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울산에 합격했습니다.
합격수기 적는 걸 상상만 했었는데 막상 적으려니 어렵네요.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1년반 올인했습니다. 2014년에 6월부터 공부를 시작해서 작년에 부산에서 1차합격하고 이번에 1년 더 공부해서 울산에서 최종합격했어요.
첫시험에서 전공 48점 교육학 10점 면접 95점 정도였고, 이번에는 전공 60 교육학 17.33 면접 97.05점이었어요
2014년 6개월 공부할땐 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교수님 강의를 이론강의를 들을 때 복습없이 한번 인강만 들었어요. 그리고 1~6월 모의고사는 생략하고 7~11월 모의고사를 위주로 공부했었어요. 개인적으로 자료를 정리할 시간이 없었지만 키워드 중심으로 정리된 책 덕분인지 1차합격했습니다. 1차 합격하긴 했는데 너무 두서없이 공부해서 지금부터는 2015년에 공부했던것에대해 말씀드릴게요.
1) 이론공부
2015년에는 차근차근 공부를 해보자는 생각으로 책을 제가 보기 쉽도록 다시 정리했어요
사실 책 내용을 그대로 옮기긴 했지만 한 페이지 안에 하나의 질환이나 개념에 한눈에 들어오도록 정리를 해서 공부를 하면 더 잘 외워질것 같아서, 왠만하면 한 페이지 내에 하나의 개념이나 질환이 다 들어가도록 정리했어요. 책에있는 그림은 제가 보고싶은것만 넣고 편집하면서 자료를 만들었어요. 고혈압이나 당뇨병과 같은 내용이 많은 질환같은 경우는 A4를 기준으로 10페이지 정도 나오긴 하지만 왠만한 질병이나 병태생리의 경우는 거의 한페이지 이내로 정리되어서 한눈에 볼 수 있어 외우기가 편했던것 같아요.
글씨크기를 8포인트 정도로 해서 정리하니, 내용을 모두 정리한 양이 전공의 경우에는 A4용지 800페이지정도, 교육학은 100페이지 정도였어요. 넉넉잡아 1000페이지인데 일년동안 다 외울수 있겠지 생각하고 다 외우려고 노력했어요. 사실 전부 외우진 못했지만 마음가짐도 중요하지 않을까요?^^
2월음력 설날이 지나고부터 6월정도까지는 한단원 책 정리하고 정리한 내용 복습하고를 반복했어요. A4에 내용을 정리하고 그 정리자료를 고리로 연결해서 가지고 다니면서 공부했어요. 시험에 임박해서는 외운부분이나 중요도가 떨어지는 부분은 빼고 중요한 부분과 더 공부하고싶은 부분만 따로 모아서 가지고 다니면서 공부하니 좋았어요. 시험장에 자료 가지고갈때도 편했구요
이론 공부는 처음 공부할 때 꼼꼼히 공부하시는게 중요한것 같아요. 저같은 경우는 처음 공부할 때 꼼꼼히 공부했던 내용은 나중에 다시 공부할때도 추가내용을 외우는 것이 어렵지 않았는데 처음 공부할 때 대충 보고 넘겼던 부분은 다시 공부할 때 공부하는것도 재미가 없고 잘 외워지지도 않는것 같더라구요.
2) 문제풀이
문제풀이과정도 공부에 중요한것 같아요. 저는 문제풀이에 나온 내용은 완벽히 외우려고 노력했어요. 문제풀이에 나온 문제는 다음번에 완벽한 답을 쓰겠다는 마음으로 1월부터 11월까지 문제와 답을 프린트해서 그 내용들을 3번정도 돌려본것 같아요. 이론을 공부하는것과 마찬가지로 문제풀이했던 내용을 복습할 때도 한번 볼 때 꼼꼼히 보고 기억하려고 노력했어요. 사실 모의고사에 나오는 문제를 완벽히 기억해야 그 이외의 부분이 시험에 나온다 하더라도 경쟁력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교수님이 주신 자료를 완벽히 공부하자는 마음이었어요. 교수님 문제가 많아서 주신 문제만 완벽히 정리해도 대부분의 내용을 외우는것과 마찬가지 인 것 같아요.
3) 암기방법
제가 사용했던 암기방법을 말씀드릴께요. 모든 사람들이 공부하는 방법은 다른 것 같아요. 앞글자를 따서 외우는 방법이 저는 어렵더라구요. 그 대신 저는 그림을 그렸어요. 예를 들면 가와사키병의 진단기준을 외울 때는 그 증상을 가진 아이를 상상해서 단순화시킨 그림을 그리고 가와사키병 하면 그 그림이 떠오를수 있도록 공부했어요. 무산소 발잘의 간호에 대해 공부할땐 슬흉위를 한 아이가 산소마스크를 쓰고 주사를 맞고있는 그림을 단순화시켜 그린 후에 주사기에 약물이름을 썼어요. 그 그림을 그리고는 무산소발작 간호를 떠올리면 그 그림이 떠오르도록 공부했어요. 저는 질병이나 간호처치법을 단순화시킨 그림하나로 기억하니 떠올리기 쉬웠어요. 자기가 직접 그리면서 공부했던 과정이 기억을 돕는지, 아니면 시각과 언어를 함께 사용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방법도 한번 사용해 보세요. 좋아요^^
4) 생활
저는 도서관에서 공부했어요. 차를타고 15분정도, 버스를타면 35분정도 걸리는곳에 도서관에 있어요. 제가 비염이 있어서 환절기에 훌쩍이거든요(훌쩍이는 사람들 너무 미워하지 말아주세요. 항상 미안한 마음입니다.ㅠㅠ ) 그래서 조용한 독서실은 부담스럽기도 하고, 또 다른이유로는 도서관이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내가 더 열심히 할꺼야’라고 동기화시켜주기도 해서 도서관에서 공부했어요. 아침 8시반쯤 도서관에 도착해서 공부를 시작했어요. 9월까지는 오후 4시나 5시만되면 집에 가고싶어서 집에갔어요. 공부하기 싫은날은 3시에도 가고 좀 더 하고싶은날은 6시까지 있고, 평균적으로 오전8시반부터 오후4~5시까지 공부했던것 같아요. 10월11월은 저녁 8시나 9시까지 공부하려고 했는데 좀 힘들더라구요. 운동을 안해서 체력이 너무 약해져있어서 저녁에 공부하면 일주일후에 몸살이 오더라구요. 하 운동이랑 체력관리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일주일에 하루는 정말 공부 안하고 푹 쉬었어요. 푹 쉬어야 공부에 효율이 높아지는것 같은 느낌이었거든요. 몸살기운이 있으면 또 하루 푹 쉬었어요. 체력 정말 중요한듯 해요!!! 진짜!!!
