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비 그치면 [당신께 갈께요]
이 비 그치면 내 마음 속의 꽃도 활짝 피겠죠?
이 비 그치면 [별 뜨겠지.]
이 비 그치면 [어떻게 될까?]
이 비 그치면 [ ]
[ ] 안에 들어갈 말로는 어떤 말이 적당하겠소?
그친 비는 그치고
오는 비는 아직도 오오.
어제도 오고 오늘도 오고
줄기차게 오오.
물 만난 두루미만 대풍이라오.
비 그만 왔으면 좋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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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비 그치면
내 마음 강나루 긴 언덕에
서러운 풀빛이 짙어 오것다.
푸르른 보리밭길
맑은 하늘에
종달새만 무어라고 지껄이것다.
이 비 그치면
시새워 벙글어질 고운 꽃밭 속
처녀애들 짝하여 새로이 서고,
임 앞에 타오르는
향연(香煙)과 같이
땅에선 또 아지랭이 타오르것다.
(이수복 봄비)
첫댓글 휴가를 마치고 왔습니다. 비가 온나라를 어지럽게 하네요.. 모두 큰탈없기를...
이번 비는 정말 너무합니다!!이젠 비소리가 지겹소~!!
이 비 그치면 [긴바지 입고 다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