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소뜸
* 月窓 *
새우젓에 물 말은 보리밥은
벽지 농촌의 점심 한 끼
길소뜸에서는 흔한 풍경이었네
새가슴 되어 찾은 자식
벽지의 찌든 촌부 모습이라
길 저 편에 숨어 훔쳐본 모정
새끼 그린 어미가 핏줄이 당겨
벽두부터 훔쳐보던 달갑지 않은 사내
길소뜸에서 연 맺은 자식이었음을
새 의술로 친자 확인하고
벽을 허물려 하니 너무도 긴 세월이라
길을 달리하여 멀어진 입술 깨무는 서글픔.
*길소뜸 : 남북분단의 비극을
이산가족의 아픔이라는 측면에서 조명한 한국영화.
감독, 제작 임권택
원작, 각본 송길한
배우 신성일, 김지미, 한지일, 이상아
상영시간 105분
제작연도 1985년
이산가족의 아픔을 통해서 전쟁이 남긴 상처와 고통을 다룬 이 영화는
전쟁과 분단에 대한 시각을
이데올로기의 단순 비교차원에서 휴머니즘의 차원으로 끌어올려
인위적인 이별을 강요당했던 시대의 아픔을 묘사하였다.
1985년 제24회 대종상영화제 우수작품상,
1986년 제22회 백상예술대상 대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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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 영회 기억납니다..김지미의 표정이랑..시상식 장면도...절규도.. 월창님 감사합니다..
서라벌님 고맙습니다. 저는 길소뜸 영화를 보면서 무척 울었답니다. 그리워했지만 자신의 혈육임을 부정하고 싶은 어미의 모습에서 현실을 보았고, 어쩔 수 없이 자신의 혈육임을 인정하는 모습에서 슬픔을 보았답니다. 다시 보고픈 영화예요...
지도요..길소뜸 월매나 유명한 영화였다구요. 김지미씨 팬이어요...저는 . 당당한 여자가 좋아요.
이산가족의 아픔을 잘 보여주는 추억의 영화였지요.. 슬퍼서 눈물이 절로 나오는 감동의 영화를 다시 새겨보네요.. 좋은 글 즐감하고 갑니다~~
강물처럼님, *이슬님 고맙습니다. 기쁨이 함께 하는 주말 되세요~ *^^*
영화 안 보았지만 시에 잘 그려져 있습니다^^* 혹 옛날 영화보면 내용보다 배경 보며 옛날 회고하기도 한답니다. 한달 동안 고생 많으시내요! 좋은 시 많이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star님 고맙습니다. 고생이라뇨.. 아닙니다. 월창이의 기쁨입니다. 울 서정방 님들에게 작은 마음의 평안과 사색의 기회를 제공해드릴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기쁜 일이랍니다. 뭐 강제적 요소도 없으니 참 편안합니다. 쥔장님께 감사할 따름이지요.. 좋은 시간으로 주말 채우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