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김광수경제연구소포럼 원문보기 글쓴이: 그렇군
최근 국제 정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동유럽이나 중동 정세뿐 아니라 태국이나 아르헨티나의 문제
센가쿠열도나(댜오위다오) 파라셀 군도. 스프래들리 군도 등의 영유권 다툼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언론의 보도만 봐서는 왜 이러한 일들이 생겨나는지 이해할 수 없을 겁니다.
이런 문제가 생기는 가장 큰 이유는 국내 언론들의 공정하지 못한 보도 행태 때문입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예를 들자면
국내 언론들은 우크라이나 사태의 양쪽 이해 당사자들의 주장을
공평하고 공정하게 함께 보도해주는 것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친미 대서양 언론들의 보도를 그대로 복사해서 보도해 줍니다.
그 결과 미국과 우크라이나 정부의 주장만을 검증없이 보도하게 됨으로써
독자들이 사건의 본질을 거의 이해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 러시아나 돈바스 민병대의 주장은 거의 지나가는 식이거나 왜곡해서 보도해 줍니다.)
쉽게 말하지만 살인 사건의 보도에서 살인자의 주장만을
일방적으로 언론이 보도해주는 행태와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피해자 가족이나 목격자의 주장만을 일방적으로 보도하는 것도
잘못된 것이겠죠.
누가 잘못한 것인지 알지 못하는 독자의 입장에선
피해자가 아무런 죄가 없었더라도 가해자인 살인자의 주장만을
언론 보도로 접하게 된다면 피해자가 죽을 짓을 했거나 살인자가
정당방위라고 생각하겠죠.
반대로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이러한 국내 언론들의 보도 행태는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집중적으로 발견되고 있습니다.
정상적인 언론 보도라면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주장과 동시에 돈바스 민병대와 (도네츠크. 루한스크 지역)
러시아의 주장을 공평하게 실어주고 서로간의 주장과 그에 대한 반박을 함께 보도해줘야 겠죠.
그러면 독자들이 스스로 누가 잘못한 것인지 또는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
충분히 이해 가능한 상황이 될 겁니다.
일반인들도 국제 정치가 그리 어렵게 느껴지지 않을 겁니다.
아무튼 이러한 문제가 국내 언론들의 국제 정치 부분의 보도에서
계속 반복되고 있고 고쳐지지 않고 있습니다.
만일 어떤 이슈가 되는 국제 정치 사건이 발생하고
이에 대해서 자신이 알고 싶다면 국내 언론에 의지하지 말고
직접 이해 당사자 양국가들의 정부의 주장이나 양국의 언론들의 보도를
직접 찾아서 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래야만 진실을 알 수 있습니다.
언론의 문제에 대해서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올 2월 이후에 국제 정세가 갑자기 급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유로 마이단세력에 의해서 쿠테타가 발생했고
베네수엘라에서도 유사한 컬러 혁명이 시도됐다가 실패한 사건이 발생했으며
안정되던 시리아 사태도 다시 확산되는 등의 국제 정세에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변화가 나타난 원인은 미국와 러시아간에 2월에 있었던
제네바 2회의의 협상이 실패하면서 본격적으로 발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 4년째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의 내전 사태에 대한 평화 협상이
올 2월 초에 마지막으로 있었습니다.
여기서 차후 회담 일정은 잡지도 못하고 협상이 깨지고 말죠.
제네바 2회의에선 단순히 시리아의 내전 사태의 종식이란 의미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시리아. 이라크. 팔레스타인.레바논 그리고 심지어 사이프러스에 까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레반트 지역과 지중해에 대한 지배력에 대한 문제가 미.러간에 논의됐었습니다.
이미 미 오바마는 아시아 중시 정책을 선언했었고 (2011년 11월 )
그래서 유럽과 중동 지역의 미 병력을 아시아로 이동시키기 위해서 (아시아로 외교력 집중)
동유럽과 중동을 안정시킬 필요성이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2010년 말부터 계속됐던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분할과 재편 전략을 끝내려고 하죠.
이러한 전략 전환의 가장 큰 이유는 시리아 아사드 정권의 전복이
러중이란의 삼각 동맹의 개입으로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는 점에 있죠.
시리아가 전복되어야 이후에 이란을 전복할 수 있는데
시리아 아사드 정권이 의외로 견고했고
러중이란의 삼각 동맹이 예상외로 강했다는 것이죠.
