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지난 토요일 관음봉 라이딩때 길을 잘못들어 만났던 낭떨어지 구간이다.
견성암에서 업힐을 하다보면 만나는 중간봉우리 쉼터구간...
관음봉에서 내려왔을때 등산객 아주머니들에게 길을 물었던 곳이다.
이곳에서 북쪽으로 키를 잡았다.
오남리쪽으로 이어지는 싱글길이다.
사진상의 완만한 봉우리가 쉼터구간이다.
능선을 따라 계속 내려가다보면 나오는 헬기장...
이곳은 샛길이 너무나도 많았다.
무조건 능선으로으로 향했다.
이어지는 싱글길...
혼자서 아침 일찍 산속에서 라이딩하는 기분은 신선이 된 것보다도 더 좋았다.
당분간 혼자서 새벽 라이딩은 계속될 거라는 예감이 든다.
xc로 싱글길 개척라이딩은 나름대로 운치도 있고 좋았다.
이런 맛에 xc를 타는 모양이다.
길을 잘 모르다보니 이런 험한 곳도 만나게 된다.
경관이 정말 수려했다.
지구의 모습이 본디 둥글다보니
산 역시 지구와 마찬가지로 둥글다.
산을 오래 타다보면 산이란 것은 원의 중심축에서 경도선과 같다는 것을 알게된다.
산에서 나무만 보다가 결국 산의 형태와 전체적인 흐름을 알게 된다는 얘기다.
너무나도 깨끗한 오남리의 모습이다.
오남리가 깨끗한 것이 아니고 오늘 날씨가 너무도 쾌창한 것이다.
이런날 이부자리에서 늦잠을 자고 있었다면 정말 억울할뻔 했다.
결국 내려오고보니 오남리로 길은 이어졌고 대개 어디나 그렇듯이 산 2부능선정도에는 약수터가 자리하고있었다.
이곳에서 물을 한컵 마셨다.
어느정도 목도 마른터라 약수맛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맛이었다.
벌써 시간이 8시 30분이니 장위동에서 떠난지도 2시간이 되었다.
너덜길을 xc로 타는 맛도 제법 좋았다.
프리와 다운힐로 다져져 있어 험로도 우리에겐 좋기만하다.
견성암 싱글에서부터 이곳까지 거리가 고작 4.35km밖에 안되지만 멜바와 끌바 구간이 많은 탓에 그래도 길게느껴졌다.
산속 싱글길을 마치고 차도에서 한컷...
싱글에서 만나는 지점은 오남리로 가다보면 고개가 두개가 나온다.
바로 두번째 고개를넘어서 내려오다 보면 나오는 길 과 만나게 되어있었다.
서울에서 오남리로 가다보면 시골본가집이 나온다.
바로 이곳이 나오자마자 은천교회 표시판을 따라 올라가게 되면 윗 사진의 약수터가 나온다.
산은 초입을 찾기가 어렵지만 초입만 찾게 되면 길이 있어 전체적인 방향감각만 알고있다면
얼마든지 혼자서도 찾아갈 수 있다.
8시 37분...
출근하는 인상 좋은 아주머니에게 부탁해서...
이제 서울을 향해서 패달질만하면 된다.
오는길에 드리미러에게서 전화가 왔다.
아직은 힘이 남아있어 더 타고 싶었지만 첵관에 복귀해야하기에 아쉽지만 서울로 발길을 향해야만했다.
태능 사거리에 도착하니 9시 26분...
장위동에 도착하였다.
9시 38분이다.
약 3시간이 소요되었으며 총거리가 47.58km에 싱글 구간은 4.35km 였다.
평속이 18.4km...
산속 업힐과 끌바 그리고 멜바구간이 있기에 평속이 18km 가 되었다.
아침 일찍 혼자서 떠나는 호젓한 라이딩의 참맛...
앞으로 혼자서 라이딩이 이어지리다.
혼자만의 라이딩에서 얻어지는 많은 생각과 깨달음은 단체 라이딩에서 느껴보지 못하는 새로운 맛이었다.
인간의 능력...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훈련의 중요함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내일은 바나나님과 부용산과 도정산 라이딩이 있다.
모레는 혼자서 천마산 기도원으로해서 관음봉을 타고 오남리로 라이딩을 해야겠다.
첫댓글 오늘 쉰다드만 탔나벼^^ 6:30분 같은시각 집출발................늘 가는 망우산 뺑뺑이 돌고 8시30분 집도착... 같은 코스를 코나로 타면 다리 뻐근하고 땀에 젖어 도착하는데 푸자이로 타니 몸도 가뿐, 마음도 가뿐....ㅋㅋㅋ^^*
홀로 라이딩을 하시는 형님의 마음을 오늘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죠... 혼자만의 라이딩이 때론 더 좋을 수 도 있을 것같습니다.
내일 바나나님과 부용산과 도정산 같이 타죠... 그리고 모레는 천마산 관음봉 타구요~~~~
휴~~~~~~~~~~~~~~~~
유 격 코스로 들어가셧군요 ㅎㅎㅎ
부러울 따름입니다... -,.ㅡ'''''
참 열정도 많으시고 부지런하십니다. 게다가 혼자서요. 와우~
낼 저두 부/도 코스 붙어봅니다....
빨리 xc조립해서 저도 따라붙겠습니다.......ㅎㅎㅎㅎ
저도 언제 시간내서 따라가고 싶어요. 새벽이 무지 상쾌할것같아요.
따라 온다면 맞춰서 잘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저는 방학때 따라 붙을꼐요^^ㅎㅎㅎ
준모랑 잔차 탄지도 한참 되었구나...
마져,,,,,,,,,
오늘 일하다 보니 날씨가 참~좋던데~ 애마와 함께 산으로 가셨군요..... 행복 하셨겠습니다...
대단하십니다 형님 ...
홀로 라이딩 그것도 해볼만합니다...ㅋ
싫습니다 전,,,,
사진이 너무 좋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