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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날 일정입니다.
* 나가사키현 히라도 올레 (12.9km) 걷기
* 사세보에서 구주구시마 유람선 탑승
* 사세보 버거 맛보기
지란지교님 생얼을 소개합니다...ㅎ
어제 저녁은 별관 노천탕을 즐기었으니
오늘은 본관 10층에 있는 온천탕을 이용해 보려 일찍 일어났습니다.
기쇼우테이 호텔 전경이 멋지네요.
오늘도 날씨가 참 좋을 거 같습니다.
구름도 조금씩 만들어지고...
오늘은 '천상의 계단'이라는 언덕을 지나가야 하니 필히 날씨가 더 순조로워야해요.^^
어제는 본관을 들리지 않아 못 보았던 로비의 모습입니다.
용이 여의주를 물고 날아갈 거 같습니다.
요렇게 통통하게 기모노 입은 귀여운 인형도 있네요.
10층 온천탕 로비에서 바라본 일출 모습입니다.
시간이 일러서인지 우리 일행만 있어 사진기를 들고 욕탕으로 들어 갑니다..^^
발견이님이 늘 남탕 모습을 사진으로 올려주셨으니
오늘은 여탕 모습을 공개합니다...^^
물은 어제 노천탕이 더 좋다고들 하시는데 저는 둘 다 좋았습니다.^^
욕탕에 누워 느긋하게 창밖으로 올라오는 일출을 감상하여 온천을 합니다. 김이 서렸네요.^^
이렇게 이쁘게 치장하시는 화장대 공간입니다.
다시 욕탕으로 들어가서 이쁜 항구 전망 한번 더 찍고,
노랗게 모습을 드러낸 햇님도 담아 봅니다.
그리고, 아직 아침 식사 전 시간 여유가 있어 카메라를 메고
호텔 아랫쪽 근처 공원을 어슬렁거려 봅니다.
오늘 날씨 좋음 확실~~~~ ^*^
톡~~~
에고, 제 머리를 스치며 떨어진 동백입니다.
호텔에서 항구로 내려가는 길에도 올레 안내가 되어 있더군요.
저 혼자 놀고 있는데, 갑짜기 동네 고양이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애 말고도 세 마리가 모여드니 은근 겁이 나서 급히 자리를 이동합니다....^^
다시 호텔 본관을 지나
위쪽으로 조금 가면 호텔에 속한 작은 공원과 전망대가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숲에 싸인 히라도성을 다른 각도로 잡아 봅니다.
오른쪽이 오늘 걸을 히라도 올레가 있는 곳이고
우리가 지나갈 자비엘 기념교회도 보입니다.
아침이 준비된 조찬 연회장
이 곳도 거대한 용이 지키고 있네요
마찬가지로 일식/양식이 함께 준비되었습니다.
저는 여전히 후레쉬요거트를 만들고 구운 빵의 웨스턴 스타일 아침입니다.^^
여기는 송영 인사에 현수막까지 준비했네요.
좋은 여행을 빌며..!!
히라도 올레 출발지인 히라도항으로 이동.
● 나가사키현 히라도 올레
넓은 초지에 천상을 오르는 듯 환상적인 '천상의 계단'과 철쭉공원, 아름다운 자비엘 기념교회,
교회와 절이 함께 보이는 길 등 볼거리와 더불어, 도심길/마을길 /편백나무숲/바다가 조망되는길 등
다양한 길의 변화로 지루할 사이 없는, 걷는 내내 어느 한 곳을 뺄 수 없이 아름다운 코스입니다.
오늘 저와 함께 할 도반....^^
에궁~~~ 털털하신 우리 지기님 ..
첫날은 체조하며 배꼽을 보이셔서 모두의 배.꼽.을 빼시더니..
오늘은 논에 물대러 나가시는지 한 쪽 바지가랑이를 넣으시고 나오셨네요...ㅎㅎ
출발 전 준비 운동 철저히 하고....