이런 문제와 더불어서 미 정부의 막대한 재정 부채의 문제로 인해서
더이상의 전면전을 치룰 수 없는 상황까지 몰렸고
그래서 전략 전환의 필요성이 커지게 됩니다.
특히 2011년 신용등급 강등 사건이나 8월의 블랙 먼데이 사태 등은
미 오바마가 행정부가 전략 전환의 결심을 굳히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미 오바마가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분할과 전략에 끌어들였던
나토의 영국과 프랑스가 전략 전환에 반발합니다.
영국과 프랑스는 미국의 전략에 따라서 2010년 하반기 랭커스터 하우스에서 군사 협정을 맺으면서
과거 사이크스- 피코 협정을 부활시킵니다. (랭커스터 하우스 협정)
그러면서 영국은 리비아를 프랑스는 시리아를 관할하기로 합의하게 됩니다.
그래서 영프는 리비아의 침략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게 됩니다. (2011년 카다피 정권 전복)
하지만 리비아의 카다피 정권은 쉽게 끝났지만
이후 시작된 시리아 아사드 정권의 전복은 이들의 예상과는 다르게
러시아와 이란 그리고 중국이 시리아의 동맹으로 개입하면서 어려워집니다.
러시아는 군사 무기와 정보를 이란은 병력을 중국은 시리아 국민들의 생필품을 공급해 줍니다.
베네수엘라의 차베스는 석유를 공급해줌으로써 시리아가 장기간의 내전에도
견딜 수 있도록 해줍니다.
유엔 안보리에선 중러가 미국의 비행금지구역 설정에 연속으로 반대함으로써
정면으로 대립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 오바마가 중동 재편 전략을 실패로 규정하고 전략을 전환하게 되는데
이권을 전혀 챙기지 못한 프랑스가 강력하게 반발함으로써
다시 시리아 정권 전복에 뛰어들게 됩니다.
이것이 프랑스에서 올랑드 정권이 들어선 이후가 됩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역시 시리아 아사드 정권의 전복은 실패하게 됩니다.
이미 유로존의 재정 위기로 어려웠던 프랑스도 더이상 시리아에 전력을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되지 못하면서 중동 재편 전략이 실패했음을 인정하려고 하죠.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의 중동 전략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던 터키의 에르도안의 정권이
시리아 반군들에게 (알 누스라 전선 ) 화학무기를 주고 사용하게 만듭니다.
통킹만 사건과 같은 자작 사건 . 거짓 깃발 사건을 만든 것이죠.
그래서 이것을 아사드 정권의 소행으로 몰고 미국이 전면전에 개입하도록 만들게 됩니다.
물론 이러한 터키의 에르도안의 전략은 같은 나토 국가인 영프도 당연히 알고 있었겠죠.
아무튼 이러한 상황이 되자 미 오바마는 어쩔 수 없이 아사드 정권이 레드라인을 넘었다면서
전면전의 옵션을 꺼내듭니다.
이렇게 되자 러시아가 크림반도의 세바스토폴의 흑해 함대를 끌고 지중해로 갑니다.
그래서 미국과 나토가 지중해를 통해서 시리아를 공격할 수 없게 만들죠.
지중해에서의 공해전이 불가능해지자 사우디를 횡단하는 공격 루트들이 거론됐지만
시리아의 동맹국인 이란의 탄도 미사일 사거리에 들어설 수 있기에
이같은 공격 루트로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면서 결국 전면전의 옵션을 접습니다.
이것이 2013년 8월 시리아 고타 화학무기 사건의 전말이죠.
이후에 프랑스의 올랑드도 결국 포기하고 중동 재편 전략이 실패했음을 인정합니다.
그러면서 제네바 2 회의가 열리게 되죠.
제네바 1회의는 프랑스 사르코지 시절에 있었고
이미 사르코지는 당시에 시리아 정권 전복에 포기했었지만
바뀐 올랑드가 다시 프랑스 강경파들의 (군산복합체) 주장에 동조하면서
다시 시리아 정권 전복이 이어졌던 것입니다.
이후에 미 오바마는 다시 러시아와 평화 협상을 추진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젠 사우디가 반발하기 시작합니다.
또한 이스라엘의 네타냐후도 계속 반발하죠.
그러면서 사우디가 같은 입장을 가지고 있는 이스라엘과 협력하기 시작합니다.
