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센 땅을 구별하신 하나님(출8:20-32)
갈등
1. 출애굽기 13번째 이야기입니다. 애굽의 바로 왕을 향한 하나님의 재앙이 이어졌습니다. 애굽의 요술사(마술사-종교인들)들이 하나님의 기적을 흉내를 내며 피와 개구리 재앙까지는 따라했어요.(사탄의 권능을 받아서 부분적으로) 세 번째 ‘이’재앙부터는 그들이 흉내를 내지 못했어요. 요술사들이 바로에게,“이는 하나님의 권능입니다.”라고 보고했습니다. 더 이상 하나님의 권능을 흉내 낼 수 없다는 한계성을 고백했습니다. 이것이 사탄(마귀)의 한계성입니다. 하나님의 권능은 재앙이 더할수록 커져만 갔어요. 오늘 본문에도 놀라운 하나님의 권능이 이어졌습니다. 오늘 그 권능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심으로 오늘 본문이 시작됩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모든 지식과 말씀은 하나님께로부터 시작합니다. 사람들은 이런 경우, 목사님 어떻게 알았느냐고, 신기하다며 궁금해서 물어요. 고전12:8 이하에 성령의 은사가 아홉 가지 소개되었어요. 첫째가 지혜의 말씀, 둘째가 지식의 말씀의 은사에요.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와 지식을 경험하면 무궁합니다. 저는 매주 기도로 섬기면서 이것을 경험해요. 20절,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내일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라. 바로 왕이 물 있는 곳으로 나올 것이니, 그에게 가서 내 말을 전하라고 말씀하셨어요. 하나님의 지식은 정확하였고, 모세가 다음 날 아침 나일강 가로 나가서 바로 왕을 만났습니다.
2. 바로 왕이 이때 나일강에 나온 것은 10월 초, 강물이 줄어들 때 제사하는 소카리스(장례식이란 의미)를 주관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우리나라도 옛날에 비가 오지 않으면 왕들이 기우제를 지냈죠. 애굽은 다신론-범신론을 섬겨서 제사가 수없이 많았어요. 모세가 바로를 만나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내 백성을 보내라 그러면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모세를 비롯한 선지자들은 언제나 자기 말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서 전하시는 말씀임을 나타냈습니다. 하나님께서 바로에게 원하신 것은 한 가지에요. 내 백성-이스라엘을 애굽에서 보내라고요. 애굽에서 오랫동안 종살이하던 이스라엘을 향한 해방과 자유의 선포였어요.
하나님은 바로 왕에게, 만일 내 백성을 보내지 않으면 재앙이 다시 이어질 것을 경고하셨습니다. 21절,“내가 너와 네 신하와 네 백성과 네 집들에 파리떼를 보내리니 애굽 사람의 집에 파리떼가 가득할 것이며 그들이 사는 땅에도 그러하리라.”재앙의 강도가 커지기 때문에, 앞의 세 가지 재앙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어요. 하나님은 바로에게 파리 재앙을 경고하며 22절,“그날에 나는 내 백성이 거주하는 고센 땅을 구별하여 그 곳에는 파리가 없게 하리라.”고 말씀하셨어요. 하나님께서 바로에게 내리신 네 번째 재앙-파리 재앙의 의미가 무엇입니까? 또 하나님께서 이때부터 이스라엘이 살던 지역을 구별하여 재앙이 미치지 않게 하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갈등 심화
3.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면 그대로 이뤄집니다. 24절,“무수한 파리가 바로의 궁과 그의 신하의 집과 애굽 온 땅에 이르니 파리로 말미암아 그 땅이 황폐하였더라.”하나님의 말씀은 창조 때부터 지금까지 동일합니다. 히4:12,“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애굽의 파리는 바람을 따라 떼를 지어와서 사람들과 짐승들에게 큰 피해를 주었습니다. 특히 사람의 눈꺼풀에 붙어 재앙을 주었어요. 안질, 디프테리아, 악성 종기 등을 일으켰어요.
사람과 짐승만 아니라 의류나 가구, 가죽 제품 등 집안 살림을 물어 쓰지 못하고, 식료품도 쓰지 못하게 했습니다. 바로 왕이 마음이 다급했어요. 모세와 아론을 불러서 타협을 했어요. 25절,“너희는 가서 이 땅에서 너희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라.”너희의 목적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것이면, 이 땅에서 드리면 되지 않느냐고 말했어요. 모세는 바로의 말을 수용하지 않았습니다. 26절, 바로 왕께서도 알다시피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는 애굽 사람이 싫어하니(그들이 섬기는 소를 제물로 드리기에), 우리가 이땅-애굽에서 제사를 드리면 그들이 우리를 미워하여 돌로 칠 것입니다.
4. 그러니 우리가 이 땅에서는 제사를 드리지 못하고 사흘 길쯤 광야로 들어가서-애굽인들이 아무도 없는-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시는 제사를 드릴 것이라고 했어요. 바로 왕의 마음이 다급하니 일단 허락했습니다. 28절,“내가 너희를 보내리니 너희의 하나님께 광야에서 제사를 드릴 것이나 너무 멀리 가지는 말라. 그리고 나를 위하여 하나님께 간구하라.”바로의 말 가운데는 아직 타협적 자세만 보이지 하나님의 말씀에 100% 순종하지 못하고 있어요.
