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자유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Fyodor M Dostoevsky)가 남긴 멋있는 말이 있으니, 이는 “내가 세상에서 한 가지 두려워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내 고통이 가치 없는 것이 되는 것이다.”라는 매우 소중한 말이다.
이 세상 그 어느 인생이든 고통과 고난은 따르기 마련이다. 문제는 어차피 당하는 고통과 고난이 값진 것이 되느냐 아니면 헛된 것이 되느냐가 문제일 따름이다.
나치수용소에서의 험난한 나날을 극복함에 성공하였던 빅터 프랭클(Viktor Frankl) 박사는 그의 저서 ‘죽음의 수용소’에서 자신이 당하는 고통을 값어치 있는 고통으로 만들어 나가는 일에 대하여 “삶을 의미 있고 값어치 있는 삶으로 만드는 것, 그것은 바로 빼앗기지 않는 ‘영혼(靈魂)의 자유’이다.”라고 말하여, ‘영혼의 자유’가 인간에게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밝혔다.
우리는 ‘영혼의 자유’를 누릴 수 있을 때 참으로 가장 인간다운 고귀하고 풍성한 삶을 누릴 수가 있다. 이는 인간은 창조주 하나님으로부터 영혼까지도 부여받은 가장 고귀한 영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이를 향해 나가는 길에 대해 성 어거스틴((St. Augustine)은 말하기를 “우리의 영혼이 하나님과 사랑에 빠지는 것이 세상 최고의 로맨스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찾아 나서는 것은 인생 최대의 모험이며, 하나님을 발견하고 그를 만나는 것은 인생 최고의 위대한 성취이다.”라고 하였다. 끊임없이 우리의 모험심과 열정을 일깨우는 인생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따라서 걷는 데에서만 찾을 수가 있다. 다른 모든 인생의 길들은 결국 막다른 골목을 만나게 된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요한복음 11장 25-26절)”. 이 예수 그리스도의 길에는 이처럼 영원한 생명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는 오늘날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살고 있음으로 인하여 이처럼 소중한 ‘영혼의 자유’를 누리고 있으니 참으로 하나님께 감사할 바이다.
사람이 사람다운 것은 이처럼 감사드릴 수 있음에 있다. 누군가에, 무언가에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은 이미 사람다움을 포기한 사람일 수밖에 없다. 감사 중에도 조건부(if or because) 감사가 아닌, 많은 것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in spite of) 하나님이 주신 것들의 유익함과 소중함에 눈떠 감사할 수 있는 사람이 참 감사를 드리는 사람이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救援)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하박국 3장17-18절)”
2026.10.15. 素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