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가 한국인의 오리진이다
이종욱 지음, 고즈윈 380쪽, 1만6800원
[지식] “단군신화는 신화일 뿐 신라가 한국인의 뿌리”
[중앙일보]입력 2012.10.27 00:52 / 수정 2012.10.27 00:52
한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사건으로 삼한통합(삼국통일)을 꼽으며, 이를 한국인의 뿌리와 연결시킨 흥미로운 저작이다. 삼한통합 이후 한국 역사의 주인공은 신라인이 됐다는 것이다. 정복자가 된 신라는 백제와 고구려의 토지를 나누어 가졌고, 9세기 중반 이후 신라 왕정이 무너질 때 많은 왕경(지금의 경주) 사람들이 땅과 노비가 있는 지방 곳곳으로 이주해 향리층으로 자리잡으며 고려·조선의 지배세력이 됐다고 말한다.
책은 경주의 신라 유적군 10개를 뽑아 소개하는 ‘신라길’ 답사 안내서 형식을 취하고 있다. 태종무열대왕릉, 감은사, 석굴암,불국사, 괘릉 등(신라길 1)과 계림·교동고분군, 월성·황룡사지(신라길 2)를 돌며 『삼국사기』 『삼국유사』 『삼국사절요』 등에 나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렇다고 단순한 가이드북은 아니다. ‘한민족이 단군을 시조로 하는 순수 혈통의 단일민족’이라는 내용을 뒤집으며 한국인의 근원을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30여 년간 고대사를 연구해온 역사학자 이종욱 서강대 총장. 그는 신라가 삼한통합을 한 만큼 신라가 한국인의 역사적 고향이고, 공간적인 면에서는 경주가 실질적인 고향이라고 말한다. 고구려·백제가 신라에 편입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고조선·고구려·백제·신라의 역사에 동등한 자격을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한국의 오리진이 신라인이라는 근거로 1985년과 2000년에 실시한 인구 주택 센서스를 꼽는다. 현재 한국인 중 절반이 넘는 사람이 신라의 왕을 배출했던 종성(宗姓)인 박씨·석씨·김씨와 육부성인 이씨·정씨·최씨·손씨·설씨·배씨 등 신라인 성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왜 역사 교육은 단군을 시조로 여기고, 신라보다 고구려를 자랑스럽게 여기도록 이뤄졌을까. 오히려 이게 식민사학의 영향이라는 주장이다. 일본이 천황을 구상해 일본 민족을 만들어냈듯이 일본이 천황 자리에 단군을 대입해 단군 이야기를 신화화했다고 지적한다. 한국사에 대한 도전적 관점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매우 각별한 경주 답사 안내서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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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가 한국인의 오리진이다] 이라는 제목에 나오는 '오리진'이란 말부터 한심하지만, 책 줄거리 요약을 보면..
이런 자가 대학교.. 그것도 대한민국에서 명문이라 불리는 서강 대학교 총장이라는 현실에..
대한민국에 대한 우려가 앞선다.
이웃 나라 중국은 [동북공정]에 지금도 공을 들이고 있는데..
이 나라는 어떻게 사학자라는 자가 고구려와 발해 곧 이북과 연변을 통째로 중국에 진상하기 위해 30 여년 동안 우리 고대사를 연구하도록 총장까지 시키면서 기운을 북돋아 주고 있었는지..
삼국통일 후의 지도
[지도 : http://blog.daum.net/kinhj4801/15961114 에서]
‘한민족이 단군을 시조로 하는 순수 혈통의 단일민족'이라는 것이 허구라는 것은 이제 증명을 요하지 않을 정도인 상식이라고 본다.
Korea라는 말은 왕건이 세운 [고려]가 아닌 주몽이 세운 [(고)구려]가 서방에 전해진 것에서 유래한다는 것도 상식이 되고 있는데..
'신라인 김부식 컴플렉스'가 이 재발하듯 '신라가 한국인의 오리진' 이라고 말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역사는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해석을 기다리는 사건'이라고 한다.
수에 이은 당의 침략으로 고구려가 멸망했는데, 망한 고구려는 신라에 복속된 게 아니라 발해로 이어진다.
신라가 백제와 고구려를 병합했다는 것은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한다. 신라는 당과 연합하여 백제를 병합하면서 한강 이북 약간을 복속시켰을 뿐이다.
신라 후예들이 현재 이남의 중심 세력임을 부인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신라가 우리 한인의 뿌리라 우기면 홍익대 총장이 웃을 것이다.
서강대는 한국의 명문 대학인데.. 전에 총장인 박홍도 그렇고 왜 헛소리 하는 자가 총장 자리에 있는지..
첫댓글 지 붙이고 싶은 대로 붙이는 것 뿐이네요.
일부는 인정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단군의 자손이라고 할 때에는 아닙니다.
박혁거세 문중이야기는 됩니다.
알다시피 단군조선을 [고(古)조선]이라 하여 [조선]이란 이름 앞에 '옛 고(古)'를 사용하는 이유는 이성계의 조선이 있기 때문이죠.
그처럼 주몽의 구려를 [고(高)구려]라 하는 것도 왕건의 고려가 있기 때문이구요.
그러니 단군조선을 고조선이라 하려면.. [高朝鮮]이라 하는 게 타당할 겁니다.
미친~ 개가 짖는 쏘리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