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독은 트레포네마·파리둠이라는 일종의 스피로헤타(나선상균)의 감염으로 일어나는 만성전염병을 말한다.
◈ 원인 (Cause)
대표적인 성전파 질환의 하나로서 주로 매독 환자와의 성교 또는 입맞춤 등으로 감염되거나 간혹 수혈이나 모체로부터 태아에게 전염되기도 한다.
◈ 증상 (Symptom)
매독은 독특한 만성경과를 거치는 전염병으로서, 감염된 후 초기에는 자각적 고통은 적으나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증세가 달라지는데, 제1기˙제2기˙제3기 및 변성(變性) 매독 등으로 구분되며, 시간이 지날수록 전염성이 강하고 중한 병상을 띄게된다.
[제1기 매독 - 초기경결(初期硬結)]--감염된 후 2∼5주일, 평균 3주일을 전후해서 병이 침입한 장소에 경결(硬結-단단한
멍울)이 생긴다. 이것은 초기 경결이다. 약간은 붉거나 암적색을 띠고 표면이 약간 헌다. 크기는 녹두알에서 엄지손가락끝만한 것도 있고 때로는 더 큰것도 있다. 수는 대개 한개가 난다.
그것이 가운데가 헐어 깊이 패여 궤양이 생긴 것이 경성하감(硬性下疳)이다.
꼬집어도 아프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점차 양쪽 서혜 임파선의 여러 곳이 부어 오른다. 그 중 큰 것은 계란만하게 된다. 통증이 없어서 이것을 무통횡현(無痛橫 )이라 한다. 경결이나
횡현도 1개월쯤 지나면 자연이 적어진다. 가래톳은 완전히 없어지지 않으나 겉보기에는 나은 것처럼 보인다. 이것을 잠복매독(潛伏梅毒)이라 한다. 제1기 증상은 잘 주의해서 관찰하면
누구나 알 수 있으나 통증이 없으므로 감염을 모르고 지나는
일도 적지 않다.
그러나 매독과 함께 연성하감(軟性下疳)의 감염이 있으면 감염이 된 후 1~수 일 사이에 먼저 연성하감의 증세가 나타났다가 차차 경성하감으로 변한다. 감염 후 6주일이 지나면 비로소
매독혈청반응이 양전(陽轉)하는데, 여기까지 시기를 혈청음성기라 부르고 이 시기에 치료를 개시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제2기 매독 - 매독성 장미진(梅毒性薔薇疹)·구진(丘疹)]--감염하고 3개월쯤 지나서 흔히 제1기 증상이 아직 남아 있을
무렵에 두통˙미열˙관절통˙권태감 등의 전신증세가 나타나며 제2기 매독진(梅毒疹)이 생긴다. 몸에 장미색의 작은 반점이 나타난다. 알몸으로 바람을 쐬면 더 확실히 나타난다. 점차
그 일부가 부풀어서 구진(丘疹)이 된다. 제2기 발진 역시 가렵지도 아프지도 않은 것이 특징이나 딴 피부병과의 구별은 할
수 있다. 이들 발진은 그냥 두어도 자연히 없어진다. 이것을 조기 잠복매독이라 한다. 감염 후 약 3개월이 지나면 방치해 두면 저절로 사라지지만 약 3년간은 반복해서 재발한다.
[제3기 매독 - 고무종(腫)]--감염 후 2∼3년이 지나면 피부나
뼈 또는 내장 어느 한곳에 나타난다. 누에콩 크기의 결절이 생기고, 그것이 커짐에 따라 피부면에 솟아나며 동홍색을 나타낸다. 단단하기가 고무와 같고, 마침내는 중심부가 물러져 파괴되어 분화구 모양의 궤양이 생기고 점점 커진다. 궤양은 특히
한 방향으로 진행하면서 반대쪽에서부터는 반흔치유가 되므로 신장 모양을 이룬다. 흔히 고무종이라 하는 것으로 뼈˙관절˙근육˙림프절 등에 생기며 피부에까지 이르는 것도 있다.
구개가 파괴되어 입과 코가 서로 통하고, 말소리가 코로 새어
나오는가 하면 코가 짜부러져 콧날이 움푹 들어가 안장코가 되기도 한다. 통증은 심하지 않지만 보통의 치료로는 낫지 않는다. 뼈를 침식할 때는 심한 통증을 준다.
