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신나게 놀아주면, 창의성은 저절로 쑥쑥 슈퍼 대디 열풍이 한창이다. 슈퍼 대디란 집안일은 물론 아이의 양육과 교육에도 적극적인 아빠를 말한다. <아빠의 놀이 혁명> 저자이며 ‘아빠와 추억만들기’를 운영하는 권오진 단장은 바로 이 슈퍼 대디 열풍의 선두주자로 손꼽힌다. 그는 아빠가 아이를 위해 놀아주는 것이야말로 창의성 교육의 시작이라고 설명하며 “흔히 육아는 엄마의 몫이며, 아이는 저절로 자란다는 생각을 바꾸는 것부터가 창의성 교육의 시작이 아닌가요? 새로운 놀이를 고안하는 확장력, 그 놀이에 빠져 신나게 노는 집중력, 아빠와 대화를 나누는 의사소통능력, 무언가를 해내고 싶은 도전의식과 성취감, 이런 창의성의 요소들이 모두 아빠와 함께 노는 것으로 충족됩니다”라고 말했다.
아빠와의 대화, 놀이시간이 창의성을 좌우한다 실제로 한 조사 결과 창의성 지수가 높은 아이일수록 아빠와의 대화와 놀이시간이 높았다는 에디터의 말에 권오진 단장은 당연한 결과라고 설명한다. “흔히 아이들은 놀면서 큰다고 하잖아요? 다양한 놀이를 통해 두뇌와 감성, 문제해결력이 커지죠. 게다가 아빠와 함께 놀면서 정서적인 안정감, 특별한 교감까지 얻을 수 있다면 금상첨화죠.”
하루 1분으로 충분하다 그는 또 아빠와 아이의 놀이는 부담감을 줄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바깥일에 지친 아빠가 집에 돌아와 아이와 신나게 놀아주기란 쉽지 않은 일이죠. 그래서 저는 평소 1분 놀이를 제안합니다. 말 그대로 1분 동안 아이와 놀아주는 거죠. 짧지만 강력한 즐거움을 주는 놀이들이 얼마든지 있거든요.” 아이는 시간보다 먼저 아빠가 자신과 놀아준다는 사실에 만족감을 느낀다. 물론 주말 등 시간 여유가 될 때는 아이와 함께 땀이 흐를 정도로 신나게 신체놀이나 야외놀이를 하는 것도 좋다.
3*6*9 법칙을 이해하면 놀이가 쉽다 권오진 단장은 유아기에는 3*6*9 놀이법칙을 지켜야 한다고 설명한다. 3세까지는 신체 접촉이 많은 놀이, 6세까지는 도구놀이, 9세까지는 체험을 많이 하는 것이 바로 3*6*9 법칙의 핵심이다. 일단 3세까지는 아이와 신체놀이를 많이 한다. 안아주고, 업어주고, 무등을 태우는 등 아이와 신체접촉을 많이 하는 자체가 중요하다. 6세까지는 도구놀이를 많이 한다. 도구놀이는 신체 균형이나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신문지로 딱지치기, 비행기, 배, 모자 만들기, 김밥놀이, 베개 싸움 등이 효과적이다. 9세까지는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아빠가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 아이가 야외활동을 많이 해야 호기심이 유발되고 동기부여도 되며 이는 창의성 발달과도 직결된다.