오늘도 현에서 사토무라상이 길안내를 나오셨습니다. ^^
대단한 취재 열기입니다~~~^^
히라도성을 배경하고 얼른 하나 찍고,
저도 단체 인증삿에 가담 ^^
저기 멀리 언덕 위로 우리가 어제 묵었던 기쇼우테이 호텔이 보이네요.
이제 출발합니다~~~
처음 시작해서 3km 정도는 도심과 마을을 지납니다.
히라도는 서양문물이 먼저 전해진 곳으로, 이 다리는 네덜란드 상인들이 이용하던 다리랍니다.
발음이 좀 그런...18은행 옆에 세워져 있던 영국상관소 사적비도 지나고...
아기자기하게 치장해 놓은 가게도 한번 남겨 보고....
이 코스를 걷는 내내 숲길에서, 주택가에서 어디서건 꽃이 피어있던 길입니다.
홍법대사가 창시한 일본 진언종의 사찰인 사이쿄지 절도 지납니다.
낫 놓고 'ㄱ'자 모른다.
지금 딱 그 심정입니다...^^
88불을 지납니다.
일본에서는 8이라는 숫자를 좋아해서 "8" 을 이용한 순례길이 여럿 있다고 합니다.
박식하신 우리 통역가이드님, 회원님들에게 이 곳 사찰에 대한 안내를 해 주고 계시네요.^^
고야산에서 보았던, 지언종 사찰에서 많이 볼수 있는 대탑입니다.
탑 앞에 있는 불상은 부동명왕상이라고 합니다.
이 곳에서는 '대일여래'라 불리는 '비로자나불'입니다.
홍법대사 석상도 있구요...
자운영이 한 무더기 피었길래 찍으려 다가서다 어제 본 뱀이 생각나서 얼른 다시 도로로.....^^;;
초반 도심과 마을을 지난 후, 이제부터 숲길이 이어집니다.
잔디에 떨어지는 햇살도 고왔고,
푸른 카펫을 깔아 놓은 듯 이끼가 끼었던 길도 인상적입니다.
가지런한 숲길을 지나,,,,
이 계단을 오르면
우리 눈앞에는 .....
천상으로 가는 듯한 계단으로 이어지는 푸른 녹지가 펼쳐집니다.
와우~~~
일명 '천상의 계단'..........
아마도 겨울비님과 봄동산님 커플이셨을 거에요.
제대로 자리 잡으신 덕분에 모델 수임료 꽤 오르셨을 겁니다...^^
파노라마도 한번 연습해 봅니다.^^
이 곳은 천상의 계단....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사랑해요, 황안나님, 이든님 ...♥ ♥ ♥
그리고,
영원한 청춘...
우리 황안나님 높이 날아 천상으로 올라 보시길 주문드리고..^^
봄동산님도 날깨 한번 펴 보시고...
아, 그런데 지안님은 죄송스럽게도 각설이 춤을 추게 되신거 같습니다...ㅎㅎ
하늘은 높고,
구름도 간간이 모이고,
살랑이는 바람과 함께 포근한 길로 즐길 수 있어 더 행복했습니다.^^
한 발자욱 내디딜 때마다 거리가 짧아짐이 아쉬운 길입니다.
정상에 오르니 옥빛 다도해가 펼쳐지는 멋진 풍광이 기다립니다.
그루터기님께서 후미에서 회원 챙기시며 제일 뒤에서 천상의 계단에 오르시고..^^
길은 또 길로 이어지고....
아름다운 이 순간을 함께 하고픈 이들을 잠시 떠오려 봅니다.^^
천상에 오르신 님들...
인증샷 남겨 놓으셔야 천상 다녀오신 거 믿어 주실거에요.^^
제 모델은 아니셨구요...
저는 초자라 발견이님 뒤에 앉아
발견이님 모델들 도찰 중입니다....ㅎㅎ
ㅎㅎ....
