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영화사에 길이 남을 남자 배우 중에 누가 누가 있을까?
"이브몽땅"이란 배우도 대단한 배우였지 만, 아마도 최고는 "알랭드롱"이 아니 였을까?
나 어렸을 적에도 많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린 배우가 알랭드롱이였으니 말이다.
연기력을 떠나서 이배우는 남자인 내가 봐도 너무나 잘생겼다.
뚜렷한 윤곽과 우수에 찬 눈빛. 시원한 머릿칼 까지 잘빠진 몸매
우리나라 신성일란 배우도 알랭드롱 만큼이나 잘 생겼었다.
- 난 영화 " 태양은 가득히" 란 영화와 또 다른 몇편을 봤지 만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는 " 태양은 가득히" 다
내용은 돈없는 젊은이(알랭드롱)이 부자집 자식인 친구를 따라 다니면서 그들이 하고 싶은 것을
다하면서 사는 데, 알랭드롱 자신은 돈이 없어 이들의 뒷치닥 거리나 하고 용돈이나 받아 쓰는 서러움과
이들의 생활을 보면서 알랭들롱도 물질에 대한 욕망을 가지면서 부터 벌어지는
젊은이의 헛된 욕망으로 인하여 친구를 죽이고 친구 애인까지 차지히려하고
자신의 죄를 감추려다보니 또 본의 아니게 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파멸시키고
결국은 본인도 파멸의 길로 빠지게 되는 ~ 왠지 서글픈 영화다.
알랭드롱의 삶 또한 기구하다.
어린 나이에 부모의 이혼으로 계부와의 삶. 그리고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하였고
베트남 전쟁에 파병 등 오랜기간의 군생활. 교도소. 어찌보면
"태양과 가득히~" 는 천하고 비굴하게 살아온 자신의 삶과 같은 자서전 적인 영화가 아니녔을까?
그러나 영화배우가 되면서 누릴 건 다누리다 간 불같은 인생을 살았다.
영화배우. 영화감독. 영화제작자. 가수 등 ~
그런 그가 얼마전에 "치매" 가 와서 안락사를 요청하고 자식들도 그에 따라 안락사 결정을 내려
스스로 사망을 택한 배우가 된 것이다.
어찌보면 슬프지만 나이들어 추한 모습보이고 살기 보다
젊은 날 자신의 아름다운 모습만을 팬들에게 남기고 싶어서일 게다.
그러고 보면 우리네 삶이 영원한 것이 없다.
잘났거나 못났거나, 돈이 많거나 적거나, 명예가 높거나 낮거나~
누구나 다같이 각자에게 맞추어 주어진 삶과 시간이 있다.
그 것은 운명이고 우리가 거스를 수가 없는 숙명이다.
인간들 뿐이 아니고 동물이나 생명이나 모두 다 그 길고 짧음은 있겠지 만
한가지 " 생명은 유한하다" 그 것은 다 똑같다.
자연은 그래서 위대하다.
수많은 아름다운 꽃들이 피고 지는 봄날 우리네 삶을 다시 생각해보면서
삶이란 게 그저 하루 하루 웃고 재미나게 살면 그만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남을 미워하고 시기하고 질투하기 보다, 모든 사람들을 아름답게 보고 아름답게 생각하는
마음으로 살아 가는 게 행복이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