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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이 쒸이...벌롬들이...
1946년, 서울시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는
일본식 도로이름을 바꾸는 것이었다.
근데 굳이 바꿔야 하는 이유가 있나요? 번거롭잖아요.
일본이 만든 이름이라도 음만 우리식으로 읽어서
충분히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우리 민족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예컨대 서대문의 '타케조에초'는
갑신정변 당시 일본 공사였던
타케조에 신이치로의 이름을 딴 것이다.
해방된 우리가 일본놈의 이름을 넣은 도로를
수도 한복판에 놓고 살라는 말이냐?
따라서 타케조에초는 을사늑약 직후 자결하신
민영환 선생의 시호 '충정'을 따
'충정로'라고 이름을 바꾸도록 하겠다.
이런 식으로, '민족정기'를 되살리기 위해
우리 위인들의 이름을 서울의 도로에 넣은 예시는
아직까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쇼와같은 소리하네 미쳤지 지금
일본의 연호 '쇼와'에서 따 온 쇼와도리는
조선의 사상가였던 퇴계 이황의 호를 따
퇴계로로 이름을 바꾸었으며,
허허 난 구축함도 있고 대학교도 있고
도로도 있고 도시도 있고 이름부자로구나
서울의 중심인 광화문통의 이름은
민족 최고의 위인이신 세종대왕님의 이름을 넣어
세종로로 이름을 바꾸었고,
원정통(모토마치도리)은 한 글자만 고쳐서
원효로라고 부르기로 하자.
경제적이다 그쟈잉
엥 물론 원효대사님이 못 들어갈 건 아니긴 한데
다른 건 다 그냥 고쳐놓고 왜...
(*당시 서울시장이 불교신자라 그랬다는 썰이 있다)
아부지, 혼마치는 뭐라고 바꿀까요?
일제강점기 때 일본 사람들 많이 살던 곳인데
물론, 조금 더 직접적이고
테토스러운 작명 이유도 존재한다.
으;;; 일본인들 많이 모여 살았으면
일제의 더럽고 삿된 기운도 뭉쳐 있겠지?
그럼 안 되지. 그딴 기운은 꽉 눌러둬야 해
뒤 져
그런고로, 혼마치의 이름은
일본인들의 기운을 눌러 놓기 위해
충무공 이순신의 시호를 따 충무로가 되었다. (진짜다)
엇 근데 고가네마치(황금정)도 있는데요 아부지
여기도 일본인들 많이 살던 덴데...
대일전 GOAT를 여기 쓰면 황금정은 뭐로 바꾸죠
이제 거기 화교들 모여서
차이나타운 만들고 살지 않냐?
일본놈들 기강 잡았으니까
중국놈들 기강도 한 번 잡아야지
ㅇㅎ 이해했슴다
그런고로 중국인이 많이 모인 도로 이름은
살수대첩을 이끈 명장 을지문덕의 성을 따
을지로가 되었다.
충무로를 지나는 일본인 관광객이나
을지로를 지나는 중화권 관광객이
오한을 호소하면 빠른 대피를 권해주자.
다른 위인들 업적 고민해서 도로명에 넣기:
지루하고 현학적임, 오래 걸림, 남들이 반박하면 내 세상이 무너짐
맘에 안 드는 애들 킬 수 가장 많이 딴 분 넣기:
간편함, 오래 기억에 남음, 금방 끝남
광주에 있는 충장로(김덕령 장군의 시호 충장에서 따 옴),
부산 충무동(이순신 장군 맞음) 등도 광복 직후 지은 것입니다.
둘 다 일본인들이 많이 모여 사는 곳이었다는 특징이 있지요
-끝-
첫댓글 오 너무재밌다!! 고마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그래서 지역명을 장군들 호로 바꿨구나ㅋㅋㅋㅋㅋㅋㅋㅋㄱㅋ
너무 잘지었어
흥미롭다
오 대박 흥미롭다
와 재밌고 충무로 진짜 씨익 웃었음
재밌어 이런거 ㅋㅋㅋㅋ
와 흥미돋
오 흥미롭다
개멋있다..
오
다 너무 찰떡이야
와 완전 흥미돋 …
기강 잘 잡아야돼
개좋앜ㅋㅋㅋㅋㅋㅋㅋ예전에 구로구쪽 정치인 후보가 중국인들 기강잡는다고 지하철역명 을지문덕역으로 바꾼단 공약도 있었다던데
아 너무 좋다 내년 광복절엔 충무로 가야지
훌륭하다
헐 재밌다
👍
ㅋ ㅑ
와 진짜 흥미롭다
와
ㄹㅇ흥미돋
기강 꽉 잡아
잼따
멋져
존잼 충무로에서 소름돋음ㅋㅋ
와 흥미돋 이름 진짜 잘지었다ㅋㅋㅋ의미도 완벽