주체할 수 없는 이 열정과 액션.....ㅋ
그래서 저도 구불지기님을 사랑합니다~~~~ㅎㅎ
대견이님 파피루스님^^
우거지님, 장군님.^^
그리고, 모두 사랑하고픈 우리님들...
천상에 올랐으니 '사랑'으로 인심 팍팍 씁니다..ㅋ
우거지님, 지란지교님, 장군님, 구불지기님, 따르미님, 마녀뚱님, 발견이님...
저도 좀 찾아 주셔야(ㅎㅎ...) 인증샷을 남겨드릴 수 있을 거 같은데....
주위 돌아보다 만만한 간세 꼬드겨 호객 행위합니다..ㅋ
그래서 걸려드신(^^).....안나푸르나님, 또복이님, 대견이님, 목소리님, 파피루스님...
어? 새미님 어디 가셨지요? ^^
간세가 호객에 연속 성공합니다...ㅎ
도라님과 그루터기님....^^
애쓴 간세 단체 인증샷에 함께 넣어주고....^^
저는 빠집니다...ㅎ
혼자 놀고 있는 토로 바라보며 웃고 계신 지란지교님께 간세 소개 시켜드리고
간세와 이별합니다....ㅎㅎ
두 분 룸메이트셨지요?
이번 여행 동안 서로 챙겨주시는 모습 아름다웠습니다.^^
다시 걸음은 이어지고...
모두들 떠난 자리에서 저 혼자만의 분위기에 잠시 빠져 봅니다~~~ ^^
지란지교님 모델하시느라 애쓰셨습니다.^^
여기는 히라도 올레, 천상의 계단입니다....^^
그림같은 집입니다....
용도는?
화장실?
ㅋ....분위기 깹니다...^^
제가 좋아하는
코딱지 만한 작은 실루엣 사진 찍기....^^
이든님은 사진 찍는 폼도 멋지시더니,
올리신 후기 사진 완전 기~ 죽습니다.^^
천상을 떠나 다시 지상으로 내려갑니다~~~ ^^
아직 철쭉이 피지 않은 아쉬움이 조금 있습니다.
언제인가 이 언덕을 제비꽃이 온통 덮을 날이 왔음 좋겠습니다.
그 때는 이 곳은 정말 천상 그 자체일거 같습니다.^^
오늘 맑은 하늘에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다시 숲길...
계속적으로 변하는 길의 다양한 구성이 지루할 사이가 없는 코스입니다.
제가 한 걸음만 더 여유를 가졌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이 말끔한 길은 또 어디로 이어지고 있을까?
S라인의 유려한 길에서 또 길의 갈증을 느껴봅니다...
지란지교님은 저와 뒤에서 걸으시다보니 제 모델하시느라 애 많이 쓰셨네요.^^
민폐끼칠까봐 걱정되신다던 마녀뚱님, 참 잘해 내셨습니다....짝짝짝~~~^^
저는 정자 맞은편 언덕으로 잠시올라와 봅니다.
사방이 탁 트인 멋진 전망을 저 혼자만 감상하고 내려 갑니다.^^
이렇습니다.
사실은 간이 조마조마했어요.
왜냐면, 고사리가 많은 곳은 ....뱀도 많다고 들었거든요...으~~~
ㅎㅎ..설정샷입니다.
어?
그루터기님 그거 였어요? 삐끼?............ㅋㅋ..(죄송합니다~~~~^.^)
꽃이 아니고, 빨간 새순입니다...^^
제가 첫날 후기에서부터 말씀드렸죠?
이번 여행에서 발견이님의 모델 활약상을요....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포즈는 늘 그 포즈입니다......ㅎㅎ
마녀뚱님, 따르미님.
죄송하지만....^^
이번 사진 모델은 발견이님이 아니고, 머리 위의 햇살을 받아 빛나던 새싹들입니다~~~
오랜 친구와 함께여서 더 좋은 길 ..
도라님+도라짱님과 한동혁님 +옆지기님 커플....
고교 동창이시죠?
