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아동(동시)
꽃길
김정원 지음|푸른사상 동시선 58|153×210×7mm|96쪽|12,000원
ISBN 979-11-308-1674-6 73810 | 2020.6.5
■ 도서 소개
자연과 함께하는 아이들의 즐거운 노래
김정원 시인의 동시집 『꽃길』이 <푸른사상 동시선 58>로 출간되었습니다. 시인은 동시집에서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어린이들의 따뜻한 마음과 생활의 지혜를 노래하고 있습니다. 촉촉한 흙살과 코스모스, 제비꽃, 백일홍, 달팽이, 잠자리…… 생동감 넘치고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건강하게 생활하는 아이들의 손을 잡고 살구 꽃잎 곱게 깔린 꽃길을 걸어 보세요.
■ 저자 소개
김정원
대나무골 전남 담양에서 농민의 아들로 나서 자랐습니다. 그림 그리기와 시 쓰기를 좋아했습니다. 전남대학교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공부했습니다. 2006년 『애지』로 작품 활동을 시작해 시집으로 『꽃은 바람에 흔들리며 핀다』 『줄탁』 『거룩한 바보』 『환대』 『국수는 내가 살게』 『마음에 새긴 비문』이 있습니다. 2016년 『어린이문학』으로 동시 쓰기를 시작했습니다. 한국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하며, 한빛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칩니다. (E-mail:moowi21@hanmail.net)
■ 목차
제1부 꽃길
꽃길 / 우리 동네 엄마 아빠들 / 아빠 출근길 / 함께 사는 세상 / 깔려 죽다 / 할머니 집 / 사랑하는 사이 / 엄마 등 / 택시 방 / 다 같은 사람
제2부 팔월
우리 할머니 / 봄나물 / 밤실 마을 / 해바라기 / 들꽃 / 팔월 / 토요일 밤에 / 백일홍 / 인간문화재 / 참깨
제3부 모내는 날에
어려운 때 / 가을 하늘 / 잔칫날 / 진수에게 / 산 / 제비꽃 / 보리 싹 / 천사 / 늦가을 민들레꽃 / 모내는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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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부 저물녘
사랑이 / 고라니 / 스투키 / 대통령이 쫓겨난 뒤 / 수정 발자국 / 새들의 밥상 / 미신 / 저물녘 / 비행운/ 겨울 바람벽
■ 추천사 – 김준태
■ 출판사 리뷰
김정원 시인의 동시집 『꽃길』은 자연과 삶의 모습을 꾸밈없이 노래한 책입니다. 어린이들이 즐거운 나라였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시인은 이 동시집으로 우리에게 살아가는 재미와 슬기를 선사합니다. 삶의 현장에 두레박을 드리우고 길어 올려 시인이 조곤조곤 들려주는 이 시편들은 앞으로 인생을 살아갈 어린이들에게 삶의 지혜를 길러 줍니다. 촉촉한 흙살처럼 마음을 적셔 주는 이 동시집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삶의 모습을 들여다보고 배울 수 있습니다.
특히 이 동시집에서는 코스모스, 달팽이, 잠자리, 지렁이, 개구리 같은 동식물 친구들도 만나볼 수 있어요. 비 내린 이른 아침 꽃잎이 수북이 쌓인 길을 깨금발로 조심조심 걸어가는 아이의 모습을 그린 동시를 읽다 보면 한 편의 그림 속에 들어와 있는 기분이 듭니다. 이 세상에 차가 단 한 대도 없다면 코스모스, 애벌레, 메뚜기, 나비 등 모든 생명체들에게 도로는 신나는 놀이터가 될 수 있을 텐데…… 하는 시인의 따뜻한 마음도 느낄 수 있지요. 광활한 자연 속 생명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이 동시집에 귀 기울여 보세요. 한 떨기 민들레꽃이 모이고 모여 세상이 온통 꽃밭으로 보일 거예요.
■ 시인의 말 중에서
무엇보다도 어린이들이 즐거운 나라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자연과 삶을 꾸밈없이 베껴 쓴 동시를 묶었습니다. 이 동시집을 어린이처럼 어른들도 읽는다면 나무한테 조금은 덜 미안할 것 같습니다. 동시를 읽고, 쓰고, 그 뜻을 눈 감고 생각하면 어린이가 되고 정신이 맑아집니다. 동시가 우리한테 사는 재미와 슬기를 주고, 사물을 어린이 눈으로 보고 어린이 목소리로 말하기 때문입니다.
■ 추천의 말
시인 김정원 선생의 시는 한결같이 고향의 촉촉한 흙(대지) 위에서 이루어집니다. 농촌화가 밀레의 그림처럼 펼쳐지는 「저물녘」을 비롯하여 「할머니 집」 「모내는 날에」 「부추꽃」 「산」 「팔월」 「제비꽃」 「고라니」 같은 시편은 손댈 수 없이 빼어난 작품으로, 곱고도 푸릇푸릇한 ‘시인과 소년’이 읊조리는 노래입니다. 코스모스, 달팽이, 잠자리, 지렁이, 개구리, 두꺼비, 사슴, 길고양이와 함께 사는 김정원 선생의 시가 어린이와 어른들이 즐겨 찾는 꿈과 사랑과 기쁨…… 무지개와 별들이 되기를 빕니다. ― 김준태(시인·전 조선대 초빙교수)
최근 동시집 출간이 어느 때보다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동시가 성인 시와는 달리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반갑다. 그러나 마냥 반갑기만 한 것은 아니다. 지나친 말장난이나 동시인데도 실험을 너무 앞세우다 보니 소통을 어렵게 만들고 있는 작품도 더러 눈에 띈다. 이와는 달리, 김정원 시인의 첫 동시집에 모아 놓은 작품 대부분은 삶의 현장에 두레박을 드리우고 길어 올린 것이기 때문에 매우 귀하고 소중하다. 이 동시집을 읽으면서 누구라도 자연스레 삶 공부를 해 보게 될 것이다. 김정원 시인이 첫 동시집에서 조곤조곤 때로는 우렁차게 들려주는 우리 시대의 삶 이야기를 많은 분들이 가슴 열고, 귀 기울여 들어 보기를 간절히 바란다.
― 윤동재(시인·전 고려대 강사)
■ 책 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