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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9일 클래식음악 감상실 온라인 까페 모임이 있는 날입니다. 2009년 말경 까페란 곳을 처음 가입 했는데 벌써 2년이 흘렀습니다.
대학 시절 작곡전공을 한 친구와 클래식에 심취를 해서 당시는 도취수준이었습니다. 그 이후 일상과 직장의 시스템에 묶여 여유롭게 클래식 음악을 접하지 못했습니다.
클감에서 2009년 압구정동 뮤지크바움의 연말 정모는 감동도 컸고 인상적이었습니다. 물론,시간적 정신적 여유도 이유겠지만 꾸준하게 클래식을 들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전문가도 아니고 매니아도 아니지만 저 푸른 하늘을 바라보는 듯이 때로는 붉게 물든 낙엽을 보고 있는 듯이 때로는 봄날의 아지랑이와 피어나는 생명들을 보는 듯 마음의 평화를 얻습니다.
몸과 마음이 변해 가듯이 세월이 가면서 음악적 취향도 달라집니다. 학창시절에는 실험적이고 독특하지 않으면 인정하기도 싫었습니다.
그래서 드뷔시,쉔베르그,바르톡,스톡하우젠....이런류의 음반을 구해서 들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부드럽고 고요하고 편안하고 물 흐르는것 같은 곡들이 좋습니다.
성숙 해 간다는 것은 편견을 넘어 서는 것~
최정은 첼로 독주회-클감정모(11월 29일)에 가서
소요유는 음악을 좋아 하고 즐길 뿐이지 구체적이고 분석적으로 평가를 내릴만큼 전문성이 없습니다. 잔잔하고 편안하고 감미롭고 맑고 경쾌하고.... 특히 김진호의 피아노 반주와 하모니도 돋보였습니다. 첼로의 끈끈한 선율을 들으면 마음이 고요해지고 고향에 온듯한 구수한 정감을 느낍니다.
댓가도 없이 이런 자리를 위해 힘써 준 회원분들에게 감사 할 뿐입니다.
개인적으로 수행과 예배의 차원에서 일상속의 묵상들을 몇년전부터 기록 해 왔습니다. 이 글 중에 일부를 취미가 비슷한 분들과 함께 나눠 보자고 까페에 올려 봤습니다.
사실은 관계의 단순화,홀로 가는 여정,고독과 외로움을 친구삼는 노래를 해 왔습니다. 그래서 미리 약속을 하는것을 싫어 합니다.약속은 끝나는 날 까지는 짐이기 때문입니다. 당일 상황이 다행히 여유를 낼 수가 있었고 7시30분 연주회인데 5시 30분쯤 갔습니다.
덕분에 예술의 전당을 전체적으로 둘러보고 좋아하는 전시회를 볼 수 있어 더 좋았습니다 겨울 나목들과 상록수,나름대로 잘 지어진 건축과 조형물들이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살만큼 살았는데도 온라인상의 회원분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 설레임도 있습니다.
▽ 예당 오페라 하우스 지하 로비에 있는 포스터들~
예술은 미지의 여행을 통해 발견하는 새로운 길입니다. 내면에서 얻어내는 자유이며 영혼의 열락입니다
한가람 미술관에서 공예작품전을 즐겁게 봤습니다. 작가들 나름대로 각자 다른 이미지와 기법 색채 재료가 있습니다. 많은 고민과 연구를 했고 단순히 보기에 이해 하기 어려운 비밀들이 있을 것입니다.
잔소리가 필요 없는 끌림의 비밀~
김수연 - soo yeon kim 이라는 작가입니다.
작품이 독특하고 인상적이라 물었습니다. 결론을 얻어 내려는 작품은 예술적 의미가 없나 봅니다. 진주도 여타 보석도 숨겨져 있을 때~즉 미지의 상태일때 더 신비감을 느낀다는 논리로 작품을 했습니다.
소중하고 좋은것을 비밀스럽게 숨겨놨습니다. 값진 것이 뒤져 봐야 나타 납니다.
개념의 큰 전환 입니다.
예술은 가능성을 열어가는 끝 없는 항해입니다. 틀을 깨고 개념을 뒤집는 혁명정신이 예술가의 덕목입니다.
리즈디(로드아일랜드 스쿨 오브 디자인)에서 크래프트를 공부 했습니다. 미국 로드아릴랜드에 있는 훌륭 한 예술학교입니다. 이 작가의 장래에 영광이 따르기를 기원 해 봅니다.
군더더기가 없습니다.
잡다한 잔소리가 없습니다. 갈고 다듬은 세련됨도 없습니다, 그저 그저 존재 할 뿐입니다.
은근한 끌림의 비밀이 있습니다.
좀 다른~
www://yongjookim.com
김용주- Yong Joo Kim 이라는 작가입니다. 이 작가의 작품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결론이 없습니다.
과정과 가능성만을 얘기합니다. 틀을 정해 놓고 맞춰가는것이 아니라 미지의 세계를 향한 끝없는 탐험을 합니다.
이 작가도 미국의 펜실베니아주에 있는 작은 도시 프로비던스에 유학을 가면서 기존의 믿음과 의식의 혁명이 일어 났다고 합니다.
숙명여대를 졸업하고 Rhode Island School of Design에서 쥬얼리와 금속과정으로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2010년에는 로드아일랜드주 예술협회가 주관하는 예술 전문 발전을 위한 장학금을 수상 받고 2011년 필라델피아 아트 뮤지엄 크래프트쇼가 주체하는 섬유부문 대상을 받았습니다. 2011년 미국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오나멘텀(Ornamentum)에 소속되고 뉴욕 아트디자인 박물관(MAD)의 영구소장품으로 선정 되었습니다.
이 작가의 열정과 탐험에 찬사를 보냅니다. 이 작가를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려 합니다. 김용주-여자지만 당차고 힘이 있었고 자유로움과 열정이 느껴졌습니다.
작품을 접하다가 순간적으로 전율이 올때가 있습니다. 장담은 할 수 가 없지만 일반적이지 않습니다.
평범함 가운데 비밀이 숨겨져 있습니다 일반적인 시각으로는 보이질 않습니다.
기존의 전통과 질서위에 놓으면 반역입니다.
재료도 선도 발상도 시각도 그만의 내면에서 피워 내는 자유의 향기입니다.
20111129(화)
소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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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렇지요.. 구도의 과정은 아마도 모든 거품을 제거해 가는 과정..
모든 군더더기로부터 벗어나는 과정.. 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음악.. 누군가의 말이 떠오릅니다. '신은 음악처럼 존재한다'
네.신은 음악처럼...맞습니다^^
근사한 음악을 들을 수 없음이 유감이지만 .좋은 글과 볼수 없는 곳들의 예술과 공간을
안내해 주셔서 너무 기쁘고 감사합니다,
소요유님의 모습 뵈니 반갑습니다, 좋은 한주간 되시길.
네 기린님도 멋지게 보내시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니쿠 대붕을 아시다니요. 장자를 좋아 합니다,네 클감-2년전 처음 가입 한 좋아하는 감상실입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