사우디와 이스라엘의 관계는 견원지간이긴 하지만 그래서 손을 잡는 상황이 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최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의 폭격에도 사우디가 이집트 군부 정권인 엘시시 정권을 통해서
가자 지구의 이집트 국경 근처의 지하 동굴을 파괴해서 이스라엘의 봉쇄에 협조하게 만들어주기도 하죠.
아무튼 이야기는 나중에 하고 사우디가 이스라엘과 손잡고 반발하면서
제네바 2회의가 난항을 거듭합니다.
사우디는 심지어 소치올림픽을 앞둔 러시아와 회담을 하면서
중동에서 손을 땔 것을 협박합니다. (푸틴과 반다르 빈 술탄)
그렇지 않을 경우엔 러시아 내부에 이슬람 지하드 세력을 이용해서 테러를하고
사회 혼란을 만들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사우디는 막대한 자금력을 통해서 중동에서 알카에다와 연계된
수니파의 지하드 세력을 지원해주고 있으며
이들 세력은 러시아 남부의 체젠 반군 세력들과 연계되어 있기에
이러한 경고는 농담은 아니였죠.
그리고 결국 러시아 볼고그라드에서 이슬람 지하드 세력에 의해서 연속된 테러가 발생하죠.
당시 러시아는 소치 올림픽을 앞둔 상황으로
국내적으론 국민들의 지지를 결집시켜야할 필요성이 컸고
국외적으로 흥행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대응할 여건은 되지 않았기에
병력을 소치 주변으로 집중해서 추가적인 테러를 막는데 집중합니다.
당시에 러시아는 미 오바마가 동유럽과 중동의 문제에서 손을 떼고
아시아의 문제에 집중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었기에 방심했던 측면도 있었습니다.
러시아는 미국의 전략 전환을 기정사실화하면서
동유럽에선 우크라이나 야누코비치를 관세 동맹에 동참하도록 만들었었죠.
그러면서 미국과 제네바 2회의에 집중하던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미 오바마는 러시아의 생각과는 다르게
미국내 강경파들과 동맹국들인 사우디 . 이스라엘의 발발로
기로에 선 상태에 있었습니다.
더구나 올해 2월에 열렸던 제네바 2회의에서 레반트 지역에 대한 패권 협상이 결렬되면서
미 오바마가 강경파들의 전략을 다시 따르게 만듭니다.
중동의 레반트 지역과 인접한 지중해에서의 패권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이 지역에 막대한 양의 천연가스가 매장되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이후입니다.
90년대 이후에 사이프러스에서 이집트 그리고 가자지구 그리고 레바논의 헤즈볼라 지역
그리고 시리아와 근접한 지중해와 육지엔 어마어마한 천연가스가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집니다.
시리아 연안만해도 천연가스 대국인 카타르를 능가하는 양이 매장되어 있다고 알려지죠.
이스라엘이 인종청소를 단행하고 있는 가자지구와 서안 근교에도 막대한 천연가스가 매장되어 있고
레바논의 헤즈볼라의 지역에도 마찬가지죠.
유로존 위기로 재정 주권을 상실한 사이프러스도 마찬가지죠.
미 네오콘들은 이에 대한 패권을 포기할 수 없었던 것이죠.
휴지에 불과한 미 달러가 금을 대신할 수 있게 해준 힘인 석유 시장이
채산성과 환경 등의 원인으로 천연가스가 대체하기 시작하면서
미국의 페트로 달러시스템에 위험이 되었죠.
이러한 상황에서 에너지 시장의 전체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막대한 천연가스가 매장된 레반트 지역과 지중해를 포기한다는 것은
사실 미국의 헤게모니에도 위험한 것이겠죠.
미국이 이 지역의 천연가스만 제어할 수 있다면
유럽에 공급되는 러시아의 천연가스를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습니다.
(카스피해의 천연가스를 뺏겨도 충분할 수 있죠.)
이러한 거래에서 달러만을 사용하게 하거나 또는 유로화를 미 달러화의 하위 통화로 만들어서
유로화로 거래되더라도 페트로 달러 시스템이 유지되게 만든다면
미국은 앞으로도 상당 기간은 마음대로 달러을 찍어내면서 경제를 지탱할 수 있겠죠.
미 오바마는 이러한 것들이 러시아와 협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봤었지만
시리아 내전에서 승리한 러시아가 미 오바마의 이해처럼 협상해줄 가능성은 낮았죠.
