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새 이틀째 포항중앙교회 가보니... 손병렬 목사 "나부터 회개하면 변화가 시작"
비바람 속에도 집회장 '북적'... 찬양·기도 열기 '펄펄'
교회학교 교사들 사비로 아이들 식사 제공에 등교까지
손병렬 포항중앙교회 목사는 26일 나부터 회개해야 변화의 역사가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손 목사는 이날 오전 5시 포항중앙교회 본당에서 이틀째 이어진 '2024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에서 '바다에 빠진 선지자'란 제하의 설교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손 목사는 "니느웨(현 이라크)로 가서 그곳 사람들에게 악독을 회개할 것을 전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고 배를 타고 다시스(현 스페인)로 도망가던 요나(북이스라엘 여로보암 왕 2세 때 선지자)가 하나님께서 일으킨 풍랑으로 인해 배가 거의 깨지게 되고, 풍랑의 책임을 알기 위해 진행된 제비뽑기에서 자신이 뽑히자 회개했다"고 전했다.
이어 "'나를 들어 바다에 던지라. 그리하면 바다가 너희를 위해 잔잔하리라'고 한 요나의 말대로 요나를 바다에 던지니 풍랑이 잠잠해졌다"며 "이로 인해 하나님을 믿지 않던 선장과 선원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했고 그분께 제물을 드렸고 그분께 서원했다"고 전했다.
손 목사는 "이 세상에는 전쟁, 테러, 사건사고 등 끊임없는 풍랑이 일어나고 있다"며 "누구도 원망하지 말고 믿는 나부터 회개하라. 내가 죄인입니다. 내가 기도하지 못했습니다라고 회개할 때, 하나님께서 일하기 시작하신다"고 했다.
당대의 최고 의인 욥도 마찬가지였다고 전했다.
손 목사는 "하나님과 마귀의 테스트로 욥이 열 자식과 재산을 모두 잃었고, 아내는 원망하고 도망갔으며, 자신은 병들어 죽어갔다. 뿐만 아니라 친구들까지 욥을 원망했다"며 "하지만 욥이 회개하니 하나님께서 욥의 공격을 돌이켜 모든 소유의 갑절을 주셨다"고 욥기 42장을 들려줬다.
손 목사는 "미국 대통령이 취임 선서를 할 때 역대하 7장 14절(내 이름을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에 손을 댄다"며 "지도자들의 아이디어, 노력, 군사, 경제, 힘으로 이 땅을 고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고치신다"고 전했다.
손 목사는 "오늘 새벽에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온 성도들이 '제가 깨어 있지 못했습니다. 제가 기도하지 못했습니다'고 회개하면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날 줄 믿는다"고 했다.
이어 "회개는 자신을 살리고 이웃을 살린다"며 "우리나라와 고통 중에 있는 북한 동포, 인류를 위해 더 기도하지 못한 죄, 말씀대로 살지 못한 죄, 하나님보다 더 의지했던 것을 철저히 회개하라"며 "이번 고난주간에 영적으로 하나님 앞에 더 가까이 가는 은혜가 임하길 바란다"고 축복했다.
손 목사와 교인들은 "이 땅의 황무함을 보소서~ 하늘의 하나님 긍휼을 베푸시는 주여~ 우리의 죄악 용서 하소서 이 땅 고쳐 주소서~ 이제 우리 모두 하나 되어 이 땅의 무너진 기초를 다시 쌓을 때~ 우리의 우상들을 태우실 성령의 불 임하소서~ 부흥의 불길 타오르게 하소서 진리의 말씀 이 땅 새롭게 하소서~ 은혜의 강물 흐르게 하소서 성령의 바람 이제 불어와~ 오 주의 영광 가득한 새 날 주소서~ 오 주님 나라 이 땅에 임하소서~" '부흥'을 불렀다.
특별새벽기도회는 경배와찬양팀 찬양, 합심기도, 박영준 장로 기도, 임이옥 권사 성경봉독, 손병렬 목사 설교, 찬양, 합심기도,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
교회학교 교사들은 자신의 승용차로 아이들을 태워 교회로 온 뒤 새벽기도 뒤에는 사비로 이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다시 자신의 승용차로 등교시키고 있다. 이 같은 아름다운 소식은 새벽기도회장의 열기를 더욱 달궜다.
비바람이 불던 이날 새벽에도 집회장은 교인들이 몰려 북적였고, 교인들의 찬양과 기도소리는 펄펄 끓어 올랐다.
손병렬 목사는 27일 ‘요나 기도’, 28일 ‘니느웨성 회개’, 29일 ‘요나 불평’, 30일 ‘하나님 사랑’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