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曜日 日沒 후 교수님의 전화에 급히 양복을 걸치고 준비해 나섰다 .
고뇌를 씻어보고자 훌쩍 따라 나섰다.
驛前에서 간단히 소주잔 기울이고 합천에서 올라오시는 여동생분과 교수님 어머님을 기다렸다.
夜밤에 돼지고기와 신선한 미나리 무침을 거하게, 보이차를 苦盡甘來하며 들이키며 談笑를 나누었다.
역시 늦잠을 자고... 교수님의 원수와 시간을 가진후, 베스트 드라이버를 만나러 다시 대구로... 대구타워에서 만나 다시 해인사로^^
2박3일동안 쇼킹문화를 접하며
청량사
가야산과 그 왕릉을 들으며 해인사 위 청량사로 향했다.
입구에서 수옥누님의 名으로 무료통과, 또 다른 입구에서 지족암 혜천스님의 名으로 무사통과
혜인사를 지나 청량사로 내려다 보니 아래의 가을 전경과 청량한 바람이 나의 머리안으로 스며들고
해우소안에 쓰여있는 進一步란 글자 - 기호학적 해석
1)앞으로 더 정진하시오
2)한발앞으로 다가 서시오. 물 다른데 안튀게^^
해인사
청량사를 내려와 다시 한번 더 간 해인사
그때 의아하게 생각했던 깃발다는 거라고 하던 갈색의 두 기둥은 탱화를 올릴때 쓰던거라오. 지난번 우리의 무지를 새삼깨닫고...-_-;;
사찰안에 들어가 세개의 불상에 각각 3배를 하고 마지막으로 크게 한번 절하여 10번을 절하고 둥근 반지를 시주하고 내려왔다.
내려오는 길에 성철스님 열반 10주년 부도탑을 돌아보고 일본인이 설계해서 말들이 많았다는 얘기도 전해들으며, 부도탑에 대한 설명이 있는
대리석에 그려진 둥근 원안에 내 엄지의 지문을 꾹 누르고 내려왔다.
대리석에 cosmic self란 글자에 cuzco가 생각났다. CUltural ZOne of COsmic - 원은 완전함, 열반, 해탈을
상징
진사, 청색과 보라색 자기
그리고 강현모 교수님 작품을 보러 베스트 드라이버와 함께
이 베스트 드라이버분이 작품을 직접구입하려고 일부러 내려 오셨다는^^, 베스트 드라이버님 욕심쟁이... 두박스에 가득^^
덩달아 나도 몇 점사고^^ 후불이지만^^, 나중에 저희 집에 놀러오시는 분들 보여드리져, 아 차맛이 더 사는듯^^
제삿밥(양재기에 밥과 각종나물)과 제사음식들을 먹고
어머님댁에서 다시 하루밤을 더 자고
또 다음날 아침 8시즈음 깨어 문화탐방으로...
연기암
베스트 드라이버님의 추천으로 화엄사 위의 연기암으로 향했다.
가는 도중 "時의 동산"과 좋은 산책로도 눈여겨 보며...
드라이버님 암좌만 전문으로 다니시는 분인듯^^, 근데 연기암은 암좌라기 보자 큰 절....
들어서자 느껴지는 상긋한 향... 아 무슨 향이지?
물어물어 천리향, 금목서라고 알게 되었다.
고운 주황색의 작은 꽃을 피운 금목서
그리고 오르니 들리는 시원한 물소리...
觀音殿-눈으로 보는게 아니라 눈을 감고 보는
관음전의 매난국죽, 봉황, 연꽃무늬와 입체적 컬러로 만든 벽에 걸린 불상
스님에게 나무 이름을 여쭈고 차까지 얻어 마시며... 직접 스님이 만든 다구와 그림들을 보며
금목서, 자목련, 백목련, 무화과, 배롱나무 갖은 나무들이 나란히들 서서 탁 트인 장관을 지키고 있다.
손재주가 좋은 주지 만해스님, 원성스님을 떠올리며
시간이 없어서 화엄사는 그냥 지나쳤서 아쉬웠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무쟈게 문화재가 많은 곳이라는데^^
실상사
지리산 함양..
다음은 남원으로 했다. 찰옥수수를 길에서 사먹고(나만 맛나게 먹은 것인지-_-;;)
논밭가운데 절, 실상사-소담한 멋이...
이번엔 가파른 산을 오르는게 아니라 밭길을 지나 다달랐다.
이곳은 3배1보의 수경스님이 계시는 곳
해우소에는 큰 일을 본 후 왕겨를 뿌려서 천연거름으로 사용한다. 자연농법^^
그리고 여기는 닉타한 스님이 3일동안 지낸 곳, 다른곳은 모두 하루만 거취
수업시간에 얘기 했다고 하시는데 기억이 가물-_-;; 꾸사리 먹고
나올땐 도토리묵을 먹고 김모모님의 젊을때, 여기서 벼배기 돕고 마신 농주(곡주)한잔에 뻗었다는 legend of the fall를 들으며...