5) 1차시험
1차 시험치는날 저는 집이 부산이라서 울산에 전날 올라가서 하룻밤 잤어요. 임용시험 2주쯤 전이 수능시험이라 그때쯤 되면 시험잘보는 요령에 대해 기사가 많이 떠요. 그 내용중에 기억에 남는것중에 하나가 잠에서 깬 후 뇌가 활성화되는데 3시간정도가 걸린다고 하더라구요. 우리 시험은 9시에 시작하니까 저는 6시에 일어나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시험1주일 전부터 5시에 일어나서 7시까지 공부하는 사람을 모아서 카카오톡으로 출첵하고 공부시간 캡쳐해서 인증하는 스터디를 반짝 했었어요. 그리고 임용시험날에도 6시 조금 전에 일어나서 아침먹고 커피마시고 쾌변하고 시험장으로 갔어요. (별것 아닌것 같아도 시험당일의 컨디션에 쾌변은 중요한것 같아요 ㅋㅋㅋ 웃지말아주세요^^)
6) 2차시험
2차시험준비는... 2014년에는 1차합격 발표후에 준비했어요. 사실 6개월 공부한거라 붙을줄 몰라서 안하고 있다가 합격발표후에 급하게 스터디를 구하려고 했어요. 그런데도 스터디가 구해지지 않아서 스피치학원에 갔어요. 그리고 스피치학원에서 임용수험생을 만나서 스터디를 했습니다. 스터디 구해지지 않는분들 임용면접을 봐주는 스피치학원을 한번 가보세요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요^^
이번에는 시험치고 바로 스터디원을 구하려 했는데 구해지지 않았어요ㅠㅠ그래서 ㅇㅅㅎ,ㅅㅌㅅ 두 교수님의 책을 사서 책으로 혼자 공부하다가 1차 합격자 발표 후에 어찌어찌 1분과 스터디를 하게되어서 면접준비를 했어요. 아 면접은....교수님이 주신 문제로 실전처럼 연습했어요. 4번째문재 즉답으로 해서....
면접 당일에 면접을 보는데 평정심을 유지하는것도 중요한것 같아요. 제가 면접을 볼때 면접관이 3명이었어요. 제가 발표(?)를 하고있는데 면접관 한분이 ‘하~’이러면서 저를 보시는거에요. 눈이 딱 마주쳤죠. 순간 저는 ‘내가 뭘 잘못했나?’ 하는 생각에 당황했는데 에라모르겠다 저 면접관이 힘들어서 한숨쉰걸꺼야 하고는 신경쓰지 않으려고 했어요. 면접점수가 궁금했는데 97.05점이었어요. 좋은 점수는 아니지만 그 상황에서 당황했다면 점수가 더 내려갔지 않을까요? 면접관 반응이 이상해도 침착하게 대응하는 연습도 필요할 듯해요. (사실 면접준비가 완벽한게 제일 좋겠죠^^)
7) 개인적으로 드리고싶은 말^^
생각보다 합격수기가 많이 길어졌네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해요!!!
1년6개월 공부하면서 저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저의 미래가 보이지 않는 것이었어요. 겪어본 분들은 아실테지만 공부하는 기간 동안 기분이 롤러코스터를 타요. 어떤날은 내년에 합격하고 학교에 다닐 저의 모습을 상상하며 한없이 기분이 좋았다가도 또 어떤날은 과연 이 공부가 언제까지 지속될까 내가 병원을 그만둔 것이 과연 잘한 일일까 등등 부정적인 감정이 나를 사로잡는 시간이 있어요. 그런 불안함을 느끼는 선생님을 스스로 칭찬해주셨으면 해요. 저는 그런 불안감이 저를 사로잡을때 ‘아 내가 열심히 공부하고있구나. 잘하고 있어’라고 생각하려고 노력했어요. 노력하지 않는 사람들은 불안하지도 않을것이라고 생각해요. 불안함을 이겨내시고 1년의 수험생활동안 힘내셔서 내년에는 함께 일하는 동료선생님으로 만나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잘 가르쳐주시고 저에게 새로운 길을 갈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신 김기영 교수님 정말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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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기억이안나네요ㅠ기출문제찾으면 구하실수 있을꺼에요
스타일은,,,음 면접관은 세분이셨고 옆에 면접도와주시는분 한분이 면접 전후에 주의사항을 안내해주셨어요 시계는 10분 카운트다운시계가 측면에 있었구요
3문제구상 1문제즉답에 구상실을 혼자썼어요 대기실 구상실 면접실 세개가 붙어있었구요
전공, 교육학 고득점하셨어요. 시각화하시고 링으로 만들어 다니며 보시고 한 방법들이 효과적이었네요
합격수기 무척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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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답변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