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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제품 우리는 ‘거부’ | ||||||
토마토 농민들 중심으로 동부제품 불매 운동 확산 농협 각 협의회 규탄 잇달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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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난달 21일 열린 전국농민회총연맹 대의원대회에서 춘천시농민회는 동부 제품 불매운동에 동참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전농은 춘천시 농민회와 함께 대기업의 농업 진출을 반대하며 동부에서 출시되는 비료와 농약 등 각종 농자재 불매운동과 하나로 마트에 진열되어 있는 동부가야농장을 비롯한 음료수, 동부 화재, 동부 생명 등 동부의 자회사 전체를 불매하는 전방위적 불매 운동을 벌이기로 결의했다. 지난달 11일 화천농협을 시작으로 춘천농협, 춘천 신북농협, 원주원예농협 등은 동부제품 불매운동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게시하고, 동부 제품을 일선 매장에서 철수 시키고 있다. 철원농협의 경우 동부에서 판매하는 상토를 구매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김화, 갈말농협도 비료 불매운동에 동참하기로 했다. 지역농협들은 동부제품 불매를 위한 전단지를 비치하고 농자재를 구입하러 오는 농민들에게 이를 알리고 불매운동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임준택 전국토마토생산자협의회 회장은 “대기업의 농업 진출을 막기위해 농민단체들과 적극적으로 연대해 나가겠다. 대기업이 직접 농업시장에 뛰어들어 생산하는 일이 없도록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지역농협들의 움직임이 전국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농협 품목별전국협의회에 이어 농협APC운영협의회(회장, 최덕규 합천가야농협 조합장)가 대기업 농업생산 진출을 규탄하고 나섰다. 농협APC운영협의회는 지난달 26일 전국 150여개의 지역농협 조합장들이 모인 가운데 2013년 정기총회를 열고 이 자리에서 ‘대기업 농업생산 진출 반대’를 결의했다. 이어 정부가 대기업을 지원하는 것은 농업생산기반의 붕괴를 촉발 시키는 것이라며 재발 방지 약속과 제도 보완 등을 강력히 요청하고 이에 응하지 않을 시 농민 생존권 확보 차원에서 강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협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최근 대기업이 돈이 되면 물불 가리지 않고 뛰어들어 영세자영업자들이 고사 위기에 내몰린 것도 모자라 우리 시대 최대 약자인 농민마저 자신들의 땅에서 몰아내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이미 종자, 비료, 농약 등 농자재와 공영도매시장, 도매법인까지 진출한 상태에서 정부 지원 87억원을 받아가며 농업생산분야까지 진출하면 우리나라 중소농가들은 모두 붕괴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명래·어청식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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