바로는 자기의 문제를 위해 기도해주되, 제사를 드리러 너무 멀리 가지는 말라고 타협했어요. 바로의 말이 진정성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서 파리떼가 떠나게 하셨습니다. 모세는 바로에게 29절,“이 백성을 보내어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는 일에 다시 거짓을 행하지 마소서.”라고 말할 뿐이었습니다. 파리떼가 떠나자, 바로의 마음이 다시 완강하게 되었고, 이스라엘 백성을 여전히 보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왜 이렇게 바로에게 시간과 기회를 주고 계셨을까요?
실마리
5. 하나님께서 바로 왕과 애굽인들에게 내린 네 번째 재앙, 파리떼는 바람 신을 향한 심판을 의미합니다. 바람 신은 신이 아니라고 하나님께서 공개적으로 선언하셨어요. 파리들의 왕은 바알세불, 바알세붑입니다. 각 종교에서 신들을 부르지만, 결국 사탄의 전략에서 이뤄집니다.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가장 오랫동안 영향을 끼쳤던 바알도 마찬가지에요. 신들의 이름이 다를 뿐, 결국 유사성이 있고 배후에는 사탄이 조종을 해요.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지 못하게 교란합니다. 하나님 외에 다른 신들이 있는 것처럼 유혹을 합니다. 각 종교의 이름으로, 또 무속 신앙까지요.
하나님 외에 다른 신들을 섬기면 비참하게 인생을 마칩니다. 네 번째 파리 재앙부터는 하나님께서 바로 왕과 애굽인들만 당하게 하고, 고센 땅에 살던 이스라엘에게는 재앙이 미치지 않게 하셨습니다. 22절,“이로 말미암아 이 땅에서 내가 여호와인 줄을 네가 알게 될 것이라.”하나님의 권능에는 끝이 없어요. 사탄에게 속지 말고 하나님만이 참 신이심을 알라는 메시지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하나님 나라의 시민들을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은 요한계시록 종말 계시에도 동일합니다. 이때부터 이스라엘 백성들은 더욱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6.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기들을 선택하시고 사랑하시고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렸어요. 하나님께서는 바로 왕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도록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허락하는 말이 진정성이 없는 것을 아시면서도 파리 재앙을 거두어 주셨습니다. 바로의 마음이 완강함에도 불구하고요. 하나님께서 바로에게 시간과 기회를 계속 주셨어요. 하나님께서 이러한 바로를 향해서 말씀하셨습니다.
9:16,“내가 너를 세웠음은 나의 능력을 네게 보이고 내 이름이 온 천하에 전파되게 하려 하였음이니라.”온 세계에 하나님의 이름이 전파되기 위해서는 아직도 여섯 번의 재앙이 더 필요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롬9:17에서 이 말씀을 인용했습니다. 그리고 18절,“그런즉 하나님께서 하고자 하시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고 하고자 하시는 자를 완악하게 하시느니라.”하나님의 통치가 영원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복음 제시
7. 사도 바울은 롬2:4,“네가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너를 인도하여 회개하게 하심을 알지 못하여 그의 인자하심과 용납하심과 길이 참으심이 풍성함을 멸시하느냐.”하나님께서 바로에게 시간과 기회를 주신 것은, 그를 회개하게 하시기 위했어요. 바로 왕과 세상 사람들은 회개하는 대신에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을 멸시합니다.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에요. 바울은 계속 경고했어요. 롬2:5,“다만 네 고집과 회개하지 아니한 마음을 따라 진노의 날 곧 하나님의 의로우신 심판이 나타나는 그 날에 임할 진노를 네게 쌓는도다.”
사람들이 자기 고집으로 회개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심판 때에 진노를 받게 된다고요. 하나님의 마음은 사람들이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기를 원하십니다. 신구약 성경이 말씀하는 복음입니다. 롬2:7-8,“선을 행하여 영광과 존귀와 썩지 아니함을 구하는 자에게는 영생으로 하시고, 당을 지어 진리를 따르지 아니하고 불의를 따르는 자에게는 진노와 분노로 하시리라.”바로 왕에게 선택의 시간과 기회가 있었듯이, 하나님은 사람들에게 동일한 시간과 기회를 주세요. 이때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영생과 심판을 각기 받게 됩니다.
기대
8. 역사는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아요. 역사는 매우 단순해요. 오늘 본문은 이것을 말씀하고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우리의 언행을 다 보고 들으십니다.(시139:1-5) 우리를 심판하시고자 하기보다는 우리를 사랑하시고 보호하시려고요. 하지만, 사람들이 하나님을 떠나서 다른 신들과 종교를 찾고 하나님을 대적하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과 기회는 바로 왕에게 주어진 것과 같이 생각보다 길지 않아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과 기회 속에서 우리가 고집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열고 듣고 순종하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복음에 응답하는 바른 자세입니다. 어느 부모가 자식이 불행하게 살기를 바랍니까?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도 동일하십니다. 이 시간 나 자신을 위해서 기도하고, 또 하나님을 떠나 사는 사람들을 긍휼히 여기며 기도합니다. 그들도 우리와 같이 회개하고 주님께로 나와 구원받도록, 하나님 나라의 풍성함을 누리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