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장관, 국가첨단전략산업·소부장 특화단지 현장 점검
산업통상자원부는 부산 전력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에 8000억원, 울산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8조1000억원의 민간 투자가 확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지난달 첨단전략산업과 소부장 산업의 초격차 확보를 목표로 전국 각지에 특화단지 조성 계획을 발표한 이후 대규모 민간 투자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날 부산·울산 특화단지를 잇달아 방문해 단지별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투자 상황 등을 점검했다.
우선 부산 전력반도체 특화단지에는 약 8000억원 규모의 기업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특화단지 지정 이후 5천억원 이상의 전력반도체 관련 기업의 추가 투자도 논의 중이다.
산업부는 전력반도체 기술개발 사업에 1385억원을 지원해 내년부터 사업을 착수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또 265억원의 실증 인프라를 구축, 기업들의 화합물 전력반도체 시장 공략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울산 이차전지 특화단지에는 삼성SDI, 현대자동차, 고려아연 등 173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특화단지 조성 발표 당시 7조4000억원의 민간 투자가 확정된 상황이었고, 특화단지 지정 이후에도 7000억원의 추가 신규 투자가 결정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현재 9000억원의 추가 투자가 논의 중일 정도로 기업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전했다.
울산은 이런 민간 투자를 바탕으로 차세대 배터리 거점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를 세웠다.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고, 급성장 중인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 공장도 국내 최초로 새로 세울 계획이다.
차세대 배터리 거점이 되기 위해 필수적인 핵심광물과 제련 기술 확보에도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2조원 이상을 투입해 광물 정·제련과 전구체 제조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산업부와 울산시도 2025년까지 340억원을 들여 ‘차세대 배터리 파크’를 조성하는 등 울산의 마더팩토리 구축에 힘을 보탠다.
이날 특화단지 점검에 나선 이 장관은 이어진 간담회에서 “첨단산업과 주력업종 육성을 위한 산업전략 지도를 기반으로 정부와 지방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구체적인 육성책을 발굴할 것”이라며 “세밀한 정책 지원으로 첨단산업 초격차를 이끌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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