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바빴는지
알라타가 혼자 피고 지네요.
마당에서 집안으로 들어오는 문 바로 옆에 자리잡고 있는데도...
날씨 추워진다고 해서
토요일 오전내내 구근들은 창고로 들이고
시계초들은 실내로, 보일러실로 옮기느라 정신 없었고
점심에 시누네가 와서, 나가서 점심 먹고 와서
이야기 좀 나누다가 시누네 가고
좀 쉬려는데 배추35포기에 무우20개가 들어와서
생각지도 않고 있다가 갑자기 김장을 하기로 결정했는데
남편도 대전 가고 없고, 나 혼자 죽을 뻔
일단 시작이 반이니까, 우선 배추는 절여놓고
초저녁부터 잠이 들었어요.
자다 일어나 보니, 남편도 오고, 며느리도 와서, 천군만마가 왔으니 걱정 뚝
마트 영업 시작하자마자 며느리랑 가서 필요한 것들 사다가 역할 분담
나는 육수 끓여서, 찹쌀죽 만들고...
남편은 쪽파 까고, 무채 썰어놓고, 배추 씻고...
며느리는 김치통 꺼내 닦아서 물기 닦고
속 넣으려고 할 때, 무, 배추 갖다 준 친구가 와서 후딱 버무려 놓고, 수육 삶아 저녁 먹고...
얼떨결에 김장을 해서 속은 시원한데, 알라타가 피는 줄 몰랐다니...
이제 마지막 꽃 한 송이 남았어요.
덩치는 커서 관리하기 힘든데, 꽃은 열 송이나 폈나, 가성비 떨어지는 품종이긴 한데, 꽃이 이뻐서, 껴안고 있네요.
첫댓글 완전 멀티십니다:;;읽는데도 정신이 없어보입니다
알라타도 엄청난 덩치에 가성비는 없지만 향기가 넘 좋아 큰분 두분 잡고 한분은 살려두었어요
아주 없앨 수는 없지요
수고하셨습니다~
큰일 하나 마쳤으니 한시름 덜었네요~
정말 바쁘셨네요!
수고 많이 하셨네요.
김장 하셨으니 겨울걱정 없으시겠네요~^^
알라타도 아해할거에요~^^
ㅎㅎ 그럴까요?
마지막 꽃은 잘봐줘야겠어요
아이구야~~
김장을 벌써 끝내셨다니...
정말 큰 일을 얼결에 하셨군요..ㅎㅎ
그래도 겨울준비하셔서 든든하시겠어요..^^
고생많으셨어요..지기님!
푹 쉬셔요~~
이제 영하권 되기 전에 마당에 노숙 중인 화분들 들이는 일만 남았네요
지기님, 일년농사 김장을 마쳤으니 숙제끝!!이네요^^
시계초랑 바쁜 가운데 김장하시느라 정말 수고많으셨어요
혼자는 못할텐데 도와주는 손길들 덕이지요
시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