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All about the Piano
■ 공연 정보
부제 : <2005 아트프런티어> 박종훈 콘서트
장르 : 뉴에이지
공연일 : 2005/12/02~2005/12/03
관람등급 : 만 8세이상
공연장 : 정동극장
좌석유형 : 지정석
일시: 2005년 12월 2일(금) ~ 12월 3(토) 오후 8시 주최: (재)정동극장 · 문의: 02-751-1500
■ 공연 안내
<Art Frontier> - 정동극장 개관 10주년 기념 페스티벌
2005년 개관 10주년을 맞아 정동극장은 극장의 미래 발전상에 부합하는 10인의 아티스트를 선정하여 연작 형식으로 <아트 프런티어>시리즈를 진행해 왔습니다. 현재까지 9명의 아티스트 공연이 성공적으로 끝난 이 시리즈는 극장이 지나간 10년에 비추어 앞으로 나아갈 10년에 대해 고민하고 준비하면서 마련한 공연입니다. ‘아시아의 야니’로 불리 우는 양방언, 월드뮤직 소리꾼 김용우, 펑크 기타의 마스터 한상원, 카멜레온 같은 뮤지컬 스타 김선경, 한국발레의 세계적 기대주 김용걸-김지영 등 현재보다 향후 10년을 바라보는 창조적인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있었고 이제 10번째 <아트 프런티어>인 피아니스트 박종훈의 “All about the Piano"콘서트가 12월 2~3일 양일간 펼쳐질 예정입니다.
The 10th <Art Frontier> - 피아니스트 박종훈
10번째 <아트프런티어>로 선정된 피아니스트 박종훈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것을 찾아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프런티어 정신이 음악 속에 묻어있습니다. 클래식에서 시작한 그의 음악이 뉴에이지와 재즈로 영역이 넓어질 수 있었던 배경에는 끊임없이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노력해서 자신의 음악적 세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강한 개척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공연타이틀인 <All about the Piano>는 말 그대로, “피아노에 관한 모든 것”으로 피아니스트 박종훈이 그동안에 자신의 음악적 영역을 넓혀오면서 지나왔던 여러 장르들의 음악을 한데 모아 다양한 음악 세계로 관객들을 초대한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21세기의 모차르트 - 박종훈의 음악여정
1991년, 서울시 청소년 교향악단과 함께 초청되어 뉴욕 카네기홀에서 생상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협연하고 난 뒤, 피아니스트 박종훈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미국에서 첫 데뷔무대였던 이 공연은 박종훈이라는 피아니스트를 주목하였고, 뉴욕 타임즈의 버나드 홀란드(Bernard Holland)는 “놀라웠다. 세련된 음악성을 갖춘 주목할 만한 피아니스트”라고 호평하며 피아니스트 박종훈의 천재성에 감탄하였습니다.
피아니스트 박종훈은 3살 때 바이올린을, 5살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하여 15세때 이미 서울시향과의 협연으로 데뷔하였고 연세대학교의 이경숙 교수, 줄리어드의 Seymour Lipkin, 이태리 이몰라 피아노 아카데미의 Lazar Berman를 사사하였습니다. 2000년 이태리 ‘산레모 클래식’에서의 우승은 박종훈에게 국제적인 며성을 안겨주었고 이후 국내외 각종 콩쿨에서 입상을 휩쓸면서 ‘21세기의 새로운 거장’이라는 평까지 받게 됩니다. 이러한 수상 뒤에 따르게 되는 연주의 경력 기대를 충족시킵니다. 성 페테르부르크 심포니, 슬로바키안 필하모닉, 헝가리 부다페스트 오케스트라, 산레모 심포니 오케스트라, 카우나스 쳄버 오케스트라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들과 협연하였고 Fabiano Monica, Bystric Rezuka, Pietro Mianity, Pavel Verman, Dmitiry Kitayenko 등 쟁쟁한 음악가가 기꺼이 그의 음악파트너가 되어주었습니다. 이외에도 ‘Festival suoni e colori in Toscana’등 세계적인 음악제 출연과 ‘The National Philharmonic Society of Lithuania’ 연주 등으로 화려한 경력을 더해가고 잇습니다. 최근에는 베토벤의 실내악 연주 공연에 도전하여 지난 5월 이태리에서 시작한 투어가 11월에 스위스를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립니다.
클래식을 넘어 재즈와 뉴에이지로 - 프런티어 피아니스트
우리가 박종훈을 특별하게 여기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아마도 클래식을 넘어 재즈와 뉴에이지까지 확장되는 그의 음악세계 때문입니다. 재즈역사를 돌이켜볼때 Keith Jarrett이나 Wynton Marsalis같은 몇몇 거장들에게서만 찾아볼 수 있는 이러한 멀티 작업들을 한국인인 박종훈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축복스런 일입니다. 박종훈이 연주하는 재즈와 뉴에이지 음악은 클래식적 토양에서 비롯된 섬세한 형식과 정교한 음감, 자유로운 낭만을 느낄 수 있으며 그 속에서 음악들 간의 경계는 없어집니다. 박종훈에 있어서 어떤 장르의 음악이건 피아노위에서만 펼쳐진다면 그것은 바로 자신의 음악인 셈입니다.