미 오바마는 제정 러시아 시절에도 추진됐었던
러시아의 오랜 꿈인 동방 진출을 허용해주는 댓가로
상당 부분 양보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레반트 지역에서 미국의 지배적인 영향력은 유지하고 (석유와 가스 패권)
대신에 러시아의 군사력을 통해서 중동을 안정시키면서
( 그래서 CSTO 군을 유엔에서 평화유지군으로 승인해주죠.)
미국의 병력은 아시아로 집중하여 중국을 굴복시키는데 집중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아시아 중시 정책)
그래서 중국까지 봉쇄시키면서 세계를 영원히 일극 지배할 수 있다는 전략으로 볼 수 있죠.
하지만 미국과 러시아의 대리전으로 볼 수 있는 시리아 내전에서 러시아는
사실상 승리한 것이기 되기에 러시아가 동방진출을 허용받는다고 해도
이득도 크지 않기에 양보해줄 것이 많지 않다는 것이죠.
어차피 아시아에서 가장 큰 시장인 중국과 인도에 대한 접근은
미국이 간섭할 문제도 아니기에 러시아가 미국의 이해에 따른 가능성이 낮았습니다.
이러한 문제가 대립되면서 협상이 깨졌고
미 오바마 행정부가 추가적인 협상을 나서지 못하고
강경파들과 동맹국들의 압력에 굴복하면서
다시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분할과 재편 전략을 추진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대러 봉쇄 정책이 다시 강화됩니다.
러시아는 미국이 장악하고 있는 에너지 시장에 대응해서
카스피해의 천연가스 패권을 이미 장악했고
레반트 지역에서도 시리아 아사드정권. 가자지구 하마스 그리고 레바논 헤즈볼라
그리고 이라크 말라키 총리와 협상을 맺음으로써
이 지역의 천연가스 채굴권을 거의 확보한 상황이었죠.
유로존 재정 위기의 타겟이되었던 그리스나 사이프러스도
이러한 연유로 금융 공격을 받게 된 것이죠. (지중해의 천연가스 패권)
그러면서 러시아와 관계를 단절시키고 천연가스 채굴권을 구제금융을 명분으로
헐값에 뺏었죠.
러시아는 이란과 협력해서 이라크를 통해서 시리아의 천연가스를 함께 수송로로 연결하고
여기에 가자지구의 하마스와 레바논 헤즈볼라의 천연가스를 연결한 이후에
터키를 통해서 사우스스트림과 연결하여 유럽의 천연가스 시장을 완전히 장악한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그리스나 사이프러스가 가진 천연가스가 함께 포함되겠죠.)
그래서 러시아가 터키가 미국의 전략에 적극 참여하곤 있지만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죠.
터키의 에르도안이 국내 반정부 시위를 무자비하게 탄압하는 이유는
바로 자국의 이러한 지정학적인 위치로 주변의 강대국들이 개입하지 않을 것이란
자신감 때문이죠.
그래서 입만 열면 인권이니 민주주의를 외치는 미국이나 유럽이 적극 개입하진 않는 것이죠.
반대로 에르도안은 큰소리를 치고 있죠.
하지만 터키도 미국의 중동 재편 전략에 따라서 중동 지역의 영토는 분리될 운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쿠르드족이 사는 남부 지역은 결국 이라크 북부의 쿠르드족과 시리아 지역의 쿠르드족들과
합쳐져서 쿠르디스탄이라는 국가를 건설한다는 전략을 미국이 가지고 있기에
미국의 전략에 협조하면 할수록 결국 국가가 분열될 겁니다.
러시아의 이러한 전략은 기존 유럽의 천연가스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사우디나 카타르에겐 위협 요인입니다.
(수송로를 통한 수출과 액화를 통한 수출과의 가격 차이로 인해서 유럽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없겠죠.)
그래서 이에 맞서서 사우디와 카타르가 요르단과 시리아를 관통하는 수송라인을 추진하게 됩니다.
여기에 이스라엘이 자신의 천연가스도 아닌 가자지구의 하마스의 가스와 서안의 가스를
이집트의 가스와 합해서 유럽으로 수출하려는 전략을 가지고 동참하게 되죠.
그리고 그 라인 옆으로 카스피해에서 부족한 원유를 수입하는 구상을 하게 됩니다.
(아제르바이잔 지역의 석유)
이것이 네오콘이(부시 정권시절) 추진했던 나부코 프로젝트와 만나는 것이죠.
(사실 나부코 프로젝트에 반대로 이러한 전략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죠.)
