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인 홀린 'K-달고나커피'을 아십니까?
코로나19가 낳은 오락거리 '달고나 커피'로 지구촌이 하나가 됐습니다. '400번 저어 만드는 커피'로 국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유행한 달고나 커피 젓기가 이제 코로나19로 자가격리된 세계인들에게 행복을 주고 있습니다.
달고나 커피는 지난 1월 초 한 국내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유명해졌습니다. 본래 '원산지'는 중국
마카오입니다. 배우 정일우가 마카오 한 카페에서 먹은 커피를 "달고나
맛이 난다"고 해서 방송에서 '달고나 커피'로 이름 붙였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말쯤 한국 유튜버들이 제조 영상을 올려 인기를 얻었습니다. 인스턴트
동결건조 원두커피 두 스푼, 설탕 두 스푼, 뜨거운 물 두
스푼을 넣고 숟가락이나 거품기로 빠르게 휘저어 달고나 크림을 만든 후 우유나 물을 섞는 것이 기본 레시피입니다.
코로나19로 각국에서 이동 금지 명령이나 사회적 거리두기 권고가 이어지면서,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종의 '놀이'가
됐습니다.
외신들도 달고나 커피를 '한국의 최신 트렌드'나 '코로나19가 낳은 현상'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뉴욕포스트는 26일(현지시간) "한국 SNS에서
코로나19 창궐 후 유행한 커피"라고 소개했습니다.
복수 외신에 따르면 한국과 세계를 이은 매개체는 중국과 동남아 등에서 인기 있는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입니다. 틱톡은 중국이 본사인 SNS입니다. 여기서
번역된 달고나커피 레시피가 다시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으로 확산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