[제 4기 매독(변성매독) - 중추신경매독·심혈관매독]--감염
후 10년 또는 10수년 후에 아주 서서히 중추신경이나 심장, 동맥을 침해한다. 척추에 오면 척수로(脊髓 )가 된다. 발에 송곳 찌르는 듯한 심한 통증이 있고 이것이 위장에 올 때도 있다.
따라서 서서히 마비되어 보행이 불가능해지고 피부의 감각도
없어지며 마침내 하반신이 완전히 마비된다. 진행성 마비는 뇌에 왔을 때 일어난다. 혈기 왕성하던 사람이 갑자기 성격의 변화를 나타낸다.
과대망상증형이 되고, 말을 더듬거리며, 글씨를 제대로 못 쓰고 사물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게 된다. 동맥경화증이나 노쇠
현상 비슷하나 나이에 비해 너무 심한 현상이다. 수년 후에는
완전히 미쳐 버려서 비참한 일생을 마치게 된다. 심장의 혈관이나 근육에 오면 심근경색이나 협심증상을 나타내어 급사한다. 또 동맥 벽에 오면 동맥류를 일으켜 파열해서 위험한 상태에 빠진다. 중추신경이나 심혈관의 매독은 수액검사나 X선검사를 하면 증상이 나타나기 수년전에 확실히 이상의 유무를 알
수 있고 병의 진행을 저지할 수도 있다.
[기타]
(1)잠복매독--피부에 발진이 생기지 않는 것 또는 발진을 볼
수 없는 기간의 것을 말하는데, 정밀검사에 의해 혈관계˙신경계˙내장˙눈˙귀 등에 병변을 발견하는 수가 있다.
(2)수혈매독--수혈에 의해 감염된 경우를 말하며, 매독트레포네마가 혈액을 통해 일시에 전신으로 퍼져 금방 제2기 증세를
나타낸다.
(3)선천매독(先天梅毒)--모체에 매독이 있으면 임신 5개월에
태아에게 감염된다. 그 전에는 감염하지 않는다. 심하면 사산한다. 또 전신이 매독에 침해당한 상태로 조산되거나 제2기 발진을 갖고 태어나는 아기, 조기 잠복 매독으로 겉보기에는 아무 이상이 없이 태어나는 아기도 있다.
선천매독의 우려가 있을 때는 골단부의 X선 사진을 찍고 혈청검사를 한다. 3살쯤부터 제3기 증상이 나타나 얼굴이 문드러지며 코가 떨어져 나가는 아이도 있고, 10세까지는 수재였던 아이가 진행성 마비를 일으켜서 바보가 되는 일도 있다. 후천성
매독의 제 1기 이외의 모든 증상을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
여성의 경우, 모르는 사이에 매독에 감염되어 있어, 임신중의
혈액검사에서 비로소 발견되는 수가 많은데 발견됐다고 해서
임신을 중지할 수는 없다. 임부의 매독은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가하면 설사 임부의 반응이 음성이 되지 않더라도
태아에게는 감염되지 않고 건강한 아기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발견이 지연되면 치료를 하더라도 효과가 감소하므로, 그 때문에 임신을 빨리 알고 되도록 빠른 시기에 혈액검사를 받아야
한다. 최근에는 임신 초기의 혈액 검사가 의무적으로 되어 있으므로, 선천성매독아는 대폭 감소되었다.
#.대체의학(파마넥스)처방
생략 함
◈ 처방 (Treatment)
매독 치료의 주안점은 조기에 발견해서 몸 조직에 파괴현상이
나타나기 전에 완전 치료를 하는 데 있다. 불행히 치료 시기가
다소 지연되었더라도 제3기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즉 감염후
2년 이내에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혈청 음성기에 치료하는 것이 이상적이고, 양전(陽轉) 후 오래된 것일수록 치유되기 어렵다. 현재 페니실린 요법이 주류를
이루며, 합성 페니실린의 내복요법은 치료를 쉽게 이끌어간다.
그리고 에리스로마이신을 내복하기도 한다. 사용량과 치료기간은 증세와 경과 등에 의해서 결정된다. 의사의 지시에 따라
치료를 받아야 하며, 치료에 성공하더라도 금방 혈청반응이 음전(陰轉)하는 것이 아니므로 치료가 끝난 후에도 때때로 검사를 받아 음성이 되었는지의 여부를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