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도에 블로그에 올렸던 글인데 지금도 미련이 남아 옮겨본다.......
농촌전통테마마을과 녹색농촌체험마을 등 농촌관광마을을 지도하고있다.
전국 어디가나 떡메치기와 새기꼬기 등 비슷비슷한 프로그램 때문에 차별화가 되지않고 농촌관광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이 실망을 한다, 한번 가본 마을에는 두번다시 갈 필요가 없고 재방문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따라서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과 주간, 야간 프로그램, 우천시프로그램, 야간프로그램 등 지역과 마을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발 보급되어야 하나 사정은 그렇지 못한 실정이다.
해창마을의 줄다리기마을을 만들면서 친환경적으로 농사를 짖는 마을이고 수도작이 주작목이라서 참새를 키워서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하고 주민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하지만 한국농촌관광대학에 진학하여 농촌관광을 열심히 배우며 참새를 키우기로 한 유능한 젊은이 한사람이 유명을 달리해서 참새를 키워보겠다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고있다.
참새 10만마리만 키워 놓으면 돈이 될겄같다, 70년대 포장마차 안주의 대명사가 참새구이였고 참새가 없으니까 산새같은 잡새를 참새라고 속여서 팔았으며 급기야 중국에서 수입까지 해서 팔았으나 수입참새를 산탄공기총으로 잡는 관계로 납이 들어있어서 수입도 금지된것으로 알고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글자는 "참"이다.
꽃중에서 제일 좋은 꽃이 진달래라고 말하는 참꽃이고
깨중에서 제일 좋은것이 참깨이며
참깨로 기름을 짜 놓은것이 기름중에서 최고인 참기름이다
나무중에서 제일 좋은 나무가 참나무이고
참나무로 숯을 만들어 좋으면 숯중에서 최고의 숯인 참숯이 된다
게중에서 왕게는 뭐라고해도 참게요
참가재, 참다랭이, 참개구리 등 참자가 붙은것들은 다 좋은것이다.
교육도 제대로 시키면 참교육이요,
국회의원, 시장 군수도 일 잘하면 참일꾼이라고하며
심지어 소주 까지도 참소주가 있다, 아마도 소주중에서 제일 좋은 소주라는 표현인것 같다.
좋은것도 정말로 좋은것을 참 좋다라고 하고, 말도 정말인것을 참말이라고 한다,
새중에서 제일 좋은 새는 참새이다!
우리나라에서 살고있는 텃새 중에서 개체수가 가장만은 종이 참새이고 환경 평가를 할때도 참새를 지표로 해서 가끔 단위면적당 개체수를 발표하기도 한다.
아직도 참새는 개체수가 많아서 보호종은 아니다, 70년대 포장마차 안주의 대명사가 참새구이였고 아직도 추억의 참새구이를 잊지못하는 수요자가 많다.
브랜드화 하기도 좋고 홍보하기도 좋다, 지금은 뜸하나 한동안 우리를 줄겁게 해주었던 참새시리즈, 참새와 허수아비, 참새방앗간 등 참새와 얽힌 재미난것들이 많다.
참새를 10만마리까지 사육하기 위해서는 먼저 종조가 필요하다, 어미아비로 쓸 수 있는 새를 말하는데 야생에서 자유롭게 날아다니던 새를 잡아서 가두어 기르면 순치가 어렵다, 꿩같은 대조류도 야성이 남아있어 몇대를 집에서 길러야 순해지게 되는 데 이것을 순치라고한다.
참새 역시 마찬가지로 야생의 참새를 잡아서 기를 수는 있느나 바람직한것은 야생 참새의 알을 가져다 십자매에게 가모부화를 하여 개체수를 늘리는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어제는 십자매 2쌍을 사왔다, 직접 실험을 해보기 위해서다
집에 가져오니 마누라의 잔소리가 만만치 않다, 곧 가져가겠노라고 하고 집에 들여 놓기는 했는데 전쟁을 치르더라도 참새 번식에 관한 끝장을 봐야겠다.
농업인 누군가가 한사람 사육해 주면 좋을텐데 아무도 해주지 않으니 내가 직접할 수 밖에....
굼벵이 사육도 직접 해서 제1회 함평나비축제 때 납품하기도 했고 풀벌레를 키워서 순천시풀벌레축제를 3회까지 개최하기도 했으며 남들이 하지않고 생각지도 못하는 아이템을 개발하여 농가소득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하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고 있으나 참새를 키워서 농업인들에게 돈을 벌게 하겠다고 하니까 또 미친놈이라고 비아냥 거린다, 하기야 미친놈 말을 워낙 많이 들어온 터인지라 새로울것도 없지만 이번에는 제대로 미쳐보고 싶다.
내가 미친놈이라는 말을 들을 때 위안으로 삼는 말이있다, "봉황의 뜻을 어찌 연작이 알겠는가"
참새를 키우겠다고 하는 사람이 참새를 비하하는 말로 위안을 삼는다니 우습기도하다.
아뭏든 또하나의 일꺼리가 생겼다, 누가 시킨일도 아니지만 재미있어 하는 일이니 어느 미친놈의 참새 10만 양병설이 성공하기를 다짐해 본다.......
덧붙여 말한다면 "참"의 반대되는 개념은 "개"이다.
참꽃과 개꽃, 참옻나무와 개옻나무, 참살구와 개살구 등 "참"은 진짜이고 좋은것에 사용되며 "개"는 좋지않거나 가짜인경우에 주로 쓰인다.
첫댓글 그래요, 참이란 말 참 좋습니다.
말하기도 참 좋고, 듣기도 참 좋고, 따라서 느낌도 참 좋습니다.
참 고맙습니다...
좋은글 읽는 허참도 있어요 !
허참도 참이네뇨 ㅎㅎㅎ
참 재미있는 발상입니다. "참"... 참새주의보를 발령합니다. ㅎㅎㅎ
관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