저도 친구들과 이런 모습의 사진을 남겨 놓고 싶습니다.^^
둥글레...
철쭉공원 도착
이 분께서 오랜 동안 가꾸신 정원입니다.
아직 만개하지 않아 조금 아쉬웠지만, 지금 모습 이대로도 아름답고 대단하네요.
붉은 꽃 색깔이 얼굴에 반사되어 수줍은 듯 홍조를 띠셨네요.^^
다시 마을길로...
정원을 잘 가꾼 집을 지납니다.
모두들 걸음을 멈추시고 화사하게 피었던 꽃들에게 찬사를 보내주셨지요.
이렇게 가꾸려면 많은 공이 들어야할텐데 아름다움을 선사해 주는 주인장께 감사한 마음을...
열띤 취재가 한창입니다.
저도 몇 장...
꽃보다 더 고우신 두 분.^^
걸음이 거의 끝나가는 거 같습니다.
멀리 시작 걸음에서 보았던 붉은 대탑이 왼쪽 위에 보입니다.
축대에 소담하게 피었던 들꽃...
자비엘 기념교회도 들려 봅니다.
'교회와 절이 함께 하는 길'에 이릅니다.
선의 흐름이 멋지네요....
일본에서는 아주 특이한 모습이라는 자비엘교회와 광명사 사찰이 나란히 보이는 길입니다.
교회와 사찰의 만남도 특이하지만, 유려한 돌담이 받쳐주는 풍광도 멋지네요.^^
히라도성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오늘 걷기가 끝나감을 의미하지요.
히라도 관광지...
마녀뚱님 완보 축하드립니다.
선물로 노란 자동차를 드립니다.^^
걸음을 마치고, 점심이 예약된 '일락'으로...
진짜 나가사키 짬뽕입니다.^^
그리 느끼하지 않아 맛나게 먹었습니다.
회도 준비되고 가격이 착하네요.^^
네덜란드 상인이 기다리는 히라도항으로 원점 회귀 ^^
오늘 걸음을 마치며 인증샷입니다. 사진은 발견이님 후기를 보세요 ^^
지금은 썰물이라 물이 빠졌군요.
저는 현에서 나온 사토무라상에게 손등에 올레 완주 도장을 받았습니다.
다리 건너가 사무실이라고 하시네요.
쉬는 중간 중간 수줍게 나누어 주시던 사탕과 초코렛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감사드리며, 좋은 날들 되십시오.^^
주차장에서 대기하는 버스를 불러 얼른 탑승을 합니다.
이제 올레 걷기를 마치고, 사세보를 거쳐 나가사키로 이동할 겁니다.
● 나가사키현 사세보 구주구시마
나가사키로 이동 중 나가사키현 사세보를 경유합니다.
사세보는 나가사키현 북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규슈 최대 테마파크인 하우스텐보스로 유명한
관광도시이기도 하고, 일본 해상자위대의 기지이기도 합니다.
사세보에서는 구주구시마 유람 관람과 사세보 버거 경험은 필수입니다. ^^
● 구주구시마 크루즈 :
사세보와 히라도 사이 208개의 섬들이 몰려있는 지역을 섬이 많다는 의미로 구주구시마(99개섬)라고
부르는데, 실
제 170~208여 개로 썰물과 밀물에 따라 달리 보인다고 합니다.
구주구시마 크루즈는 유람선을 타고 다양한 모양의 섬들 사이를 누비며 아름다운 일본의 서해
다도해를
관람하는 것으로 약 50분 정도 소요됩니다.
일반은 1,200엔, 단체는 1,000엔입니다.
우리가 탑승한 이 배는 올해 4월 1일 운항을 시작한 취항 20일 된 새 배였네요.^^
그럼, 관람해 보실까요?~~~~
황안나님^^
도라님과 발견이님, 비르에 빠지시려나 봅니다...ㅎㅎ
승선 이후 비가 오락가락합니다.
