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남 주상절리 파도소리길>
2015.8.31(월)
05시30분...전날 경주 괘릉휴게소에 주차해 둔 차량을 회수하러 집을 나섰다.
중구청앞 시내버스정류장으로 갔다.
216번 버스 도착예정시간까지 15분정도 여유가 있다.
우두커니 앉아서 기다리기가 싫어서 홈플러스 시내버스 정류장까지 걸었다.
216번 시내버스를 타고 북구청남문에 내려서 402번으로 환승하여 모화까지 갔다.
06시42분...성도아파트 시내버스정류장에 내려서 600번 경주 좌석버스로 갈아 타고 괘릉입구에서 내렸다.
07시...괘릉입구시내버스정류장 도착...
아침 일찍 서둘렀다 싶었는데 시내버스에는 직장인...학생...등산객 등 많은 사람들이 타고 내린다.
그들이 빨랐던게 아니라 내가 너무 게으르게 산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출근시간까지는 2시간30분의 여유가 생겼다.
차를 몰고 토함산터널을 통과하여 감은사지를 지나고...대왕왕을 지나...읍천항에 도착했다.
갑자기 하늘에 먹구름이 몰려온다.
그래도 가야지...주상절리를 만나러 간다.
비가 내린다...베낭이 금새 젖었다...비상용 우산을 꺼내 들고 걸었다.
전망대에서 부채꼴주상절리를 감상한다.
부채꼴주상절리 넘어로 고기잡이 배 한척이 보였다.
어부는 비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천천히 비옷을 꺼내 입는 모습이 어렴풋이 시야에 들어왔다.
비내리는 부채꼴 주상절리는 파도소리와 어울어지고...
고깃잡이배와 어울어져 독특한 풍경의 아름다움으로 다가왔다.
비를 피해 그늘막에서 빵 한조각으로 아침식사를 대신한다.
음식도 분위기를 타는가보다. 맛있다.
준비해 간 보이차 한잔으로 식사를 마무리하고...
해안선을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며 출근길에 오른다.
꽤 멋있는 월요일 출근길이다.
첫댓글 행운님은 참 부지런하시게 멋지게 사십니다
여유시간을 참 알차게 보내시네요
제가 반성을 합니다. 저도 좀더 부지런하게 아침형인간으로 살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일분 일초도 헛되이 보내지 않으시는군요.
저도 반성모드에 들어갑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