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삼척시 대이리의 수려한 산세에 아름다운 계곡이 있습니다. 이 계곡에는 예부터 사계절 풍부한 물이 흘렀다지요. 물의 발원을 찾다가 거대한 황금 굴 대금굴(大金窟)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지난 2000년에 발견된 이 대금굴은 총길이 1,610m로 개발 4년, 시설물 설치 3년 총 7년의 준비기간 끝에 2007년 6월에 일반인에게 개방됐습니다.
대금굴이 있는 지역은 약 5억 3천만 년 전 캠부리아기에서 오르도비스기에 이르는 하부 고생대의 퇴적암류인 조선누층군의 풍촌층과 대기층의 암석이 분포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름만 들어도 저 머나먼 고생대에 있을 것만 같은 암석이지 않나요? 뿐만 아니라 열대 심해의 바다 속에 퇴적된 산호초 등의 지형도 지각변동으로 인하여 현재의 위치에 와있다고 하는데요. 수억 년 전부터 이어진 침식 동굴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토록 지형 역사학적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 제 178호로 지정됐지요.
자 그럼 이제 모노레일을 타고 대금굴 탐험을 시작해 볼까요? 대금굴의 초입에서 부터 부서질 듯 떨어지는 물소리가 먼저 청량감 있는 모습으로 반깁니다. 높이 8m의 비룡폭포에서 흐르는 물줄기입니다. 여기에 더해 사방 커튼처럼 드리운 들쭉날쭉 종유석은 동굴의 신비감과 호기심을 자아내기 충분합니다.
대금굴은 이름그대로 반짝거리는 황금색의 화려한 종유석과 석순, 석주 등 신비롭고 아름다운 동굴생성물들로 가득하답니다. 특히 지하에는 근원지를 알 수 없는 많은 양의 동굴수가 흐르고 있어 여러 개의 크고 작은 폭포와 동굴호수가 형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조금 더 깊이 들어가면 연장 60m와 30m 크기에 수심 8~9m의 호수가 나옵니다. 여기가 대금굴의 끝인데요 제 멋대로 삐져나온 돌들의 자유분방한 모습하며, 시원하게 흐르는 지하 물줄기 소리는 마치 다른 세계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합니다.
천연의 숨을 쉬고 있는 동굴은 외부에 개방되는 순간부터 훼손이 따릅니다.희귀석순이나 종유석을 멋대로 잘라가거나 가져가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하고, 외부로부터 밀려오는 공기로 인한 온도, 습도의 변화가 동굴생성물의 색을 변하게 한다는데요.
대금굴은 사람들로부터의 오염과 훼손을 최소화하기위해 안내원의 인솔 하에서만 탐방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하루 관람인원을 700명으로 제한하고 있고 관람객들의 사진촬영도 엄격히 금합니다. 동굴내부의 시설에도 동굴생성물 앞에 푯말을 붙이지 않고 조명도 최소화 하는 등 가장 자연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하네요. 대금굴은 이 때문에 수억 년 모습 그대로 살아 있는 동굴, ‘동굴교과서’라 불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반드시 지켜나가야 할 별 백 개짜리 천혜의 자연유산인거죠!!
- 위치
- 강원도 삼척시 신기면 환선로 800 (대이리 189번지)
- 연락처
- 033-541-7600
- 주별 볼거리
- 환선굴, 죽서루, 영경묘, 준경묘
- 관련 홈페이지
- http://samcheok.mainticket.co.kr
- 가는 길
- 자가 이용 : 강릉나들목->동해고속도로->동해->7번국도->단봉삼거리->38번국도->신기->환선굴 매표소->대금굴 가는 모노레일 이용
- 대중교통 :삼척터미널에서 하루 6회 운행되는 대이리행 농어촌좌석버스 이용해 환선굴 도착->대금굴로 가는 모노레일 이용
원문보기
첫댓글 전화는 돈이 들어 할 수 없지만
인터넷이 전 세계를 연결하고 있어
'문화재방송'과 블로그는 이국 땅에서도
운영할 수 있어 참 좋은 세상입니다.
어서 홍콩 사태가 좋아져야 내가 집 지키기
신세를 면할텐데 ㅜㅜㅜ
동문 여러분의 건강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