황안나님^^
지안님^^
또 지안님 ^^
호랑나비님과 오늘 맑음님^^
1등 항해사 겨울비님 ^^
목자매님들..^^
겨울비님과 봄동산님 ^^
또복이님, 위 좀 올려봐 주세요 ^^
안나푸르나님 ^^
우거지님 ^^
한동혁님 ^^
우거지님 분위기 팍 ~ 풍기시는데요 ^^
스탠스님 ^^
지안님 ^^
내 사진을 좀 더 찍고 싶다 하신 분은 언제든지 사진을 찍는 분들에게 말씀해 주세요^^
에고, 사진 기울었다고 배가 기우는건 아니죠?.....^*^
구불지기님과 발견이님 ^^
좋네님, 이 곳에서 포즈를 부탁드려 봅니다.^^
좋네요~~~~ㅎ
이든 항해사님 ^^
행복아님도 분위기 팍~~~ ^^
이렇게 50분 유람을 마칩니다.
계속 운동하며 움직이다가 이렇게 한가로이 유람을 하니 분위기 전환으로도 좋네요....^^
그럼, 이번에는 사세보 버거 맛보러 갑니다~~~
● 사세보 버거
사세보 버거는 직접 손으로 만들어서 맛이 좋은 것이 특징인데, 지점마다 점포에서 직접 빵을 굽는다고 합니다.
이 곳에 햄버거가 전해진 것은 1950년 무렵에 미국 해군으로부터 조리법을 배운 것이 시초랍니다.
사세보버거는 사이즈를 이렇게 보여주는데 엄청 큰 사이즈도 있고, 일반 사이즈도 있습니다.
구불지기님이 겨루시는 이 햄버거는 판매용은 아니랍니다.^^
사세보버거는 이런 로그가 있으면 사세보버거 인증 맛집이라고 합니다.
저는 980엔 짜리 두 개를 사서 4분등을 요청해서 주위 분들과 나누어 먹었습니다.^^
스스로 아이 입맛이라고 말씀하시는 발견이님 ,,,버거 보시고, 왕~~오버 액션이십니다...ㅎㅎ
입에 딱~맞는 맛이라고 좋아하시네요.^^. 느끼지 하지 않고 부드러워 저도 아주 맛나게 먹었습니다.
다음에 기회되시면 꼭~~ 드셔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사세보버거는 계란이 많이 들어간게 특징 중에 하나입니다.^^
이제 나가사키시로 넘어 갑니다~~~
● 나가사키
제2차 세계대전의 피폭지.
일본에서 서양문물을 가장 먼저 받아들인 곳이 나가사키입니다.
서양과의 교류가 잦아 근세에 포르투갈, 스페인 선교사들이 가장 많이 활동하였고,
그래서 탄압의 대상이였던 일본 가톨릭의 성지가 되었습니다.
오페라 '나비부인'의 무대이기도 하고, 차이나타운, 나가사키 짬뽕도 유명합니다.
이번 여행 마지막 날은 16세기 말부터 거의 300년 간 모진 박해를 받은
일본 천주교 성지 나가사키 시내 유적을 통해 살펴봅니다.
나가사키 시내에 도착했습니다.
가장 먼저 복잡한 도심과 전차가 운행되는 모습이 눈에 뜁니다.
유명한 차이나타운도 차창을 스쳐가네요.
오늘 저녁 숙소는 체인 호텔인 '도미인(Dormy inn) 입니다.
나가사키 지역에는 특별히 특급 호텔이 있지는 않으며, 연중 방 잡기가 힘이 든다고 합니다.
프론트에서 방을 배정 받고,
오늘 저녁은 자유롭게 시내 구경을 하며 각자 자유 매식입니다.
나가사키는 온천지역이 아니여서 온천탕은 없습니다만,
우리가 묵은 도미인은 대욕장을 운영합니다.
방에 짐을 내려놓고 시내 관광을 하며 저녁 먹을 곳을 찾아 봅니다.
