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12일 목요일.
2박 3일의 일정으로 아소구중산국립공원의 구주산을 가기위해
밤배 카멜리아호를 타고 후쿠오카로 향한다.
12시경 배가 출발하기전
컵라면과 맥주로 허기를 채우고 잠을 청하기로 한다.
맥주가 모자라 여객선내 면세점에서 더 구매... 1캔에 2,500원...
여객선 터미널과 용두산타워...
새로 개통한 부산항 대교...
이제 카멜리아는 출항... 다른 손님을 위해 방에서 나와서 한잔더...
다음날 13일 금요일 아침
후쿠오카 항구에 근접... 후쿠오카 돔과 타워...
우리를 기다리는 일본 타카야마(高山) 형님의 차량...
구중산으로 가는 도중에 잠시 쉬었다 가는 야마다(山田)휴게소...
절약정신이 보이는 소변기... 일본스럽다...
손을 씻고 그 물로...
드디어 구중산 국립공원의 입구에 도착...
구름에 쌓인 산이 미츠마타야마 (三俣山)... 오늘 우리가 올라야 할 산이다...
일본 형님들이 준비하신 점심식사... 벤또...
4,000원 정도... 맛 있었다
산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내려와서 점심을 먹고 귀가하는 산아가씨들... 나이는 70세 ???
점심을 해결하고... 산행 초입지에서 바라본 미야마기리시마[深山霧島] 꽃군락...
출발이다...
날씨가 맑았는데도 땅이 이런 곳이 많았다...
이런 길을 한참이나 올랐다...
지진으로 인한? 산사태가 잦은 곳인것 같았다...
우리가 오늘 올라 가야할 산들이다...
원래 저산 아래에 등산길이 있었는데 산사태로 길이 없어진 상태...
산사태로 흙과 돌이 흘러 내리지 못하게 막아놓은 차단시설...
흙과 돌이 흘러 내린 상황...
산사태로 흙과 돌이 흘러 내려가지 못하게 골짜기 마다 저런 차단시설들을 군데군데 만들어 놓았다...
연기가 보이는 저곳이 유황연기가 피어 오르는 곳이다...
낙석등 재해로 인해 몸을 보호하기 위해 휴식을 하지 말고 하산하라는 내용...
여기서 더 전진하지 못하고 왼쪽으로 향한다...
차단시설위에 굴려 내려와 얹혀있는 바위...
길을 잃지 않도록 이렇게 노란색으로 표시를 해 두었다...
설악산 귀때기봉에서의 바위길이 생각났다...
이꽃이 미야마기리시마[深山霧島]이다... 우리의 철쭉에 해당하는 꽃인것 같다...
고개마루에 올랐다... 미츠마타야마(三俣山)의 초입인 셈이다...
산사태나 용암?을 피하는 고야 (小屋)... 대피소이다...
긴급상황을 알리는 종인것 같다...
무슨 뜻일까~???
우리도 여기서 쉬어간다...
점심을 벤또로 먹었으니 이건 행동간식...
뒤에 보이는 언덕같은 산이 우리가 가야할 산이다... 미츠마타야마...
나중에 알았지만 우리가 가고자 했던 구주산 (久住山)은 뒤쪽에 있었다...
왼쪽으로 내려가면
내일 가야할 텐트촌 보우가츠루 (坊가츠루)와 법화원 (法華院)온천이 있는 곳으로 가는 길이다...
건너 미야마기리시마의 군락이 보이는 산이 내일 우리가 가야할 다이센산 (大船山)이다...
대피소를 내려다 보며...
유황연기가 계속 피어 오른다...
저길로 계속가면 구주산 (久住山 1,786.8m)이 나올것 같다... 위치상...
왼쪽은 법화원온천... 오른쪽은 구주산 가는 길?...
내일 산행할 다이센산 (大船山 1,787.1m)
똑딱이의 한계... ㅠ.ㅠ
대피소에서 올려다 봤던 언덕같은 산에 올라섰다...
저멀리 보이는 정상들이 미츠마타야마의 본봉, 서봉, 남봉들이다...
구주산을 배경으로...
대선산을 배경으로...
미츠마타야마 서봉...
다시 미츠마타야마 남봉으로 향한다...
이렇게 헬멧을 쓰고 오는 등산객도 있었다...
이때만 해도 날씨가 맑았다...
여기 미츠마타야마에는 미야마기리시마 꽃이 그다지...
하지만 건너편 내일 갈 히지다케에는 벌겋게 보인다...
히지타케의 미야마기리시마의 사진은 다음편에 올리겠습니다.
왼쪽 봉우리는 히지다케 (平治岳)... 오른쪽 봉우리는 다이센산 (大船山)...
미츠마타야마 남봉 (1,743 m)
고딩친구 카니와 함께...
조금전까지도 맑았던 하늘이 갑자기 가스로 완전 뒤덮였다...
미츠마타야마 본봉 (1,744.7 m)
다시 서봉으로...
가스가 또 확 개인다...
나의 20년지기 친구인 이와사끼(岩崎) 형님...
이와사끼 형님, 친구 카니, 그리고 나 에코...
건너편 산 (구주산)은 가지를 못한다... 일정상... ㅠ.ㅠ
저쪽이 구주산 (久住山) 인것 같은데...
일정상 이번에는 가지를 못하니 다음을 기약해본다...
저곳으로 내려가서 골짜기를 건너서 원점회귀하여야 한다...
다시 대피소로 내려간다...
대피소를 지나 원점회귀중...
V자 언덕에 대피소가 있고 저곳에서 내려왔다...
산사태로 원래 등산로가 끊어진 상태... 지진으로 인한 산사태였을지도...
그래서 이길을 이용하고 있다...
이 콘크리트 길도 지진때문에 이럴까~???
들머리로 돌아왔다...
오늘 계획한 산행은 이것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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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타고 10여분 움직여 자그마한 온천으로 향했다...
전형적인 일본식 미니온천... 주인도 없었다...
일인당 300엔... 어린이는 나라의 보배라고 공짜... ㅋㅋ
노천탕에서 피로를 풀고 비박지로...
다음날 일정이 계속됩니다.
에코박
*^^*
첫댓글 산악회 후기로 올리다보니 사진이 많습니다.
이해해 주시고 혹시나 이곳에 가실 회원님들이 있을 수도 있으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와~사진대방출. 잘보았습니다. 봉우리에 철쭉 완전 그림같네요. 더위 조심하세요~
제 사진기에는 없어 올리지 못했지만 정말 장관이더군요...
우리나라의 지리산 바래봉이나 여수 영취산, 거제 대금산, 창원 천주산 등등
내노라 하는 철쭉 군락지는 가보았지만 저곳이 제 뇌리에 꽉 박혀 있습니다.
Good
잘보았읍니다
차단막들이 인상적이네요.
먼데 사진이 안나오는건 똑딱이라기 보다는 당일 일기 때문일겁니다.
그런 건가요~...
맨밑의 사진이 인상적이군요..
우리나라보다 목욕비가 훨씬 싸는군요..
저곳은 무인온천?이라 그렇다 치더라도
꽤 유명한 온천에 갔는데도 1인당 500엔 밖에 하지 않았습니다...
가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