이때의 기억이나 경험은 앞으로의 기질이나 소질에 영향을 미치므로 모내기, 벼베기, 송사리 잡기, 망둥어 낚시 등의 자연경험은 물론 공연이나 전시, 박물관 체험도 많이 할수록 좋다. “어린 시절 아빠가 자신을 안아주고 몸을 부딪치며 놀아준 것을 아이는 머리가 아닌 몸으로 기억합니다. 아빠가 손을 내밀기만 해도 다가와 덥석 안기는 이 시기를 놓치면 평생 좋은 아빠 노릇하기 쉽지 않죠.”아이와 함께 놀면서 아이가 가진 씨앗을 발견하고, 꾸준히 물을 주고 가꾸는 도우미 아빠야말로 아이의 미래를 준비하는 백점짜리 아빠다. 아빠가 손을 내밀면 교육효과가 배가된다
놀이 & 체험교육 공간
강동어린이회관 강동어린이회관은 국내 최초의 영유아전용 놀이체험 공간으로,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의 층마다 특색 있는 시설과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은 2층에 위치한 동동놀이체험관. ‘우리 몸속 여행’이라는 테마로 꾸민 이곳에서는 우리 몸속 기관을 본뜬 다양하고 색다른 놀이 기구를 즐길 수 있다. 요리나라, 동동로고텍, 아이누리홀, 피노키오 방송국, 하늘정원 등에서 다양한 문화체험도 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아빠와 함께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상상학교에서는 영유아가 참가하는 아빠놀이학교를 진행한다. 매주 월요일과 국경일은 휴관하며, 이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기 전에 전화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문의 02-486-3517~8, www.gdkids.or.kr
역사박물관 아빠와 함께 전시체험 서울 역사박물관에서는 다양한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주말 체험 교실에서는 엄마, 아빠와 함께 전시를 관람하고 실기 수업을 통해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배울 수 있다. 매주 화요일 야간에는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도슨트의 전시설명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모 그룹과 자녀 그룹으로 나뉘어 각각 전시설명을 들은 후 자녀는 부모에게, 부모는 자녀에게 재설명하는 체험을 통해 유물에 대한 교육적 효과를 높이고 가족단위의 독특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해 예약 해야 한다. 문의 02-724-0167, www.museum.seoul.kr
삼성어린이박물관 아빠랑 나랑 삼성어린이박물관에서는 전시 체험 외에 그림책이나 신문 만들기 프로그램, 아나운서 체험 프로그램, 용액의 성질을 이용한 꽃 변화, 탱탱볼 만들기, 신체놀이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그중에서 <나는야 꼬마 건축가>는 아빠와 함께 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신규 전시 중 도시건축가 직업과 관련한 활동으로 비둘기, 강아지 등 동물을 위한 집을 설계하고 완성해본다. 5~8세 아이와 아버지 20팀이 참가하며, 매주 주말 오전 11시에 진행한다. 참가비는 무료. 문의 02-2143-3600, kids.samsungfoundation.org
아빠와 추억만들기 2001년 시작한 가족답사 모임이다. 무인도 체험, 물총 서바이벌, 전국새총사격대회 등 아빠와 아이가 함께 참여하는 체험활동을 2백 여 차례 이상 진행했다. 현재 경비행기 탑승 체험, 서바이벌 게임, 승마, 도자기 학교, 농촌 체험, 무인도 학교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며, 인터넷을 통해 예약 후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문의 031-261-5294, www.schoolwithdaddy.com
시각문화교육연구소 가온 미술관 ·박물관 교육과 미술교육 등 다양한 경험을 가진 전문가들이 모여 설립한 단체로 2004년도부터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전문가의 전시 설명과 연계활동을 통해 박물관이나 미술관과 가까워지는 역할을 담당한다. 인터넷 카페를 통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문의 www.gaonmm.com
좋은세상바라기(바라기닷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단체다. 생태, 역사, 문화 강좌 프로그램에서부터 계절에 따른 답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문의 032-545-5550, www.varagi.com
남이섬 환경학교 주말에 남이섬을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1일 체험 환경학교, 계절별 테마환경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아빠와 함께 나무를 이용해 숲과 곤충 모형 만들어보기’, ‘내손으로 직접 요리하고 야생 체험해보기’, ‘가족과 함께 환경교육을 체험하고 추억만들기’ 등을 경험해볼 수 있다. 자세한 일정은 인터넷을 통해 확인한다. 문의 031-580-8123, www.ecoschool.or.kr
아빠와 아이의 놀이 법칙 ● 아이가 놀아달라고 할 때 “ 안 돼 ”라고 말하는 것은 삼간다. ● 아이를 위해 할리우드액션을 아끼지 않는다. ● 아이가 새로운 놀이를 고안해내면 반드시 해본다. ● 이기고 지는 게임에서는 아이가 60% 이상 이기게 해준다. ● 놀이 중에는 1초 칭찬을 해준다. ● 주위의 사물이나 환경을 놀이 도구로 만든다. ● 놀이 후에는 아이 스스로 정리정돈할 수 있게 한다.
아이사랑, 가족사랑을 실천하는10계명 1 아이와 함께 놀 수 있는 시간은 3*4학년까지이므로 어릴 때 같이 놀아야 한다. 2 아이의 인성 교육에는 엄마, 아빠의 역할이 동등해야 한다. 3 한 달에 한 번은 아이와 여행을 가서 멋진 추억을 만든다. 4 아이와 함께 하는 취미 한 가지를 만든다. 5 최소한 아이만큼의 컴퓨터 실력이 되어야 한다. 6 퇴근 후 아이와 부담 없는 1분 놀이를 할 줄 알아야 한다. 7 아이가 잘못했을 경우 이성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8 아이의 현재 고민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9 아이의 소질과 재능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10 아이의 구체적인 꿈이 무엇인지 알아야 하고 관리 해주어야 한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