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도와 껍질
2020. 06. 23.
노지, 1중, 2중하우스 동시에
방울토마토를 키우는데
맛과 껍질의 차이가 느껴진다.
왜일까?
의문을 남겨두고 몇 년이 지나
가을에 맛을 보니 6~7월에 먹은 것과
껍질의 질김이 또 다르다.
이제 그 의문을 풀어 본다.
맛.
노지, 1중, 2중에서 생산되는 맛은
거의 비슷한 맛이나
가을이 가까와 질수록 점점 맛있어 진다.
껍질.
껍질도 맛과 함께 변한다.
노지는 1중 보다 질기고
1중은 2중 보다 질기다.
이것도 겨울이 가까와 질수록 점점 질겨 진다.
여기에 공통점이 있어 분석해 보기로 한다.
작물은 씨앗 위주로 자라는 거 같다.
열매속에 씨앗이 있으니
보호본능으로 자식을 보호한다.
맛과 껍질의 분석.
맛.
열매의 맛은 과육의 두께에 따라 달라 진다.
과육은 사람 양수와 같다고 보면 될 거 같다.
과육이 얇아지는 가을에 맛있는 거는
과육이 다음 세대를 위한
충분한 영양저장인 영양집합소가 된다.
껍질.
1. 빛의 강도에 따른 변화.
여름으로 갈수록 껍질이 두꺼워 진다.
노지는 1중 보다 두껍고
1중은 2중 보다 두껍다.
이것은 햇빛의 강도에 따라
빛을 많이 가려주는 2중이 더 부드럽고
껍질이 잘 부서진다.
이것은 씨앗이 있으니 보호본능이라 본다.
2. 온도에 따른 변화
겨울이 다가올수록 껍질이 질겨지는 것은
사람의 옷이 겨울이 올수록
옷이 두꺼워 지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 또한 씨앗이 있으니
보호본능이라 봐야겠다.
결과적으로 작물은
씨앗을 위주로 크면서 자라고
열매를 맺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