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붐 타고 2012년 523실→2015년 1,292실 `훌쩍' 우후죽순 건립에 임대 경영난도 … 경제 악영향 우려
【강릉】2018평창동계올림픽 기대심리로 강릉지역 원룸 건축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강릉시에 따르면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확정된 2011년 7월 이후 지역 내 단독주택 건축허가는 2012년 446건, 2013년 499건, 2014년 505건에서 지난해 무려 709건으로 크게 늘었다.
이 가운데 원룸으로 지칭되는 다가구와 다세대 수는 2012년 523실, 2013년 744실, 2014년 723실, 2015년은 1,292실로 폭발적으로 늘었다. 그러나 동계올림픽을 대비해 원룸이 우후죽순으로 지어지면서 경영난을 겪는 원룸임대업자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대학가 주변 원룸의 경우 60~70%만 채워진 곳이 많아졌다.
특히 지어진 지 오래된 건물일 수록 공실률이 높아져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매물로 나와 관동대 주변 대형원룸 건물 4, 5채가 매물로 나왔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전체 원룸 매매의 10%가 대학가 주변에 몰려있고 새로 지어진 원룸도 올림픽 이후 경영을 장담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올림픽 개최 준비에 따른 각종 공사와 맞물려 원룸 건축붐이 일고 있고 일각에서는 복선전철 건설로 수도권 주민들이 강릉에 별장 형태의 주택을 마련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지만 원룸은 별장과 개념이 다르다”며 “지금 우후죽순으로 지어진 원룸이 올림픽 이후에 지역경제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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