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 안팎의 따끈한 물에 겨자와 통밀가루를 7:3으로 섞어 반죽을 만든다. 살갗이 여린 어린이는 겨자와 밀가루를 같이 한다. 갓난아이는 밀가루 쪽을 많이 한다.
그림31(겨자찜질)
그런 다음, 그림과 같이 면과 같은 천에 3㎜쯤의 두께로 편다. 크기는 가슴은 가슴을 덮을 만큼이면 된다. 그 위에 천 한 겹을 대고, 천 쪽을 아픈 곳(환부)의 살갗에 붙인다. 처음에는 따끔따끔하다가 차츰 화끈화끈 뜨거워진다.
얼마만큼 지나면 겨자반죽 천의 끝을 들어 보고 살갗이 붉게 되어 있으면, 천을 떼어내고 더운물에 짠 수건으로 가볍게 닦아낸 후, 마른수건을 네 겹 정도로 덮어둔다. 5분 안에 빨갛게 되는 것은 효과가 잘 나타난 편이고, 병도 가벼운 것으로 볼 수가 있다.
20분이 지나도 빨갛게 되지 않거나, 빨갛게 되어도 곧 없어지면 병이 깊다는 것을 뜻한다. 20분이 지나도 빨갛게 되지 않을 때는 잠깐 동안 멈추고, 토종오이를 붙여 살갗이 데는 것을 막는다. 40~50분 지난 다음 다시 찜질을 한다.
허파고름(폐렴)은 빨갛게 되지 않으면 몇 번이라도 빨갛게 될 때까지 꾸준히 한다. 이럴 때에는 20분 동안 붙이고, 40분 동안 쉬었다가 다시 20분 동안 붙여준다. 다시 말해, 한 시간에 한 번씩 해야 한다. 이때 빨갛게 되지 않는다고 해서 하다가 그만두어서는 안 된다. 의사도 손을 땐 병이 깊은 허파고름환자가 열한 차례 만에 빨갛게 된 뒤에 열이 내려간 때도 있었다.
겨자반죽 때문에 살갗이 헐 때에는 토종오이를 붙인다. 토종오이가 없으면 올리브기름이나 물마그밀을 섞어 바른다. 토종오이나 수세미 물을 짜서 바르면 더 좋다. 다리물(각탕)과 같이 할 때는 여름에는 다리물을 한 뒤에 겨울엔 다리물 하기에 앞서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