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충청인] “항상 못배운 것이 한이 되었고 배움에 대한 갈증이 있었는데 오늘 이처럼 검정고시 합격의 꿈을 이뤄 너무 행복하고 가슴 뿌듯합니다” 대전 중구 대사동에 소재한 한마음야학(교장 이중)은 11일 오후 7시 구청 대회의실에서 박용갑 중구청장과 졸업생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6회 한마음야학 졸업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검정고시 합격생 37명(초등학교 과정 9명, 중학교 과정 9명, 고등학교 과정 19명)의 졸업식과 함께 노래공연, 오카리나 연주 등 축하공연과 학생들이 글 낭독 및 합창 등을 선보이며 즐겁고 감동적인 자리가 마련됐다. 한마음야학은 1989년 7월 갈마동 천막교실을 시작으로 정규교육과정을 밟지 못한 학생들을 무료로 교육하면서 매년 다수의 검정고시 합격자를 배출하는 등 명실공히 대전 최고의 성인문해 배움터로 발돋움 했다. 안복희(52세,졸업생)씨는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오늘 이곳 한마음야학에서 검정고시 합격과 졸업이라는 꿈을 이루게 되어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도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졸업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중구 대사동 인산헌빌딩 6층에 자리잡고 있는 한마음야학은 매년 2학기(5월, 9월)로 운영되고 있으며, 교육을 희망하는 분들은 누구나 수강 신청을 통해 교육에 대한 열정을 불태울 수 있다.(문의 222-4655) 박용갑 청장은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배움의 열정을 잃지 않고 졸업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게 된 것을 축하드리고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기원드린다”며 “뜻깊은 졸업을 위해 매일 저녁에 교육봉사를 해주신 이중 교장 선생님을 비롯한 40분의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