그래서 유럽의 천연가스 시장에서 러시아의 영향력을 줄이고
미국이 계속 지배한다는 전략입니다.
그래야만 유럽의 천연가스 거래에서도 미 달러만의 사용을 강제시킬 수 있고
미 달러 패권이 영원히 지켜지겠죠.
페트로 달러시스템으로 유지되는 미 달러 가치가 유지될 수 있는 겁니다.
하지만 이러한 전략엔 레반트 지역의(지중해 포함) 천연가스가 반드시 필요하게 됩니다.
사우디나 카타르 또는 아제르바이잔 등의 가스양으론 부족하기에
이 지역의 패권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것이죠.
(이미 투르크메니스탄의 가스는 모두 계약됐기에)
그래야만 천연가스 시장을 완전히 장악할 수 있겠죠.
이러한 입장은 러시아도 같겠죠.
하지만 미국과 러시아의 전략이 다른 점은 미국은 제국주의적 사고를 가지고 접근한다는 것이고
( 과거 서구 제국주의의 행태를 계속 가지고 타국가를 정복하여 뺏어 온다는 발상이죠.)
러시아는 협상을 통해서 상응하는 잇권을 제시하고 채굴권을 사온다는 것이죠.
(이는 당연한 겁니다. 러시아가 과거 소련처럼 주변국들을 힘으로 침략할 상황도 되지 않기 때문이죠.)
이러한 점은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보면 확연히 드러납니다.
우크라이나 사태의 지정학적인 요인 이외의 가장 큰 목적은
미 부통령의 아들이 우크라이나 천연가스 회사의 이사가 되면서 논란이 되었던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에 매장된 막대한 셰일 가스에 있죠.
물론 이제르바이잔에서 조지아(그루지아)를 거쳐서 크림반도 옆을 지나고
몰도바의 트란스니스트리아를 거쳐 루마니아로 이어지는 가스 수송로의 패권 확보 이유도 있긴 합니다.
지정학적인 이유는 말을 안해도 알 수 있죠.
크림반도의 세바스 토폴에 위치한 러시아의 주력 해군 함대인 흑해 함대의 존폐 문제이죠.
워낙 지정학적으로 중요하고 여기를 뺏기면 러시아는 지중해로 진출이 완전히 막혀 버리고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의 패권을 전부 상실하게 됩니다.
사우스스트림도 끝일 것이고 시리아의 타르투스 해군기지도 위험해지겠죠.
동유럽에서의 패권도 심각하게 타격을 받아서 러시아의 위축은 불을 보듯 뻔하죠.
그래서 소치올림픽이 끝나자 마자 미국과 유럽이 방심한 사이에
전격 개입해서 러시아 영토에 통합시켜버렸죠.
이 지역은 워낙 중요한 지역이라서 러시아는 전쟁도 불사했다고 볼 수 밖에 없죠.
그래서 미국와 유럽이 대응하진 못한 것이죠.
당시엔 미국과 유럽이 러시아와 전쟁을 할 생각까지는 예상하진 못했다고 볼 수 있죠.
아무튼 도네츠크 지역엔 막대한 셰일 가스가 있고
이에 대한 채굴권을 확보하고 있는 가스회사에 미 부통령의 아들이 이사로 들어간 겁니다.
그러면서 키예프 정권을 통해서 이 지역에 군사 진압을 하게 만들죠.
이 지역에 셰일 가스의 채굴을 야누코비치 정권이 포기한 이유는
러시아가 그에 상응하는 막대한 잇권을 제시한 것도 있지만
공업지대로 주민들이 많이 살고 있기에 환경 피해의 우려로 (수압파쇄 공법에 따른)
주민들의 반발이 심했고 이들 주민들에게 줄 막대한 보상금을 제외하곤
이익이 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하지만 강남의 타워펠리스 아파트 아래에 금광이 있는 것이나 같은 것이죠.
채굴하면 돈은 되겠지만 보상금이 막대해서 본전도 안나오겠죠.
더구나 채굴한다고 발파하고 한다면 주변 강남 주민들이 난리치겠죠.
그래서 우크라이나에서 셰일 가스가 개발이 지연되고 포기된 것이죠.
하지만 미국은 키예프 정권을 통해서 이 지역에 군사 공격을 강제시킵니다.
그러면서 도네츠크 지역을 완전히 잿더미로 만들고 주민들을 전부 피난가게 만든 이후에
아무런 보상금도 주지 않고 환경 피해 반대도 없게 만든 이후에
셰일 가스를 채굴한다는 계획이죠.
