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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신학(참부모론)’에 대한 성명서
유럽 2세국(ESGD)
(European Second Generation Department)
유럽 2세국(ESGD)은 그 과업으로 최근의 교회운동에 전반적으로 새로이 전개되고 있는 신학적, 교육적 사태에 관하여 우리들의 견해를 발표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변화들은 너무나 심각하여 축복자녀들의 교육을 위한 핵심 기초를 불안정하게 할 뿐만 아니라 나아가서는 우리들이 ‘참아버님’에 대해 지금까지 알아왔던 이해를 변경시키려 한다. 우리는 ‘통일원리’와 ‘참부모 이상’에 대한 우리들의 불변의 충정을 천명하는 바이며 또한 지금 망가지고 훼손되고 있는 것들에 대한 우리들의 깊은 우려를 여러분들과 나누고자 한다.
우리는 지난 얼마 동안에 참부모님을 둘러싸고 새로운 이야기를 지어내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아왔는데 그것이 지금 ‘새로운 신학’이 되었다: 이른바 ‘참부모론’이다. 우리는 발전과 통일을 향한 심정과 욕망을 이해하지만, 그 ‘새 신학’이란 게 보다 심대한 문제점을 일으키고 훨씬 더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새 신학(참부모론)을 교육하는 것은 두 분이 하나 되시게 하는 것보다는 아버지를 대체하는 어머니를 세우는 작업일 뿐이다. 만일 우리가 3년 전만 돌아보면 한국에서 지금 쏟아져 나오는 여러 언설(言說)들은 식구들에게 절대 혐오의 대상이요, 규탄을 받았을 것이다. – 그런데 지금은 그 언설들이 ‘섭리’로 승격되어 중앙에 자리잡고 교육의 최우선 자리를 차지하였다.
우리는 지금까지 참아버님께서는 상상할 수 없는 역경과 필설로 표현할 수 없는 고난을 감내하시면서 하나님의 뜻을 완성하시는 책임을 지고 오셨다고 알고 있다. 비록 참아버님이 예수로부터 그 사명을 인계받았다고 하지만 그분은 단순한 재림으로서 ‘예수의 몸’으로 오신 분이 아닌 것이다.
참아버님께서는 당신 자신의 책임으로 재림주의 사명을 완수하여야 하셨고 실제 그렇게 승리하셨다. 그러나 유감 천만으로 ‘새로 쓰여진 참부모론’은 참아버님이 남기신 유업과 전통을 훼손시키고 있다. 그 새로운 교설은 난데없이 참아버님을 ‘실수를 저질렀다’고 참소한다.
즉 아버님의 결혼과 도덕적 행위에 대해 심판을 내리고 모호성을 제기하면서, 그것을 극단적으로 단순화하여 참아버님은 ‘이렇게 했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것은 참아버님의 사명과 생애노정을 반영하는데 있어서 신실한 믿음과 전통을 위해 요구되는 진정성의 근본을 훼손시키는 잔인하고 불공정한 접근이다.
우리는 어떻게 이러한 새 주장이 전개되어온 것인지를 보면서 안정감을 잃고 있다. 유럽에서는 무슨 교설이 실제로 펼쳐졌는지에 관해 많은 멤버들은 제대로 알 수 없는 수준으로 걸러지고 완화된 정보가 전달될 뿐이다. 공개토론을 위한 자유는 없다. 그 교설을 가장 열렬히 받아들이는 자는 칭송이 따르고 거부하거나 침묵하는 식구들은 서서히 소외시키는 것이다. 그렇게도 급진적으로 변해버린 내용이 이처럼 사소한 토론이나 비판까지 거의 유발하지 않았다는 것은 주목할 일이다.
이처럼 정직성도 개방성도 없이, 그리고 그 교설의 범위를 반복적으로 무시하는 것 또한 이 교설의 주요 문제점이다.
새로운 신학 참부모론과 더불어 우리는 지금 통일원리(Divine Principle)의 보편성을 훼손시키고 보다 교리적 영성(dogmatic spirituality)으로 기울어지는 변동을 보고 있다. 그 제도적 문화는 광신주의와 과잉선전, 그리고 그 새 신학(참부모론)과 뒤얽힌 개인숭배를 조장하고 있다. 이런 문화적 변동은 모든 연령의 유럽 멤버들을 소외시키고 있다. 우리는 세계의 복잡성과 가족과 공동체로서의 현실성, 나아가 청년 운동으로 땅에 뿌리를 내리는 신앙을 추구하는 언어와 환경을 상실해 가고 있는 것이다.
10월 14일은 우리들이 참아버님의 흥남 감옥에서의 해방을 기념하는 날이다. 참아버님과 우리들의 관계는 그분의 하나님을 향한 깊은 사랑과 온몸으로 체현하신 용기와 덕성으로부터 영적으로 태어났다는 자랑스러움으로 생성된 것이다. 그러나, 새 교설(참부모론)에 비추어 보면 참아버님에 관하여 현재 지속적으로 언급하는 사항은 공허하고 명목상이고 형식적인 것일 뿐이다. 우리는 참아버님의 영적 성취와 위치를 파괴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보고, 그런 짓은 자기 파멸과 영적 공공질서 파괴행위가 된다.
