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주를 다시 가보고 싶었다.
새벽 김밥을 좀 준비하고 경주로 출발했다.
3시간만에 대릉원 무료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아침이라 주차장이 텅텅비어 있었다. 유료 주차장에 대는 건 바보짓......
옛 기억을 되살려 천천히 걸으면서 감상하고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었다.
항상 느끼는거지만 능을 바라 보는 건 시원하고 멋진 일이디.
바로 앞 첨성대로 옮겨가서 그 우아한 석조건축물을 감상했다.
배가 고파 벤치에 앉아 김밥을 먹으면서 경주의 능들을 감상했다.
천천히 걸어서 동궁과 월지로 갔다. 예전에 안압지로 알려진 궁과 언못인데 퍽이나 근사 했다.
영상관에서 고대신라의 영상을 보고 계림으로 걸어갔다. 역시 좋은 숲을 걸었고 미추왕릉을 참배했다.
인근 교촌마을로 옮겨가 경주최씨 고택과 교동법주공장을 견학했다.
영남의 거부 경주최씨가문의 소탈함 정치와 거리를 둔 생활 가치있는 일에 재산을 사용한 일들이 감동적이었다.
황리단길을 거쳐 차로 오릉으로 이동하여 역시 아름다운 정원인 오릉을 감상했다.
40분을 달려 올라가 유네스코 문화 유산인 양동마을에 도착을 했다. 조선시대 양반마을의 전형을 보여 주는 곳으로
월성손씨 여강이씨의 집성촌으로 손중돈 선생과 이언적선생을 배출한 유서깊은 마을이다.
무첨당 서백당 향단 심수정 관가정 수운정등 오랜 전통을 간직한 고택을 천천히 걸으면서 감상했다.
특히 무첨당에선 시인이신 안주인을 만나서 특별히 대청마루에 올라 대학자를 배출한 가옥의 상서로운 기운을
느낄수 있었다. 시집도 두권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받았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옥산서원으로 달려 갔으나
아슬아슬하게 늦어 외관만 보고 인근 계곡의 멋진 모습만 보고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