우리 호텔 위치가 여기 상권의 중심부에 해당되어 걸어 다녀봅니다.
먼저 차이나타운으로 향합니다.
이미 많이 문을 닫은 상태이고, 음식도 중국 요리만 판매되고 있어 방향을 바꾸어 봅니다.
지나가는 행인에게 이자까야지 역을 물으니 바로 우리가 묵는 호텔 뒤쪽이네요.
일본의 밤거리 문화를 체험하러 갑니다~~~ ^^
이 곳은 몇 백 개의 주점들이 몰려 있는 듯합니다.
골목에서 또 다른 골목이 이어지고....
몇 군데를 들락날락하다가 선택된 꼬치집입니다.
물론~~앵벌이(^^~~)는 제 담당이였지요......ㅋ
아마도 다른 집보다 착한 가격에 문을 빼꼼히 열고 살펴본 주방장의 인상이 좋아서였나 봅니다..ㅎ
손님들도 몇 명 적당히 있고....
들어가서 자리를 잡습니다.
그리고, 우리보다 먼저 와 계시던 이 부부가 자리도 함께 앉으라고 양보해 주시고,
우리의 못하는 일본어를 참을성 있게 들으며 재미있어 하시고, 메뉴도 추천해 주시며
도움을 주셔서 더 맛나게, 유쾌한 시간을 즐겼습니다.
찍은 사진을 보내주기로 하고 이메일도 받아 왔는데, 아직 보내지를 못했네요.^^;;
주방장 인상 좋지요?
카운터에 턱대고 앉아 바로 앞에서 숯불에 구워내는 꼬치가 입맛에 맞아 맞나게 먹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 주방장 와이프가 한국 사람이라네요.
한국말은 못하지만요...
우리가 주문해서 먹었던 꼬치들 중 몇 가지입니다.
YEBISU 나마비르가 술술 넘어가는 밤입니다..ㅎ
특별히 위 왼쪽의 구운 주먹밥인 '야끼 오니기리'가 젤루 맛나서 하나 씩 먹고
추가 주문을 했더니 다 팔려서 한 개만 먹은게 아쉬웠어요.
한 두 가지는 주문했던 의도와 다른 메뉴가 나와서 한 바탕 웃기도 하고...^^
옆 테이블 손님께서 찍어주신 사진입니다.
모두들 친절하게 대해 주시고, 서툰 언어로 이렇게 어울리는게 재밌고 신기했던 모양입니다.
낯선 곳,
낯선 사람들과 어울려
이들의 생활을 엿보는 일본 여행의 마지막 밤은 이렇게 호기심 어린 밤으로 익어 갑니다.^^
첫댓글 운치와 즐거움이 가득한 여행을 다녀오신 것 같네요. 저두 기회가 되면 어울림을 통해 함께 걷고 싶은 곳들 이었네요. 그리고 정겨운 곳과 글들 이라서 .. 세삼 그곳이 그립기도 하네요.
네, 경험이 있으신 곳인가 보군요.
이번에 걸음 코스 모두가 특징이 있고 아름다운 길과 풍광이였어요.
저도 기억에 많이 남을 거 같습니다.^^
날개짓사진 넘 좋아요!. 밴치의 뒷모습은 정말 힛트작 베스트컷을 뽑아야 할정도로 여러분이 찍어 주셔서 놀라워라~~ ㅋㅋ
대박 ~~~~
벤치 선점은 완전 대박이셨어요...ㅎ
저도 거기 앉아 망연히 그 계단을 오르는 초지에 정신을 놓고 싶었거든요....ㅎ
토로님 덕분에 언니생일 기념 여행 좋은 추억 남겼습니다~~지난주 토욜 감동스런 생일 파티도 잘끝냈구요(눈물 살짝 도는 순간도 잇었답니다 )
울자매 사진 두고두고 꺼내 볼 수 있게 잘 저장해 놓을께요~~ 감사합니다^^
아, 이번 여행에 여러 의미가 있다고 하셨지요?
