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상6:13
대중이 볼 수 없는 성전 안 기구 제작에 이방인이 참여합니다. 성전 입구도
두 기둥에는 특별한 이름이 붙고 장식과 문양도 범상치 않다. 둥근 대야
모양의 큰 바다는 어떤가. 솔로몬의 성전 건축을 지금의 교회 건축과 동일시
할 수는 없지만 공동체를 세우는 원리만큼 같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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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솔로몬의 성전과 왕궁이 밀접하게 연결된 내용을 보았습니다.
오늘은 성전 복도의 두 기둥 야긴과 보아스 그리고 바다에 대한 내용입니다.
솔로몬이 두로에 사는 놋쇠 대장장이 히람을 불렀는데, 그는 두로 왕 히람과는
동명이인입니다. 그를 부른 것은 야금 기술에 있어서 두로가 이스라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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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있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그는 놋뿐만 아니라 금과 은, 철, 돌과 나무,
심지어 천을 다루는 데에도 현저한 기술을 갖고 있었고, 더불어 지혜와 총명과
재주를 겸비한 탁월한 장인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청동을 주조하여 ‘야긴’과
‘보아스’로 명명되는 성전 기둥들을 만들었습니다. ‘야긴’은 성전의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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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이었고, ‘보아스’는 왼쪽 기둥이었는데 ‘그가 세우실 것이다’라는 의미의
야긴과 ‘그에게 능력이 있다’라는 뜻의 보아스는 예루살렘 성전의 거대한
놋 기둥들입니다. 히람은 놋으로 바다 모양의 큰 물통을 만들고 백합화와 석류
모양의 장식을 새겨 넣었습니다. 하나님이 베푸시는 풍요의 상징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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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을 ‘바다’라고 무르는데 바다 밑은 풍요를 상징하는 12마리의 황소가
떠받치고 있습니다. 제사장은 희생제사를 인도하기 전에 이곳에서 씻었습니다.
(대하4:6) 더러움의 제거는 하나님이 혼돈 세력(바다)을 이긴 분임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제가 골동품을 좋아해서 브론즈 몇 점을 가지고 있는데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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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은 중량감입니다. 그래서 현대건축은 브론즈조형물을 많이 사용합니다.
조각과 소조를 합해 조소라고 하는데 미술학도였던 저는 이 분야를 매력적
으로 생각합니다. 제가 본 브론즈 중에 ‘카피톨리나의 늑대‘가 가장 인상
적이었습니다. 히람이 만든 물두멍 ‘바다’를 볼 때마다 왜 ‘카피톨리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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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와 이미지 모션이 되는지 그 이유를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영원할 줄 알았던 예루살렘 성전은 불과 세워진 지 약 40년이 안 되어 운명이
갈리게 되었습니다. 나라가 두 동강이 난 것입니다. 북 왕국 이스라엘 백성
들은 더 이상 예루살렘 성전으로 내려오지 않고 그들이 따로 세운 사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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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에서 예배하였던 것입니다. 뿐만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만을 예배하여야
하는 선민 이스라엘이 가나안 신들을 음란하게 섬기고 맙니다. 절기 때에는
예루살렘 성전에서 제사를 지냈지만, 평시에는 바알과 아세라를 숭배하는
가증스러운 짓을 했습니다. 더 나아가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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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는 열방들을 의지하였고, 급기야 전쟁이 나면 애급이냐? 앗수르냐?
