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0년 동안 우리 시 경제발전의 중추였던 대전산업단지(이하 대전산단).
그동안 도시확장과 기술발전이라는 시대변화에 뒤처지며 노후 산단이라는 불명예도 있었는데요.
하지만 이번에 정부가 추진하는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대상으로 선정, 국비 3,000억 원을 지원받아 새롭게 도약합니다.
☞ 대전산단 1969년 산업단지 개발의 첫 삽을 뜬 후 1970년대 본격 조성된 이래 지역경제를 뒷받침했지만, 이후 토지이용 효율성 저하, 기반시설 부족, 근로지원시설 부재 등으로 수도권 집중화에 대응하지 못하며 경쟁력이 약화됐다. 최근 다양한 재생사업을 연이어 진행, 둔산과 대전산단을 직접 연결하는 한샘대교 개통에 이어 스타트업부터 중견기업까지 입주하는 지산업센터 분양, 일자리연계 지원주택 건립 등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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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산단 대개조 본격 추진
대전산단은 최근 일자리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22년 산업단지 대개조 지역 공모사업’ 최종 선정됐습니다.
산단 대개조 사업은 지역이 주도적으로 산업단지 중심 지역 일자리 거점 혁신계획을 수립하면 이를 토대로 정부가 각 부처별 사업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요.
이번 공모 선정으로 대전산단은 내년부터 2025년까지 국비 3,000억 원과 지방비, 민자사업비 등 총 5,800억 원이 투입돼 미래형 첨단산업단지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K-제조업 신성장 거점으로
대전시는 대전산단을 일자리창출 선도 K-제조업 신성장 거점으로 만들어 지역경제의 새로운 동력을 확보한다 계획을 세웠는데요.
이를 위해 거점-연계산단 간 네트워크 활성화, 친환경 산업단지로 전환, 노후 거점산단 디지털 제조혁신, 휴먼 산업단지 조성 등 4대 추진전략을 마련했습니다.
아울러 대전시는 대전산단을 거점 산단으로 지정,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연계된 첨단 그린산단으로의 변환을 추진하는데요.
대덕특구는 국내 최고 수준 혁신역량을 보유, 거점 산단과의 기능적 연계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 대전산단이 첨단기술을 활용한 경쟁력 갖춘 디지털 산단으로 전환되도록 바꿀 것”이라며 “이를 통해 청년이 모이고 사람이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브리핑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허태정 대전시장 모두발언
오늘 반가운 소식을 시민여러분에 전해드립니다.
사업부터 말씀드리면, 우리 대전산단이 국가 공모 산단 대개조 공모에 선정됐습니다.
이른 기반으로 앞으로 대전산단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 간 사업비 5,875억 원을 투입, 산단 대개조 사업을 진행합니다.
국비 3000억 원이 투입되고, 지방비와 민자 사업비 등 총 5,800억 원의 대규모 사업입니다.
이 사업에 대해 이미 공모하면서 설명드렸기에 세세한 내용은 자료로 갈음하고 큰 틀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대전산단은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과거 대화산단으로 알려진 산업단지입니다.
이곳은 역사가 53년 넘고, 우리 대전산업, 특히 제조업에 있어 거점 역할을 하고, 도시발전에 중요한 기반이 됐습니다.
그러나 어느덧 50년 넘게 세월이 흐르면서 도시 중심지에 자리하면서도 시설은 노후화되고, 그러다 보니 산업 생산성은 떨어지고, 청년이 줄어드는 이런 악순환의 고리가 계속됐습니다.
이에 대한 진단을 기반으로 이곳을 스마트 그린산단으로 새롭게 재탄생시켜 4차 산업혁명시대 디지털 첨단산단으로 거듭나기 위한 계획을 준비했는데, 이번에 국가 공모사업에 선정돼 매우 기쁘고 또 앞으로 대변화를 일으켜 최첨단 산단으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핵심과제를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노후된 산단을 대개조해 토지생산성을 제고, 이곳에서 단위면적당 생산량과 기업유치 수를 대폭 늘리겠습니다.
또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지금은 제조업 기반이지만, 바로 옆은 대덕특구와 접해 있습니다.
여기의 우수한 인력과 기술을 접목시켜 이곳 산단이 경쟁력 있는 산단으로 거듭나도록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지원사업도 해 나갈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곳에 다양한 기능을 가미해 주거, 휴식 복합 시설로 개발해 지역 젊은 인재가 모여드는 공간으로 만들겠습니다.
구체적인 몇 가지 사업을 말씀드리면, 대덕특구와 대전산단 연계성을 높이는 거버넌스 구축사업을 집중 진행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지역 특성을 활용한 거버넌스로 고도화를 지원하겠습니다.
또 노후산단을 스마트 팩토리로 전환해 산업 생산성을 높이는 대개조 사업도 함께 펼칠 것입니다.