이것이 슘페터가 말하는 창조적 파괴라는 제국주의적 사고겠죠.
현재 돈바스 지역에서만 약 70만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했습니다.
수도. 전기. 가스 등의 기초적인 생필품들이 전부 파괴됐죠.
가자지구보다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난민이 발생했지만
친미의 대서양 언론들은 침묵하고 있죠.
국내 언론들도 당연히 전혀 보도하고 있지 않죠.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의 피해보다 이 지역의 피해가 더 극심함에도 불구하고
대서양 언론들이 미 국무부의 지휘 아래에서 입을 다물고 있죠.
그러면서 이라크에선 야디지족의 문제를 크게 부각시킵니다.
이중잣대이며 위선이죠.
그렇게 소수민족들을 미국과 유럽이 생각했다면
시리아에서 이슬람 지하드 세력들이 기독교인들을 학살할때 외면하지 말았어야 했죠.
아무튼 이러한 전략 하에서 우크라이나의 돈바스 지역이 지금 초토화되고 있습니다.
극우민족주의자들이 주축인 키예프 정권은 미국의 전략에 따라서 군사 진압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키예프 정권은 돈바스 지역의 러시아인과 러시아어를 쓰는 주민들을
전부 몰아낸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종청소입니다.)
그래서 70만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했지만 개의치 않고 있죠.
심지어 떠나지 않은 이들 주민들을 전부 대규모 수용소에 가둬어둔다는 계획을 가지고
대규모 수용소를 건립을 추진 중이죠. (히틀러가 생각납니다.)
그리고 서부의 우크라이나 주민들을 대규모 새로 이주시킨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죠.
이같은 계획은 독일 나치 히틀러의 인종차별정책과 일맥 상통하며
이스라엘의 가자지구에 대한 전략과도 같습니다.
야누코비치를 전복했던 유로 마이단 세력의 주축이
네오나치의 극우민족주의자들이였다는 것을 안다면
사실 놀라운 사실도 아니겠죠.
이스라엘의 가자지구에 대한 전략도 같습니다.
가자지구 연안의 막대한 천연가스 잇권을 팔레스타인들에 주지 않고
이스라엘이 갖겠다는 것이죠.
그래서 이 지역에 사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전부 학살하거나 피난가게 만든다는 전략입니다.
이 지역을 폐허를 만들겠다는 것이죠.
그러면 가자지구가 자신들의 영토가 될 것이고 천연가스를 갖게 되겠죠.
현재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략으로 위태로워진
레바논의 헤즈볼라에 대한 전략도 같습니다.
헤즈볼라가 러시아와 협상한 천연가스 채굴권을 휴지로 만들기 위해서
헤즈볼라를 완전히 몰아내려고 하고 있죠.
그래서 이스라엘이 그 천연가스에 대한 권리를 갖는다는 전략이죠.
사실 이스라엘의 계획은 이것보다 더욱 광대하긴 합니다.
레바논과 시리아 그리고 이라크 일부로 영토를 확장한다는 계획이 있죠.(레반트 지역)
그래서 미국의 중동과 북아프리카 재편 전략에 나토 국가가 아님에도
가장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고 미국이 중동 문제에서 발을 빼는 것을 반대하죠.
본래 미 네오콘이 추진하고 있는 중동 재편과 분할 정책의 뿌리가
이스라엘의 외교전문가였던 오데드 이논의 전략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본질적으론 1차 세계 대전 당시의 영프의 사이크스- 피코 협정에 따른 분할 지배 방식과
이후 벨푸어 선언이 계획의 뿌리가 되지만 말이죠.
82년의 이논의 플랜이 이후에 이스라엘의 초대 총리인 다비드 벤구리온에 의해서
다시 살아나고 (클린 브레이크 문서) 이후에 이것이 부시 정권을 탄생시켰던
네오콘의 PNAC 전략에 포함되면서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재편 전략이 나오게 되죠.
그리고 2003년 이라크를 침략하면서 중동의 민주화 정책이라는 포장된 타이틀을 걸고
미국이 중동 재편에 적극 뛰어들게 되죠.
그러면서 이스라엘이 파트너가 됩니다.
본래 전략의 뿌리가 이스라엘이기에 미 네오콘들은 이스라엘을 통해서
중동과 북아프리카를 재분할하고 재편해서 지배하려고 했죠.