감동스런 생일 파티, 눈물 살짝도 좋지요...ㅎ
하나하나에 담겨진 추억 생각하며~ 흐믓한 미소지으며~ 한바탕 웃기도 하고~ 여러분들과 함께한 시간~ 잊지 못 할 추억의 한페이지로~ 감사했습니다 토로님~^^
저도 가끔 후기를 다시 읽으며 그 순간의 작은 이야기 거리들을 생각하며 미소짓곤 해요.
그 맛에 또 궁시렁거리는 토를 달아 놓기도 하지만요...^^
토로님시진기바뀌고첫사진이랫죠?이대로가다간한국사진계평정할듯.
좋은추억남기게해줘서
천배만배감사혀요~
아효, 무슨 말씀을요...^^
그저 잘은 못하지만 열심히는 하려고 하니 이쁘게 봐 주세용~~~ㅎ
히라도 올레는 우레시노 올레와 비교해 보면 나름대로의 특징도 있으나 조금은 억지로 만든 듯한 부분이 있어 걸으면서도 조금은 그랬네요. 특히나 천상의 계단을 지나서 다시 돌아오는 부분에서 완전 "U-turn"을 하는 길은 뭔가 약간 자의적인 성격이 짙어 조금은 그랬네요. 그래도, 전체적으로 합격을 줄 수 잇있고 생각은 됩니다.
허기사, 제가 합격여부를 따질 자격은 없읍니다만....
기쇼우테이 호텔에서 화려하기 이를데 없는 훌륭한 커이세키 요리를 앛에 놓고 아무것도 못 먹엇다는 사실은 제 인생에 아주 획기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봄동산님의 타이밍 맞춰주신 도움에 정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히라도 올레의 길 구성이 다양하고 변화가 있어 좋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느낌을 받으셨군요.
하기야 전 어느 길에 서건 좋아요....ㅎㅎ
도라님께서 식사를 못하시고 컨디션 난조를 보이셔서 걱정이다 싶었는데
다음 날 밝은 모습으로 뵈어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저한테 무리하지 말라고 매번 그러셨는데,
이번에는 제가 도라님께.."너무 무리하지 마셔요"...^^
멋진 날의 기억을 다시금 더듬어갑니다. 참 좋은 날이었어요. 정말로...
노부작노부작 걷는다....이런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어요...^^
언젠가 사세보버거 온전한 거로 꼭 하나 먹어 볼 기회가 있으려나 모르겠습니다..ㅎㅎ
각설이가 되어도 좋고....
높이 뛰어 오를 수 있을 것 같았는데....저 모양이 되고 말았군요ㅜㅜ 각설이 딱 맞는 표현입니다 ㅋ
그래도 행복 한 것을~~~
ㅎㅎ.........죄송합니다.....우아하신 지안님을 그만 각설이로 만들어 버리고......ㅋ
그래도 웃을 수 있는 행복한 순간이오니 용서해 주시와요~~~~ㅎㅎ
저도 제 사진 많이 찍히고 싶은뎅~
마음에 드는 독사진 감솨^^
아, 안나푸르나님 독사진 찍으면 분위기 있으신데, 아님 설정해 주시는 표정샷도 재미있는데 별로 없군요...ㅠㅠ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안나님은 늘 선두에 계시고, 저는 사진 찍다보면 늘 후미에 쳐져 있으니 뵐 시간이 많지 않네요.
어쩌다 큰 맘 먹고 앞으로 갔더니,,,,남 못본 뱀이나 보고......다음에 노력하겠습니다......ㅎㅎ
녹색을 눈부시도록 보고왔건만 그 녹색이 또 그립네요
내년봄에 또다른 코스를 걷고 싶네요
흑백사진처럼 찍힌 사진도 아주 멋진걸요
각기 색을 달리하는 녹색의 향연...참 멋졌지요?..^^
내년에도 그런 행운을 얻을 수 있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