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철·정삼석 교수팀 ‘행정통합과 부동산가격 관계’ 분석
통합 창원시의 집값 폭등은 통합에 대한 기대심리, 인구 증가, 사업체 및 종사자수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수요층이 많은 소형 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두 교수는 통합창원시 주민 3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의 답변을 그 근거로 들었다.
통합 전후 인구가 늘어난 것도 아파트 가격 상승을 이끈 원인으로 분석됐다. 2009년 1월 당시 3개시 인구는 108만명에서 통합 분위기가 형성된 2010년 1월은 109만명으로 무려 1만명 정도 늘며 2012년 1월에는 109만1000명으로 늘어났다. 사업체수가 증가한 것도 아파트 가격 상승 요인으로 분석된다. 2010년 사업체수는 7만3132개에서 2012년 7만9305개로 늘어나, 2년 동안 6173개의 상승을 보였다. 무려 8.4%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종사자수도 2년 동안 1만9442명이나 늘었다. 이는 주택에 대한 수요증가로 이어져 아파트 값 상승을 이끈 요인으로 보인다. 특히 통합 전후 아파트값 상승으로 1~2년 시차를 두고 단독주택 가격도 폭등했다. 연구자들은 “이는 소형 아파트 값이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값이 싼 단독주택으로 수요자의 발길이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고 풀이했다. 2012~2013년 단독주택 가격 상승률은 6~7% 수준으로 아파트값이 폭등하면 결국 단독주택도 시차를 두고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정상철 교수는 “이번 연구는 통합창원시 아파트 가격의 폭등 원인과 시차를 두고 단독주택까지 영향을 미친 것을 체계적으로 분석했다”며 “이는 향후 우리나라 지방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정책입안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
출처: 땅투모의모임 원문보기 글쓴이: 반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