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시설로는 서울시내에 처음 들어선 서울추모공원이 4월 25일 개원 100일을 맞았다.
‘새로운 장사문화,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토로 지난 1월 16일 문을 연 이후, 총 3,833명(관내 3,156 관외 677)이 이용했다. 특히 시설과 서비스 등에서 높은 만족도와 함께 서울시민의 원정화장, 4일장 등 불편을 크게 줄였다.
서울추모공원 개원 100일에 즈음하여, 추모공원을 이용한 유족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96.8%가 시설과 서비스 등에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족도 조사는 사단법인 한국장묘문화개혁범국민협의회가 (주)현대리서치에 의뢰해 추모공원 개장이후부터 4월초까지 이용유족을 대상으로 단순 무작위방식으로 500명을 추출해,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자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좋았던 점으로 ‘청결하고 깨끗하다’ ‘유족대기실이 좋다’ ‘신속한 화장진행’ ‘편리한 교통’ ‘화장절차의 매끄러운 진행’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세부적으로는 화장시설 이용절차 편리성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이 93.0% 유족대기실, 야외 휴게공간, 주차장 등 편의시설에 대한 만족도는 94.0%이었으며, 시설 내부의 공기청정 및 냄새 청결성에 대해 97.0%가 만족, 담당직원들의 친절성에 대해 96.2%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만족도 조사 결과]
- 화장시설 이용절차 편리성 -
<매우 만족한다 47.0, 만족하는 편이다 46.0, 보통 4.2, ‘불만족’하다 1.4>
- 유족대기실, 야외 휴게공간, 주차장 등 편의시설에 대한 만족도 -
< 매우 만족한다 52.0, 만족하는 편이다 42.0, 보통 4.2, ‘불만족’하다 1.6 >
- 시설 내부의 공기청정 및 냄새 청결성 -
< 매우 만족한다 55.2, 만족하는 편이다 41.8, 보통 1.6, ‘불만족’하다 0.4 >
- 담당직원들의 친절성 -
< 매우 만족한다 47.8, 만족하는 편이다 48.4, 보통 2.6, ‘불만족’하다 0.6 >
- 식당, 매점, 카페테리아 등 이용시설 -
< 매우 만족한다 28.8, 만족하는 편이다 36.6, 보통 8.0, ‘불만족’하다 10.8, 무응답 15.8 >
서울추모공원 개원이후 서울시민의 원정화장 및 4일장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대 초 급격히 증가한 화장률로 화장수요가 대폭 증가했지만 화장시설은 고양시 대자동에 위치한 시립승화원뿐이어서 서울시민 중 일부는 수도권의 타 화장시설(성남, 수원, 인천 등)로 원정을 가거나 원치 않는 4일장을 해야 하는 경우도 상당수 있었다.
그러나 서울추모공원이 개원함에 따라 서울시립승화원과 성남, 수원, 인천의 화장 수요 일부가 분산되어 서울시민의 화장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수도권 3개 화장시설(성남, 수원, 인천)과 천안, 홍성 등 7개 화장시설을 이용한 서울시민의 화장건수는 추모공원 개원 전 하루 평균 22.2건이던 것이 2.5건으로 88.7%나 감소했다. 특히 성남 화장장의 경우 위치상 서울 강남지역에서 많이 이용해왔음을 예상할 수 있는데, 추모공원 개원 전 하루 평균 8.8건에 이르던 것이 개원이후 0.9건으로 감소했다.
또 서울시립승화원의 경우 추모공원 개원 전 4일장 건수가 24%에 달하던 것이 11%로 감소하는 등 서울시민의 불편이 크게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