우리는 참부모님을 그 생애의 사명으로 참부모로 받들기 원한다. 그러므로, 참아버님을 모욕·폄하하는 새 신학인 ‘참부모론’을 환영하는 것은 확실히 말하건대 참어머님을 지지하는 길이 아니다. 우리들 중 많은 이들은 우리 통일 공동체가 조각 조각으로 분열되어 위기를 맞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교회 내에서 벌어지는 각종 모순과 불일치들은 계속 무시되어, 교회가 점점 큰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이다. ‘새로운 신학’은 축복자녀들과 세계와 미래의 후손들이 참아버님과 통일원리야말로 우리의 창시자요 창설 철학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관계를 위협하고 있다.
하나가 되는 것(Unity)은 강제적으로 이루어질 수 없고 중심부에서 도그마와 교리나 ‘바른 신앙’을 주입하는 것은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된다. 우리는 통일운동의 적극적인 참여자와 축복가정 공동체로서 계속 살아가면서도, 우리는 제도기관의 비원리적 요소들을 거부하는 보다 더 큰 투명성과 자유를 고취하고 그 자유를 보여주게 되기를 원한다.
우리가 앞으로 전진하기 바라는 보다 더 좋은 길을 찾기 원한다면 우리는 이러한 문제점들과 정면으로 맞설 필요가 있다.
여러분들에게 보내는 이 글로 참부모님(True Parents)과 통일원리(Divine Principle)에 대한 우리들의 지지와 사랑을 널리 공표하고 싶다. 우리가 만약 우리들의 뿌리로부터 절단된다면 우리의 근본토대는 위태롭게 되어 약화될 것이다. 우리들은 땅에 굳건히 자리를 잡는 통일주의(Unificationism)의 환경을 보존하고 싶고, 우리들의 본질과 근원을 영예롭게 하고 그 본질과 근원에 진실하게 거할 수 있는 문화를 유지시키기를 원하는 바이다.
유럽2세국 일동 The ESGD team
2024년 10월 4일 4th October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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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D statement on ‘new theology’
(European Second Generation Development)
In our work as ESGD we are compelled to comment on recent theological and educational developments in the movement at large. These changes are so significant as to destabilize the core foundations of education for Blessed Children, and to alter our understanding of who True Father is.
We want to express our fidelity with the Divine Principle and with the ideal of True Parents, and to share our deep concern for what is being undone and damaged.
We have observed for some time, efforts to create a new narrative surrounding True Parents, which has now become a ‘new theology’: the ‘Chambumoron(참부모론)’. We understand the heart and the desire for progress and unity, but in our opinion the new theology is having farreaching consequences that deserve deeper consideration.
The education of the new theology is plainly one of Mother superseding Father, rather than of unity. If we were to look back only three years ago, many of the current statements emerging from Korea would have been anathema to membership and condemned – now they are centrally promoted as ‘providential’ and prioritized in education.
We have always understood Father to be the Messiah who could take responsibility and accomplish God’s will against unimaginable odds and untold suffering. Though he inherited his mission from Jesus, he was not simply a body for Jesus – merely a ‘second coming’. True Father had to fulfil this mission out of his own agency, and he was victorious in doing so. Regrettably, it is hard to deny that the rewritten narrative is undermining Father’s legacy.
The new teachings casually accuse Father of ‘making mistakes’; casting judgement and ambiguity about his marriages and moral conduct, and simplistically stating what he ‘should have done’. This is a cruel and unfair approach to reflecting on Father’s mission and course, undermining the foundation of integrity needed for an enduring faith and tradition.
We are unsettled by how this new chapter has been unfolding. In Europe, it appears that information is filtered and softened to the degree that many members are not aware of the full extent of what has been taught.
There is not the freedom for open discussion; those who receive it most enthusiastically are celebrated, whilst those who disagree, or who are silent may be slowly alienated. It is noteworthy that something so radically different has provoked such little discussion or commentary.
This lack of honesty and openness, and the repeated downplaying of the scale of the implications is also a major part of the issue.
Hand in hand with the new theology, we observe a shift towards a more dogmatic spirituality which undermines the universality of the Divine Principle. The institutional culture is nurturing more fanaticism, propaganda, and a personality cult that is intertwined with the new theology; this cultural shift is alienating western members of all ages.
We are losing the language and the environment to seek a grounded faith; a faith that accepts the complexity of the world, and our reality as families, communities and as a young movement.
On the 14th October, we commemorate Father’s liberation from Heungnam(흥남). Our relationship with Father was forged upon a pride that we are spiritually born from his deep love for God, and the courage and valor that he embodied. However, in light of the new teachings, ongoing references to Father can sound hollow and appear tokenistic.
We do not see any sense in undermining Father’s spiritual accomplishments and position; to do so is an act of self-sabotage and spiritual vandalism. We want to support True Parents, as True Parents, in their life’s mission. Therefore, embracing a new theology which denigrates True Father is surely not the way to support True Mother.
Whilst many of us acknowledge that our Unifications’ community is fragmented and in crisis, continuing to ignore the contradictions and discrepancies has a growing cost. The ‘new theology’ threatens the relationship that Blessed Children, the world, and future descendants, can develop with both True Father and the Divine Principle as our founder and founding philosophy. Unity cannot be forced, and there is a cost to our movement putting dogma, doctrine and ‘correct belief’ at the center.
We want to encourage and demonstrate greater transparency and the freedom to reject elements of the institution, whilst still being very much a part of the movement and community of Blessed Families.
We need to confront these issues if we are to find a better way forward.
With this letter we want to express our support and love for True Parents and the Divine Principle. If we cut off from our roots, our foundations are compromised and weakened. We want to help preserve an environment of grounded Unificationism, and uphold a culture which honors and stays true to our essence and origins.
The ESGD team
4th October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