선택하려고 고심을 했지 성전의 두 기둥은 생각지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성전을 떠 바치는 기둥은 야긴과 보아스입니다. 성전 기둥을 볼 때마다
먼저 내가 성전기둥처럼 빚어져야 하고, 기둥이신 하나님을 의지할 생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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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세울 수 있고, 그래서 그 능력이 담길 수
있는 그릇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기둥의 의미만 말로 되풀이 하고 소망만 했을 뿐입니다. 그 결과 약
380년 후 그 찬란했던 예루살렘 성전은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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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영광스런 모습은 훼파되어 흉측한 몰골이 되었고, 성전의 두 기둥은
바벨론으로 실려 갔습니다. 더 이상 그 이름은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우리의 ‘야긴’은 믿음입니다. 우리의 ‘보아스’는 순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호와를 신뢰하고 그분의 말씀을 청종하고 따르면 하나님의 영광이 임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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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큰 일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우러러
보는 그런 거창한 가시적인 일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주님께서
인정하시는 일이 되면 족합니다. 마치 소자에게 냉수 한 그릇을 주듯이 말
입니다. 그 일은 우리 주님께서 말씀하셨듯이 ‘너희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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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접하는 것이요 나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하는 일’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 일은 위대한 일이 될 것입니다. 우리의 능력과 성품이
아니라 주님의 영광과 성품이 드러나는 영광된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진정 ‘야긴’과 ‘보아스’의 의미대로 여호와가 그 능력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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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우시는 일이 될 것입니다. 우리 교회도 성전 기둥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더 이상 ‘야긴’과 ‘보아스’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그 이름은 이제 우리 가슴에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능력이 역사하도록 거룩함을 지켜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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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람에 대한 소개(13-14)
두 개의 놋 기둥을 만듦(15-20)
두 개의 놋 기둥을 세움(21-22)
놋 바다에 대한 설명(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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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 왕이 사람을 보내어(13a)
히람을 두로에서 데려오니(13b)
그는 납달리 지파 과부의 아들이요(14a)
그의 아버지는 두로 사람이니(14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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놋쇠 대장장이라(14c)
이 히람은 모든 놋 일에(14d)
지혜와 총명과 재능을 구비한 자이더니(14e)
솔로몬 왕에게 와서 그 모든 공사를 하니라(1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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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놋 기둥 둘을 만들었으니(15a)
그 높이는 각각 십팔 규빗이라(15b)
각각 십이 규빗 되는 줄을 두를 만하며(15c)
또 놋을 녹여 부어서(16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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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머리를 만들어(16b)
기둥 꼭대기에 두었으니(16c)
한쪽 머리의 높이도 다섯 규빗이요(16d)
다른 쪽머리의 높이도 다섯 규빗이며(16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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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 꼭대기에 있는 머리를 위하여(17a)
바둑판 모양으로 얽은 그물과(17b)
사슬 모양으로 땋은 것을 만들었으니(17c)
이 머리에 일곱이요 저 머리에 일곱이라(17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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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을 이렇게 만들었고(18a)
또 두 줄 석류를 한 그물 위에 둘러 만들어서(18b)
기둥 꼭대기에 있는 머리에 두르게 하였고(18c)
다른 기둥머리에도 그렇게 하였으며(18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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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랑 기둥 꼭대기에 있는(19a)
머리의 네 규빗은(19b)
백합화 모양으로 만들었으며(19c)
이 두 기둥머리에 있는 그물 곁(20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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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그 머리의 공같이 둥근 곳으로 돌아가며(20c)
각기 석류 이백 개가 줄을 지었더라(20d)
이 두 기둥을 성전의 주랑 앞에 세우되(21a)
오른쪽 기둥을 세우고 그 이름을 야긴이라 하고(21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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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의 기둥을 세우고 그 이름을 보아스라 하였으며(21c)
그 두 기둥 꼭대기에는 백합화 형상이 있더라(22a)
두 기둥의 공사가 끝나니라(22b)
또 바다를 부어 만들었으니(23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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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직경이 십 규빗이요(23b)
그 모양이 둥글며(23c)
그 높이는 다섯 규빗이요(23d)
주위는 삼십 규빗 줄을 두를 만하며(23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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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가장자리 아래에는 돌아가며 박이 있는데(24a)
매 규빗에 열 개씩 있어서(24b)
바다 주위에 둘렸으니(24c)
그 박은 바다를 부어 만들 때(24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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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줄로 부어 만들었으며(24e)
그 바다를 소 열두 마리가 받쳤으니(25a)
셋은 북쪽을 향하였고(25b)
셋은 서쪽을 향하였고(25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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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은 남쪽을 향하였고(25d)
셋은 동쪽을 향하였으며(25e)
바다를 그 위에 놓았고(25f)
소의 뒤는 다 안으로 두었으며(2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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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두께는 한 손 너비만 하고(26a)
그것의 가는(26b)
백합화의 양식으로 잔가와 같이 만들었으니(26c)
그 바다에는 이천 밧을 담겠더라(26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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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재능_
하나님의 주권이 이루어지는 성전_
정결함을 요구하는 성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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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긴과 보아스의 하나님,
성전건축을 위해 놋 전문가 히람을 붙여주신 것처럼 제게도 지체를
보내주옵소서. 교회의 정체성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능력이 역사하도록
거룩함을 지켜가게 하는 것입니다. 제가 악의 세력을 이기신 그리스도로
인하여 정결하게 되었고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수 있게 되었나이다.
주께서 부여하신 시간과 주께서 보내신 사람들을 대할 때 허투루 흘려보내지
않게 하시고 재능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웃을 위해 기꺼이 기부하게 하소서.
2023.9.16.sun.Cl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