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부부학교의 열기
해외에서는 두 번째로 부부학교가 호주에 이어 싱가포르에서 열렸다.
싱가포르 부부학교 1기는 지난해 11월 24일부터 26일까지 싱가포르 한인국제학교에서 지원자 31가정과 스태프 7가정을 포함해 총 38가정 76명이 수료했다.
봉사한 스태프는 총 32명으로, 싱가포르지부에서 7가정이 지원자 겸 스태프로, 국내 대전지부에서 3가정, 평택지부 1가정, 광주지부 1가정 총 5가정이 해외아웃리치 팀으로 섬겨 주었다.
지원자는 싱가포르 한인교회연합과 교민 대상으로 모집하였다.
지원자 가정 중에 남편의 독단적인 면에 힘들어하던 아내가 부부학교 오는 날까지 말을 못하다가 남편에게 쪽지만 남긴 채 먼저 왔다. 쪽지를 보고 억지로 참석한 남편은 부부학교가 시간과 돈 낭비라며 다른 참가자들과 말도 하지 않고 무거운 표정이었지만 부부학교를 진행하면서 출근길에 아내를 안아줄 정도로 다정다감해졌다. 그리고 마지막 날에는 자신이 잘못했다는 고백을 하며 아내를 안아줘 참석한 모든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다른 가정 역시 남편이 첫날만 와보고 실망하면 안 오겠다고 했지만 3일 내내 참석하여 기쁨을 함께 누렸다.
이 외에 부부가 다 교회를 다니지 않았지만 싱가포르 한인 커뮤니티 사이트 광고를 보고 접수하여 부부학교를 통해 회복된 가정도 있었다.
이번 진행자를 맡은 임영택진선희 부부는 “첫 기수를 준비하고 개설한다는 것이 만만찮은 일이지만 그만큼 보람도 있을 거란 기대에 흔쾌히 응하게 되었다.”고 했다.
개설팀장을 맡은 박성희조은주 부부는 “부부학교 사역을 하다 직장이직으로 싱가포르에 왔는데 다니게 된 교회에서도 부부학교가 열리기를 원해 하나님의 절묘한 준비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지원자로 참여한 싱가포르 지부장인 백태주이설영 부부는 “수료 이후 10년간 ‘공사 중’이라는 팻말을 붙이고 스태프로 봉사하다가 아내와 함께 하는 시간이 적었음을 깨닫고 부부학교에 참가하게 됐는데 서로를 이해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 특히 이번 부부학교 기간이 우리 부부의 결혼 25주년과 맞물려 더 의미가 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10월 초부터 싱가포르 지부 스태프 팀과 국내 해외아웃리치 스태프 팀이 수시로 연락하며 중보기도회, 찬양 연습, 물품 구입 등을 동시에 진행하고 각자 지역은 다르지만 한 마음을 품으며 달려왔다.
그리고 한 교회에서는 후원금을 보내주고 다른 교회에서는 아웃리치팀과 강사들을 위한 숙소를 제공해 스태프 모두가 나눔과 사랑을 깊이 체험하는 시간이 되었다.
명강사인 김성묵 아버지학교 국제운동본부장과 한은경 어머니학교 본부장이 부부대화, 부부차이, 부부의 성에 대해 강의하고, 박성덕 용인정신병원 전문의가 부부치유에 대해 강의했다. 부부학교 세미나 내내 부부들을 웃기고 울리며 마음 안에 있는 아픔과 상처를 꺼내어 보듬는 시간이 되었다.
싱가포르지부는 아버지학교 10년, 어머니학교 6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한국인 아버지학교와 어머니학교를 비롯하여 현지인 대상 중국어 아버지학교와 어머니학교, 영어 아버지학교를 매년 개설하고 있어 수많은 가정의 회복을 돕고 있다.
첫댓글 기쁨으로 헌신하신 많은 동역자의 미소가 생각납니다 이후의 일정에도 가정회복의 사역이 이어지길 소망합니다 좋은 글 올려주신 임영택형제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