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회자료 20230702> 성경: 레 23:15~21 제목: 「대대로 지킬 규례」 찬송:
< 도입 >
◉ ‘게리 토마스’는 「내어드림의 영성」이란 책에서 “감사는 의무가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특권이다. 감사는 우리에게 열쇠요 특권이다.”라고 했습니다. 기독교는 감사의 종교입니다. 감사는 은혜를 받은 자가 은혜를 베푼 자에게 고마움을 보답하는 뜻으로 마음의 행동, 그리고 입술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시 116:12. 오늘은 맥추감사주일입니다. 종종 어떤 이들은 뭐 일 년에 두 번씩 감사절을 지키느냐고 불만스럽게 말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두 번이 아니라 더 많은 날을 감사절로 지키지 못함을 아쉬워하고 죄송스럽게 생각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그래야 하는 이유를 말해 주고 있습니다.
< 전개 >
◉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켰던 3대 절기 가운데 하나인 맥추절에 관한 규례입니다. 팔레스타인 지역에서는 일 년에 두 차례 곡식을 거둡니다. 한 번은 보리 추수이고, 또 한 번은 밀 추수입니다. 맥추절은 밀 추수와 관련된 절기입니다. 15절에 ‘안식일 이튿날 요제로 곡식단을 가져온 날’은 바로 초실절입니다. 이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보리를 추수하여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드렸습니다.
→ ‘맥추절’은 무교절에 보리 한 단을 드린 날로부터 꼭 50일 만에 지키는 절기라고 하여 ‘오순절’이라고도 하고, 또 7일이 7번 지난 다음 날 지킨다고 해서 ‘칠칠절’이라고도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출 23장에서 맥추절을 무교절(유월절)과 수장절(초막절)과 함께 반드시 지켜야 하는 세 절기에 포함시키시면서 이 날을 지켜야 하는 이유를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두었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오늘 본문에는 그 맥추절을 지키는 세부적인 규례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맥추절이 되면 새 소제를 하나님께 드렸는데, ‘소제’란 ‘곡식으로 드리는 제사’를 말합니다. 히브리어로는 ‘민하’(מִנחָה)라고 하는데, 이는 ‘선물’, ‘헌물’이란 뜻입니다. 소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여 자발적으로 드리는 제사로 맥추절에는 2/10에바의 고운 밀가루에 누룩을 넣지 않고 구워 만든 2개의 떡을 요제로 드렸습니다. 이 떡과 함께 여러 제물들이 드려졌는데, 18절과 19절에 보면, 일 년 된 흠없는 어린 양 일곱 마리, 어린 수소 한 마리, 숫양 두 마리를 번제물로 드렸습니다. 이때 전제 제물도 함께 드려졌습니다. 그 후에는 숫염소 한 마리를 속죄제물로, 그리고 일 년 된 어린 숫양 두 마리를 화목제물로 드렸습니다. 맥추절을 지킬 때에는 성회로 공포하고, 어떤 노동도 하지 말고, 거주하는 각 처에서 단 하루 동안만 지켰는데, 그 이유는 이때가 농번기였으므로 농부들이 오랫동안 일터를 떠나 있는 것이 무리였기 때문인 듯합니다.
◉ 맥추절은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이 날은 매우 바쁜 농사철이긴 하지만 농사일을 잠시 멈추고 지키는 절기였습니다. 스텐리 존스 “교양인과 야만인의 차이는 감사할 줄 아느냐 감사할 줄 모르느냐에 있다.” 감사는 은혜를 담는 그릇입니다. 감사는 행복의 연습이고, 불평은 불행의 연습입니다. 늘 감사부터 먼저 할 줄 아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럼 어떻게 감사해야 할까요?
◉ 말과 행동으로 감사해야 합니다. → 누가복음 17장에 열 명의 나병환자 이야기. 열 명의 나병환자들은 제사장에게로 가는 도중에 자신들의 병이 나았음을 알았습니다. 그들은 신이 나서 제사장에게로 달려갔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중한 사람, 사마리아 출신 사람은 다시 예수님께로 왔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발아래 엎드려 감사의 인사를 드렸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눅 17:17. 그런 사마리아 사람은 더 큰 은혜를 입었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눅 17:19. 그의 믿음의 행동으로 말미암아, 그는 감사의 행동으로 말미암아 그는 불치의 문둥병만 치료받은 것이 아니라, 구원을 받았습니다.
◉ 작은 것에도 감사해야 합니다. → 요 6장 오병이어의 기적 사건 가운데 요 6:11 말씀. 여기서 축사했다는 말은 감사했다는 말입니다. 먹을 사람은 장정만 5천 명, 그 외의 여자, 아이, 노인 다 합치면 수만 명은 족히 됐을 겁니다. 그런데 먹을거리는 보리떡 다섯 덩어리와 작은 물고기 두 마리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떼어 주었더니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다 배불리 먹고도 열두 광주리가 남았습니다. 기적이 일어난 겁니다. 감사는 기적을 일으킵니다.
◉ 감사하지 않는 것은 죄의 씨앗입니다. → 프란시스 쉐퍼 “인류의 최초의 범죄가 감사하지 않는 데서 비롯되었다.” 하나님은 에덴 동산의 모든 것을 먹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사탄은 먹지 못하게 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로 하와를 유혹했습니다. 나머지 모든 것을 먹게 하신 것에 대해 감사하게 하지 않고, 먹지 말라고 한 하나에 대해 불만을 갖게 한 것입니다. 이게 사탄입니다.
< 교 훈 >
◉ 크리소스톰 “죄 중의 죄는 감사하지 못하는 것이다.” 또 미국의 헬렌 켈러 “세상에서 가장 불행하고 어리석은 사람은 말할 수 있는 입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감사’라는 말을 할 줄 모르는 사람이다.” ‘감사’란 영어(thank)의 의미는 ‘생각한다. 기억한다.’라는 뜻입니다. 우리에게 ‘은혜(카리스, charis)’는 항상 ‘감사(유카리스타, eucharista)’라는 답을 요구합니다. ‘토마스 아 켐피스’ “감사하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은혜가 따라다닌다.”
< 나눔과 적용 >
◉ 나는 하나님으로부터 어떤 은혜를 얼마나 많이 받았는가? 상기하며 적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