농부의 농주는 무섭다. 한분을 그대로 보내버리다니-_-;
섬진강(가장 완만하고 부드러운 곡선을 내는 은어가 있는 맑은 강)을 지나며, 교수님
섬진강에서 사발(철엽)으로 은어를 잡으면 딱이라는 얘기를 들으며 베스트 드라이버 님의 강추인 사성암으로 향하였다.
이전 이름 오산암(바위가 검은 산)
현재 사성암(연기조사,원효대사,도선국사,진각국사-4대사가 수도한 곳)
마애여래입상-거친 절벽 온화한 부처가 세워져있는 상, 원효대사의 손톱으로 그렸다는 상
호랑이 생가도 있더군요. 증거 그림도 있고^^
높은 곳이라 아래 경치 또한 장관 바위위에서 본 경치에 교수님 감동먹고^^
대구로 가는 3장의 기차표를 끊어놓고
남원의 숙회를 먹으러 갔으나 miss, 대신 30가지 반찬의 구례 한정식을 먹었다.
반찬이 넘 많아서 밥을 한공기 먹도록 반찬을 하나씩 다 못집어 먹었다.
결국 두공기를 뚝딱하고 시간에 쫓겨서 바쁘게 구례역으로..
구례역 - 순천역 - 부산역 - 대구역을 거쳐 집으로 come back home
부산역 앞 광장에 내리자 일본갈때 삼척인들 만났던 일도 생각났다^^
2박3일동안 불교문화, 음식문화 많은 것을 보고 느꼈습니다. 머리에 과부하가 걸린건 아닌지 모르곘습니다만 너무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강현모교수님의 쿨함과 가족분들의 배품과 교수님의 배려에 감사드리구요. 베스트 드라이버님의 능숙한 운전과 밝은 길눈으로 너무나 좋은 문화탐방이
되어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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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 :
김찬삼 - 세계여행자
논쟁으로 본 중국철학
하늘로 가는 호수-이외수
조계종 4대 법보정찰
통대사, 송광사(불가대), 해인사(팔만대장경), 봉은사
첫댓글 추가여요.- 헤어짐의 아쉬움을 잠시 뒤로하게한 일대의 대단한 광경들을 보며- 강줄기를 따라 오는 상향길에 일본에서 보았던(이름은 기억안남) 네온 불빛에 쌓여 아름답게 비춰주던 다리가 그곳에도 있었다는 사실. 늦은 시각이라 재촉하며 달렸건만 또 한곳에서 멈출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다가옴. 곡성 축제라나 자두로
시작해서~강성 그외 다수의 연예인이 출연. 다시금 출발을 재촉하며 다리로 올라 섰건만 입심좋은 엿장수의 재롱?^*^에 발목이 묶여. 다시금 이번 여행에서의 세번째로 감동의 물결이 심장을 멈출뻔 했다오. 그건 월드컵 4강때의 축포와 불꽃놀이 못지않은 축제의 마지막, 불꽃 폭죽이 바로 머리위에서 나를 향해 아름답고
황홀한 작품들이 만들어 질땐 감동과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오. 도끼 썪는 줄도 모르고 보낸 시간들. 벅찬 가슴과 얼어붙은 발과 몸을 이끌고 새벽길을 달려 보금자리에. 우리에겐 언제나 변함없이 떠오르는 태양이 있어 행복하여이당. I love everyone and everytime!
역쉬 글로 무언갈 표현한다는 것은 어렵군요-_-;; / 오늘 기호학과 관련된 책을 빌렸습니다. 많이 알아야 겠습니다.
돌이 아직 어떤 무늬인지 모르겠습니다. 찬찬히 볼 여유도 없군요^^ / 마음만 바쁜가 봅니다.
소리 고맙게 들으마...아직 너가 느낀 여유와 필요를 동학들이 실감하거나 욕심하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서두르지 말고 진일보하거라. 넌 이미 그 세계의 여유와 철학적 사색이 얼마나 좋은지 알고 있지?
곡성심청축제, 일본세토나카이 대교, 치포치포축제,엿장수마음대로, 해우소기행, 잣까기, 꿀먹기, 미나리, 흑돼지,통도사, 틱낫한, 3보일배, 마른 빵과 야쿠르트, 룽징티,오래된 사진첩과 눈물, 화난 고속버스,만해의 손재주 같은밤까기,실버타운,그리고 오늘 바쁜 공부일정까지...신의암호와 인연의 어우러짐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