박종훈이 특별한 또 다른 이유는 재즈에 있어서 뛰어난 연주력과 작곡 실력을 갖춘 아티스트가 본토인 미국에서도 드문 것이 사실인데 한국 아티스트로서 작곡에 있어 두각을 나타낸다는 점입니다. 최근 발표한 재즈 앨범 <La Seduzione>에서는 전체 12곡 중 10곡을 직접 작곡하는 괴력과 직접 편곡 및 연주를 하고 보컬까지 선보이는 멀티 아티스트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여기에 전성식(베이스), 크리스 바가(드럼), 김민석(기타), 손성제(색소폰)라는 한국재즈의 대표주자들이 참여하여 박종훈의 진가를 더욱 높여 주었습니다.
박종훈의 작품집으로는 2001년에 발매된 <리스트 피아노 작품집>과 박종훈의 자작곡이 담겨져 있는<Andante Tenderly>, 피아니스트들이 두려워하는 무소르그스키의 <Pictures at an exhibition>, 뉴에이지 음악의 지평을 연 스테디셀러 <Sentimentalism>, 재즈로 풀어낸 사랑찬가 <I Love You>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La Seduzione> “유혹”이라는 신작 재즈음반을 발표하여 섬세한 보사노바의 리듬을 살리기도 하고, 극단의 감성을 통해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하기도 하며, 수줍은 듯 노래하며 다양한 음악적 아이디어와 시도를 통해 성장하는 ‘아트 프런티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에 미칠 수 있다는 것은...
피아니스트 박종훈에게 있어 음악은 좋아하는 음악입니다. 좋아하는 음악은 미칠 수 있는 음악이며,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것도 좋아하는 음악을 하기 때문입니다. 음악가로써 좋아하는 음악을 한다는 것은 어쩌면 지극히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입니다. 연주자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고, 만들고 싶은 곡을 만들어야 한다는 박종훈의 말처럼 그는 미친 듯이 연주하고 작곡하고 또 노래를 합니다. 그가 고등학교 시절 한 때 헤비메탈에 빠져 기타에 몰두했던 이유도 좋아하는 음악이면 미치도록 빠져드는 그의 순수한 열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클래식 피아니스트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긴 머리카락에 귀걸이를 한 그의 모습이 더 이상 낯설지 않습니다. 외모만큼이나 뛰어난 연주 실력으로 국내외에선 이미 많은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이 피아니스트 박종훈을 표현해주진 못합니다. 피아니스트 박종훈의 이미지를 상상하면, 지구 옆에 찰싹 달라 붙어있는 달처럼 단단하고 한결같은 모습과 함께 난데없이 떨어지는 혜성처럼 자유로움이 연상됩니다. 마치 학교 안에선 모범생의 모습이었다가 자율학습 시간, 학교 담장을 넘어 분식집으로 향하는 해맑은 아이 같은 모습 말입니다.
피아노에 관한 모든 것 “All about the Piano"
피아니스트에게 가장 무서운 말은 아마도 피아노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라는 것일 겁니다. <All about the Piano>라는 참으로 거창한 타이틀로 <아트 프런티어>무대에 올라오는 피아니스트 박종훈의 콘서트는 연작 시리즈의 마지막 공연으로 클래식과 뉴에이지 음악의 솔로연주와 최고의 세션과 함께 하는 재즈연주로 구성되었습니다. 그동안 박종훈이 발표했던 모든 장르의 음악들을 한데 모았으며,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피아노로 표현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주제로 박종훈의 자유로운 음악세계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아트 프런티어>시리즈의 피날레에 걸맞는 피아니스트 박종훈의 피아노에 관한 철저한 해부학, 그 속에서 클래식-재즈-뉴에이지는 단지 건반위에서 펼쳐지는 동일한 음악일 뿐입니다. 이미 알려져 있듯이 콘서트 중간마다 곡에 대한 그의 독특하고 재미난 해설은 자유로운 그의 스타일만큼이나 공연의 백미입니다. 그래서 박종훈 콘서트는 오시기 전에 따로 사전공부를 하지 않아도 편안하게 음악에 흠뻑 취할 수 있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 Program
Liszt: Tarantella
Prelude no. 1
Prelude no. 2
Andante tenderly
Ruby's polka
Love me
I'm here
Fly me to the moon (solo)
“Pictures at an Exhibition” 앨범 중에서
A lonely valentine
Forlane
Valse triste
The shadow of your smile
Fly me to the moon (session)
La seduzione
Chi vuole innamorarsi
Via d'amore
Session
사오리 센도 (Percussion)
전성식 (Bass)
김민석 (Guitar)
※ 위 프로그램은 연주자의 사정에 따라 변경 가능합니다.
○ 세션소개
사오리 센도(Percussion), 전성식(Bass), 김민석(Guitar)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최고의 세션이 함께 뭉쳤다!
박종훈의 앨범 <La Seduzione>에 참여했던 쟁쟁한 세션들이 다시 뭉쳤습니다. 2000년 MM Jazz지의 “최고의 베이시스트”로 선정된 전성식(Bass)과 MBC 수요예술무대 김광민 재즈 밴드의 일원으로 4년간 활동하며 리오스카, 케니지, 스티브 바라캇 등 유수한 연주자의 세션으로 활동한 김민석(Guitar), 그리고 일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섬세하고 재능 있는 여성 퍼커셔니스트 사오리 센도(Percussion)가 박종훈 콘서트의 세션을 맡아 풍성한 음감을 전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