, 유럽과 북미와 호주의 가톨릭 개신교권, 중남미의 가톨릭권, 중근동아시와 아프리카의 이슬람권이 큰 권역이라 하겠다. 이외에도 인도의 힌두교, 중국과 러시어 등 구 공산권의 유사종교 또는 무종교권이 독립적 종교문화권이라 하겠다. 현재 기술문명은 이들 권역간에 자유로운 인적, 물적 교류를 가능케하여 시장의 통합을 촉진하고 있는 것이 세계사적인 큰 추세이다. 하지만 종교문화는 이에 부응하지 못하고 충돌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므로 역사는 우리에게 명하고 있다. 지구의 모든 종교문화권에 적용되도록 인류 보편적이며 과학기술의 문명과 합치되고 그긋을 활용할 수 있는 종교와 문화를 창출하도록 명하고 있다. 불교는 전 세계 모든 인류를 구제하는 주세의 종교로 다양한 종교문화권에서 아무런 걸림없이 활동하고 받아들여지는 보편종교로 대전환이 요청되고 있다. 이 역사적 소명에 응한 것이 바로 원불교이다. 이것이 대종사께서 제1차 고전불교 제2차 대승불교를 받아 제3차 원불교를 창도하신 연유이다. 대종사님은 인류보편적인 교리와 제도로 불교를 재편성하고 전 세계 모든 종교문화권에서 두루 부처님의 가르침이 펼쳐질 수 있도록 새롭게 판을 짜시었다. 그래서 대종경 변의품 21장에 '한 판이 바뀌는 때이나 서가세존이 본사가 되시나니라'고 하신 것이다. 원불교를 통해서 비로소 불교는 전 인류의 종교, 세계의 주교로 완성되는 것이며 이것이 불교의 제삼성(佛敎弟三成)이다. 정전(正典)-교리와 제도의 보편성 대종사께서는 불교가 장차 세계의 주교가 되도록 시대적 상황이 돌아오고 있음을 전망하시고, 이를 위해 불교의 교리와 제도를 개혁하여 준비 하셨다. 석가나 예수같은 성형들이 저술을 하지 않으신데 반하여 대종사는 정전을 친술하시었다. 정전을 보면 불교에 바탕한다는 점 외에는 특정 종교문화권을 전제로 하지 않았으며, 모든 종족, 모든 문화권, 모든 계층의 누구나 받아들일 수 있는 당연한 내용만으로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교리와 제도가 인류 보편의 진리와 가치관을 담고 있을 뿐이다. 이로서 세계의 주교가 되는데 필요한 조건을 염두에 두시고 쓰셨음을 알 수 있다. 대종사께서는 미래사회가 과학기술의 문명사회란 점을 예견하시고, 가르치심을 합리성에 중점을 두셨다. 또 신앙의 신비적 요소를 강조하지 않으셨으며 지식정보화사회의 도래에 맞춰 원불교의 신앙과 수행을 진리적 종교의 신앙과 사실적 도덕의 훈련으로 방향지어 주셨다. 이런 인류 보편의 교리와 제도를 짜 주셨기 때문에 교도들이나 처음 교전을 읽어 본 사람들 중에는 원불교 교전은 도덕교과서 같고 특별히 신앙경전 같은 맛이 안 난다고 말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세계를 보자. 서구와 영미권, 중극 등은 감성보다는 합리성이 더 존중된다. 또 과학기술이 발달하고 인지가 밝아질수록 사람들은 이치에 맞는 교리와 사실에 부합하는 도덕성을 더 잘 받아들일 것이다. 한국적 특수상황이나 어느 특정지역의 문화 사상 전통의 관점으로 대종사님의 큰 법을 판단해서는 안될 것이다. 일원사상과 삼동윤리 원불교의 핵심 사상은 교리도와 일원상의 진리에서 선언했듯이 일원사상이다. '일원은 법신불 이니 우주 만유의 본원이며, 제불제성의 심인이며, 일체 중생의 본성이다.' 그러므로 고전불교의 키워드는 '연기'이고, 대승불교는 '공(空)'이고, 원불교는 '일원(一圓)'이다. 원불교가 세계불교로서 미래 전 인류를 제도하는 주세의 종교가 될 것임을 대종사께서는 암시적으로 말씀하시었다. <대종경> 신성품 19장, 실시품 44장, 전망품 30장을 살펴보면 원불교가 불교의 완성이요 세계의 주교임을 시사하고 있다. 또 정산종사는 '한 울안 한 이치에 한집안 한 권속이 한 일터 한 일꾼으로 일원세계 건설하자'는 게송인 삼동윤리를 통해 원불교가 세계불교임을 명시적으로 밝히시고 세계를 향해 나감이 목표임을 직설로 언명하셨다. 대종사님은 게송에서 원불교가 불교의 정통법맥인 중도사상을 다시 밝히고 있음을 보인 것이고, 정산종사의 게송은 원불교가 곧 세계불교 즉 이것이 대종사의 뜻임을 우리 모두에게 주지시킨 것이다. 특히 <정산종사법어> 도운편과 유촉편 곳곳에 원불교가 불법의 정통을 이어받은 세계불교임을 여러번 강조하고 있다. 세계문화권에 맞는 원불교 토착화 대산종사는 원불교의 세계 불교화를 구현하시는데 심혈을 기울이셨다. 하와이 국제선원과 미국 필라델피아의 선학대학원 설립을 위시하여 국내외의 여러곳에 세계화 전진기지를 만드시는데 전력하셨다. 또 '진리는 하나 세계도 하나 인류는 한 가족 세상은 한 일터 개척하자 하나의 세계'라는 게송을 통해 세계주의의 구체적인 실현방안인 UR(종교연합)을 제창하셨다. 이제 우리는 세계 각 문화권에서 원불교 교화를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기획해야 한다. 또 부촉품 16장 말씀을 바탕으로 인류 보편화의 다른 축으로서 각 문화권의 토착화란 점을 떠 올릴 필요가 있다. 유럽, 남미, 미국, 소련, 중국, 아랍 등 전통과 사상이 전혀 다른 각 문화권에서 교화를 할 때 세계불교의 정신을 살리되 그 지역인의 심성에 맞는 원불교의 토착화를 위한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는 세계 교화의 적극적 추진으로 대종사님의 크신 뜻이 세상에서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해야한다. | ||||||||||||||||||||||||||||||||
|
첫댓글 즐거운하루되세요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