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LPBA 바비인형'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과 '당구 여신' 차유람(휴온스)이 나란히 개막전 16강에 진출했다.
서한솔은 18일 오후 6시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LPBA 챔피언십' 32강전에서 '최연소 챔피언' 김예은(웰컴저축은행)에게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뒀다.
전날 64강전에서 윤경남을 24:14(24이닝)로 꺾으며 애버리지 1.000을 기록했던 서한솔은 이번 32강전에서도 큰 기복 없이 애버리지 0.974로 승리,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1세트는 9이닝 만에 4:11로 패했던 서한솔은 2세트도 9이닝까지 4:7로 끌려가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10이닝부터 3-3-1 연속타가 나오면서 11:7(12이닝)로 역전승을 거두고 분위기 반전을 시작했다.
서한솔은 3세트에 벌어진 7:7, 7:8, 8:9, 9:9의 치열한 접전 승부를 행운의 득점에 이은 스리뱅크 샷으로 마무리하면서 11:9(12이닝)로 승리했다.
세트스코어 2-1로 역전한 서한솔은 4세트 초구부터 쉬지 않고 1-1-4-1-3-1 연속타로 6이닝 만에 11점에 도달하며 11:1로 완승을 거두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 23-24시즌 9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 4강에 진출했던 서한솔은 왕중왕전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에서 16강에 올라갔고, 이번 개막전에서도 서한솔은 16강에 진출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같은 시각 열린 32강전에서 차유람은 임혜원을 0.973의 애버리지로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하며 복귀 후 첫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차유람은 1세트를 2이닝부터 5-1-5 연속타를 올리고 단 4이닝 만에 11:1로 따내 출발이 좋았다.
2세트는 임혜원이 3이닝에 하이런 9점을 치면서 10이닝 만에 3:11로 패했으나, 3세트를 11:2(11이닝), 4세트는 11:7(12이닝)로 연달아 승리하며 16강에 진출했다.
지난 시즌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웰뱅 챔피언십'에서 복귀해 32강에 올랐던 차유람은 당시 용현지(하이원리조트)에게 0-2로 져 16강에 올라가지 못했다.
다음 9차 투어는 서한솔에게 예선 1라운드(PQ)에서 져 탈락했고, 이번 세 번째 출정에서 16강에 진출하며 8강에 도전하게 됐다.
한편, 이번 시즌 32강전은 4전 3선승제로 치러져 세트스코어 2-2가 될 경우 승부치기로 승패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변경돼 치러졌다.
전어람과 장혜리의 32강전 승부가 2-2 동점이 되면서 승부치기까지 진행됐고, 승부치기에서 2:1로 전어람이 승리했다.
같은 시각 벌어진 오도희와 용현지의 대결은 애버리지 1.000으로 오도희가 3-0의 완승을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지난 시즌에 3회 연속 16강에 올랐던 오도희는 마지막 9차 투어 16강 진출에 이어 이번 개막전까지 다시 2회 연속 16강에 진출했고, 전어람은 지난 시즌 5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에 이어 두 번째 16강행에 성공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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