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사분기 합격자 (499) - 김OO회원

[동유모닷컴]

[ 일본워킹홀리데이 이유서 ]

안녕하십니까. 2018년도 4분기 워킹홀리데이에 지원하게 된 김OO입니다.

-일본의 컨텐츠에 빠지다.

네 살 시절 부모님을 따라 들어간 영화관, 그 안에서는 ‘이웃집 토토로’가 상영되고 있었습니다. 아기자기한 그림체와 풍부한 색채와 경쾌한 배경음악 그리고 흥미진진한 스토리는 어린 아이였던 저를 충분히 벅차오르게 만들었고, 저는 일본의 색이 짙게 베어든 지브리 스튜디오 애니메이션에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해 어릴 적부터 따뜻하고 긍정적인 이미지가 머릿속에 남겨졌습니다.

그렇게 그저 바라보기만 하던 일본을 이제는 말하고 듣고 이해하고 싶다는 생각에 고등학교 제 2외국어를 일본어로 선택하면서 저의 일본을 향한 시야는 더욱 더 넓어졌습니다. 디자인을 공부하던 저는 선생님이 자료로 보여주시던 ‘기묘한 이야기’를 한편씩 보면서 독특한 화면구성과 스토리 그리고 연출을 보며 일본의 독보적인 일본풍의 컨텐츠에 대한 큰 동경이 생겨났고, 여러 일본의 다른 컨텐츠를 찾아보며 자연스레 예술적 시야를 넓혀 시각디자인학과에 진학한 후, 남들과는 다른 독특한 디자인으로 항상 좋은 성적을 받아 전액 장학금을 단 한 번도 놓치지 않는 학생이 되었습니다.

-나의 꿈을 이룰 기회 워킹홀리데이

대학생이 되어서도 방학에는 일본어 학원을 다니며 언젠간 가게 될 일본에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해외여행을 한 번도 해본 적 없던 저에게 일본을 간다는 것은 그저 먼 이야기만 같았습니다. 하지만 한국이 아닌 더 큰 세상과 경험에 목말라있던 저는 올 해에 열심히 모아둔 돈으로 스물하나의 나이에 첫 해외여행으로 일본을 가게 되었습니다.

일본에 첫 발을 내딛었고, 제가 기대하던 찬란한 야경을 보고 환상적인 테마파크를 즐기고 화려한 먹거리들을 즐겼습니다. 하지만 여행을 하면서 문득 이곳에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것들은 따로 있었습니다. 어릴 적 티비에서 본 크레용 신짱의 유치원과 똑같이 생긴 유치원에서 하원하는 아이들, 오래된 슈퍼 앞에서 팔고있던 금붕어,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본 고양이, 편의점에서 파는 주전부리, 서툴지만 틈틈이 공부해둔 일본어 덕분에 사귄 친구들, 낯선 이방인에게 따뜻하게 대해 주던 일본인들 같이 소소하고 일상적인 것들이 일본에 살아봐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결심이 흐지부지해지기 전에 이렇게 워킹홀리데이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살아보고 싶게 만든 일본의 감성적인 일상과 저를 반하게 했던 일본의 컨텐츠를 합쳐서 나의 일본 일상을 컨텐츠로 제작하여 보여주며 워킹홀리데이로 지내는 1년을 저의 꿈과 함께 알차게 보내고 싶습니다.

디자인을 공부하고 있는 저에게 컨텐츠 강국인 일본에서의 1년이라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정말 값진 큰 경험이고 기회가 될 것입니다. 기회를 주신다면 1년이라는 시간동안 일본의 문화에 녹아들고 배우며 많은 친구들과 교류하고 바라보기만 하던 일본이 아닌 살아보는 일본을 경험하고 오겠습니다.

[ 일본워킹홀리데이 계획서 ]

계획서
목표
구체적인 내용	도시 별 일본인 친구 3명 씩 사귀기
	일본 생활문화 습득하기
	일본어 실력 향상시키기 (JLPT N1 취득)
	한국인들이 모르는 숨은 여행 명소 찾기
	일본 관련 컨텐츠 제작 후 유튜브 업로드
	온천여행
	겨울, 여름 액티비티 즐기기
	여러 테마파크 가보기
계획
기간	지역	내용
2019.01-2019.04	오사카	저의 워킹홀리데이의 첫 시작은 오사카에서 하려고 합니다. 문화를 배우고 정착하기에는 저에게 가장 친숙하고 정서가 잘 맞는 오사카가 적합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오사카에 있는 일본인 친구들에게 일본의 교통이나 편리한 생활에 대한 팁을 얻기도 하면서 적응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여행 경비도 모으고 새로운 친구들도 사귀면서 언어능력을 키워나갈 예정입니다. 봄이 오면 오사카에 유명한 겹벚꽃을 구경하며 하나미를 즐기고 싶습니다. 한국인들에게도 유명한 벚꽃관광 명소가 아닌 현지인들에게 유명한 명소를 찾아 여유로운 하나미를 즐길 것입니다.
2019.05-2019.06	오키나와	수상 스포츠를 좋아하는 저는 오키나와로 내려가 남들보다 이른 여름을 맞이할 계획입니다. 오키나와는 수온이 높아 4월부터 해수욕을 할 수 있다고 들어 페러세일링, 스노클링, 카약 등을 즐기고 스킨 스쿠버 오픈워터 자격증도 취득하고 싶습니다.
2019.07-2019.08	삿포로	여름에는 찌는 더위를 피해 삿포로로 피서를 갈 것입니다. 7월 달에 만개하는 라벤더 축제를 즐기며 인생사진을 찍고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일본 맥주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삿포로 맥주를 체험하기 위해 삿포로 맥주 박물관에 방문하여 신선한 삿포로 생맥주를 시음해보고 싶습니다.
2019.09-2020.11	도쿄	날씨가 선선해지면 도쿄로 내려와 일본의 도시풍경을 즐길 것입니다. 먼저 디즈니씨에 갈 예정입니다. 스릴있는 어트랙션을 좋아하기 때문에 디즈니월드보다는 디즈니씨가 저에게 더 큰 즐거움을 줄 것입니다. 그리고 역시 빼놓을수 없는 일본 스릴 테마파크 원탑 후지큐 하이랜드를 가서 여러 가지 스릴 어트랙션을 즐기고 싶습니다. 할로윈 시즌이 되면 코스프레를 하고 도쿄시내로 나가 여러 사람들과 만나서 놀 것입니다. 그리고 마리오 카트 체험을 신청하여 도쿄 시내를 운전하며 누비고 싶습니다.
2020.12	오사카	일본 생활에 마무리는 저의 첫 해외 여행지이자 일본워킹홀리데이의 첫 둥지를 튼 오사카에서 마무리를 할 것입니다. 첫 일본여행에서 사귄 친구들과 생활하면서 지낸 친구들과 만나 1년간의 일본 생활의 추억을 되새기면서 조용하고 일상적인 마무리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