셋째는 이것을 스마트 그린 산단으로 개조하는 것입니다.
이곳은 도시 중심부에 있어서 환경문제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곳이 그린산단으로 거듭나도록 각종 제조와 시설을 지원하겠습니다.
또 무엇보다 이곳이 제조현장이지만 젊은이가 모이는 장소가 돼야 합니다.
현재는 젊은 인력이 빠져나가는 모순이 있습니다.
이곳에 어린이집, 휴게시설, 복합시설을 배치해 젊은 문화에 맞는 변화를 만들어가고요.
또 갑천을 따라 복합시설을 건축해 주거와 첨단산업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겠습니다.
현재 대전산단에 있는 기업이 540개 정도인데요.
2025년 대개조 사업을 마치면 1000개가 넘는 기업이 들어오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생산액이 현재 3조 5000억에서 1조 3000억 순증 시켜 생산성을 고도화시키겠습니다.
나머지 구체적 사안은 이미 자료가 배포됐고, 오늘 보도자료로 제공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국토부 공모 산단 대개조 사업에 대전산단이 선정돼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앞으로 이를 기반으로 대전산단이 보다 더 높은 생산성과 첨단기술을 활용한 경쟁력 갖춘 디지털 산단으로 전환되도록, 나아가 사람이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어가겠습니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까지 많은 분들이 노력해주셨습니다.
제안해준 박정현 대덕구청장, 국토위 소속 박영순 국회의원께서도 정말 많은 노력을 해주셨습니다.
또 지역 언론인 여러분도 함께 이룬 성과여서 무엇보다 값지다고 생각합니다.
이 과정이 결코 한 번에 된 것은 아닙니다.
여러 과정을 인내심을 갖고 진행해준 공직자께 수고하셨다고 말씀드립니다.
대전산단이 공모사업에 선정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브리핑을 마치겠습니다.
질의응답
질문 : 대기업 유치에 대한 구체적 계획은?
허태정 대전시장 : 산단 대개조의 핵심은 그 안에 있는 기업의 경쟁력 키워주고 나아가 주변 환경을 개선해 일자리를 늘리는 것입니다.
물론 대기업 들어올 수 있지만, 대기업 유치가 핵심인 사업이 아닙니다.
이곳에 대기업 들어오면 있는 기존 기업을 밀어내고 새 환경을 조성한다는 인식이 아니고, 물론 새로운 기업도 들어오지만, 지식산업센터 등 고도화 작업으로 기업이 늘어나지만, 기존 기업이 밀려나는 것은 아닙니다.
기존 기업 생산과정을 보다 스마트화 해서 스마트 팩토리로 지원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질문 : 대전산단 업종 중 상당수가 오염산업인데, 이를 개선한다고 해서 근본적 한계를 벗어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허태정 대전시장 : 지금 환경에 대한 기준이 매우 높아지고, 그러다 보니 위험 배출 산업에 대한 규제가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실제 대전산단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 관련 우리도 매우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많은 개선이 있었지만, 근본적으로는 생산과정을 고도화해서 유해물질 배출량을 절대적으로 감소시키는 제조시설 정비가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고요.
이에 대한 예산을 지원하도록 설계가 돼 있습니다.
질문 : 규제완화 관련 금강유역환경청과 협의가 필요하지 않나?
허태정 대전시장 : 기본적으로 이 사업 자체에 대한 규모는 국가 공모사업으로 진행돼 국비 3,000억 원을 지원하는 시스템이기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단계적으로 3년 동안 진행하면서 총사업비가 어느 정도 조정되겠지만 큰 틀은 유지될 것으로 보고요.
관련 규제는 당연히 환경부 등과 협의할 사안이고, 큰 어려움이 없을 것입니다.
질문 : 인수위 지역공약 설명회를 개최하는데 지난 대선에서 양당 후보 모두 대전시가 제시한 그린 산단 재창조를 수용하지 않았는데, 윤 당선인이 대전산단 청년창업기지라는 이름으로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이 공약이 국정과제로 반영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허태정 대전시장 : 이 부분은 대개조 사업 안에 일자리도 있다고 말씀드렸듯, 제조업 속에 청년 공간이 있고 일자리가 많이 생산되는 공간이 돼야 하는데 기반이 열악해서 오히려 청년이 떠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공장 개별 고도화도 중요하지만, 산단 전체의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어린이집, 휴게시설, 문화시설 등을 보충해서 근무, 육아, 여가, 이런 공간으로 탈바꿈해야 청년 일자리도 일어나고요.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오는데, 이를 통해 공간 고밀도와, 산업고도화 등 자연스럽게 청년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봅니다.
이와 다르게 윤 정부 공약 관련 대덕특구 기술력과 인재를 기반으로 대전과 세종이 함께 성장할 실증화 국가산업단지 만들자는 게 저의 제안이고, 당선자도 수용한 상태입니다.
이 부분을 국정 과제화 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