그래서 미국이 전략을 전환하기 위해선 반드시 이스라엘과 합의를 해야 하지만
(합의가 안된다면 이스라엘이 중동을 혼란에 빠뜨릴 수 있기에 )
강경파인 네타냐후는 이것을 원치 않습니다.
그래서 미 오바마가 또다시 중동 문제에 발을 담고 말죠.
최근의 아르헨티나의 디폴트 사태도 아르헨티나에 매장된 막대한 세일 가스를 노린
미국의 전략이라는 말들이 나오고 있죠.
현재 국제 정치를 뜨겁게 달구는 많은 부분이 가스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에너지 패권은 미 달러의 기반이라고 볼때 (페트로 달러)
양적완화로 연명해가고 있는 미국으로서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봤을때
단기간에 끝날 문제들은 아닙니다.
미 오바마의 현재 외교 라인에서 네오콘 인사들이 여전히 힘을 쓰고 있습니다.
NSC를 장악하고 있는 네오콘인 수잔라이스나 우크라이나 사태의 핵심인
미 국무부의 빅토리아 눌랜드와 사만다 파원 , 캐서린 애슈튼 등
그리고 차기 대선을 노리지만 여전히 외교에 영향력을 가진 네오콘 성향의 힐러리까지
사실상 네오콘들이 완전히 장악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전부 여성들입니다. 여성의 부드러운 모습 뒤엔 칼이 들려져 있다는 것이죠.)
존 케리 국부장관이 직업 정치인이 아니고 기업가로 외교 전략과 전술이 부족하기에
이들에게 완전히 휘둘이는 상황입니다.
어차피 존 케리는 사업가로서 정치적 이해보단 사업적 이익만을 챙기면 되기에
민주당 행정부의 대외 정책이나 공화당 행정부의 대외 정책이나
전혀 구분이 안가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바마를 보고 흑인의 가면을 쓴 부시라는 조롱이 나오고 있죠.
이런 상황이다 보니까 존 케리가 국무장관으로 보이기 보단
공화당의 네오콘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국무장관처럼 보이는 모습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존 매케인은 IRI의(국제공화주의연구소) 소장으로 미 국무부와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죠.
미 국무부 하위에 USAID가 있고 그 아래에 NED와 CIA가 존재하는데
NED의 하위 조직의 하나인 IRI의 수장인 존 매케인이 미국의 대외 전략을 좌지우지하는 상황입니다.
존 매케인은 우크라이나. 이라크 .시리아 사태 등에서 직접 이들 국가들을 방문하며
미국의 전략을 총지휘하고 있습니다.
모든 미국의 대외 전략이 그의 손에 따라서 움직여지는 상황입니다.
긴 글이라 지루하긴 하실텐데
올해의 국제 정치의 상황을 담기에도 여전히 부족하긴 합니다.
차후에 시간이 된다면 좀 더 보충 설명과 최근의 세부적인 내용들을 쓰겠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미국의 전략과 경제 제재에 따른 문제들에 대해서도
보충을 하겠습니다. ( 이 문제는 세계 경제에도 직접 영향을 줄 수 밖에 없기에 중요한 부분이죠.)
마지막으로 말씀 당부하고 싶은 말은 국제정치부분의 언론 보도를 접할때
이해 당사국 양국의 입장이나 주장이 공평하고 공정하게 보도되고 있는지를
반드시 보시고 그렇지 않고 어느 한쪽의 주장만을 실은 보도라면
100% 소설이라고 보시는 것이 정확합니다.
읽어볼 가치도 없습니다.
그럴 경우엔 직접 반대 국가의 언론사들을 접해서 직접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게
국제 정치를 이해할 수 있는 길이 됩니다.
언론이 제대로 보도해주지 않으면 (대부분 국제정치 보도는 소설에 가깝습니다.)
직접 인터넷으로 찾아서 보시면 됩니다.
첫댓글 '그렇군' 님의 발군의 글 - 우리 회원님들 정독해서 꼭 전부 한번 읽어 보시면 좋겠습니다. 식견에 감탄하시게 될 것이고, 비이성적 국제정치에서 빚어지는 우리나라 국내 정치 경제 특히 언론 조작의 상황 모두 연결되어 이해됩니다. 특히 미국의 정체에 대하여, 부정선거로 약점잡혀 그 꼭둑각시가 된 부정선거 당선범이 무슨 짓을 할지에 대하여, 예측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